지난주 LTE를 지원하는 LG 전자의 LG 워치 어베인 LTE가 국내 출시되었다. 제품의 주요 특징과 디자인을 보면 엄친아? 라고
불리 울만한 모든 것을 다 갖춘 녀석이라고 할 수 있는 제품이다. 원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시계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며 LTE를 지원해 스마트폰 없이도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도 하다. 처음 제품이 공개된 후부터 꽤 관심이 높았던 제품인데 출시 후 바로 유플러스로부터 대여하여 약 일주일간 사용해 보았다. LG 워치 어베인 LTE의 일주일간의 사용 후기이다.
먼저 스펙과 디자인을 살펴보겠다.
칩셋은 1.2GHz 퀄컴 스냅드래곤 400 프로세서가 사용되었다. 실제 제품을 사용해 보니 스마트워치를 구동하기에는 성능이 나쁘지 않았다. 이는 이전에 G3 비트에서 사용된 칩셋이다. G3 비트는 고성능의 하이엔드 제품은 아니었지만 광대역 LTE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제품이었다.
제품 출시 전 사용 OS에 대해서 이런 저런 말이 많았다. 안드로이드OS를 사용할 것이다. LG는 웹OS를 사용할 것이다~ 등등 결국 LG 웨어러블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OS가 적용되었다. 아마 타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자사의 OS를 통해 승부수를 띄우려는 전략이 아닌가 싶다. 블루투스 4.0 LE를 지원하며 무게는 113.9g 디스플레이는 33.02mm 의 원형 P-OLED 디스플레이가 사용되었다. 해상도는 320X320(245PPI) 램은 1GB 이다.
LG 워치 어베인 LTE의 배터리 용량은 700mAh이다. 그 외 NFC를 지원하고 시계 줄은 교체 불가능하다.
디자인이 소비자의 감성을 이끈다. 그러한 것을 알고 만든 LG 워치 어베인 LTE.
사실 현존하는 스마트워치들의 기능은 다들 비슷하다. 그렇기에 차별화를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그리고 바라는? 디자인을 기업에서는 할 줄 알아야 한다. 헌데 소비자가 어떤 디자인을 원하는지 기업이 쉽사리 알리 없다. 허나 한가지는 확실하다. 소비자들은 시계스러운 스마트 워치를 찾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LG는 자사 디스플레이 기술을 활용해 시계스러운 원형 스마트 워치를 출시하였다.
다양한 시계디자인이 기본 내장되어 있으며 LG 시계 관리자 어플을 통해 시계 화면을 사용자가 맘대로 꾸밀 수 있다. 배경을 정하고 인덱스를 정하고 바늘까지!! 꼼꼼한 사용유저라면 자신만의 멋진 시계로 만들어 볼 수 있다.
독립적으로 사용 가능한 LTE 스마트워치.
LG 워치 어베인 LTE 가 끌리는 이유 중 한가지는 바로 독립적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게 어떻게 편리할까?
스마트폰 연동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는 스마트폰을 항상 휴대하고 있다. 헌데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예를 들어 운동을 할 때라던지.. 잠깐 마트에 나간다든지...카페 또는 회의실에서 작업 미팅 등의 일을 보다 잠시 자리를 비울 시.. 그럴 때에는 스마트폰이 나와 함께 있지 않게 되는데..이럴 때에도 LG 워치 어베인 LTE는 사용자의 손목에 있기에 언제라도 오는 전화를 받을 수 있고 그 외 메일, 문자 등의 알림 확인까지 가능하다.
기존의 스마트워치들은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서만 가능했던 기능. 이제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내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바로 저녁 조깅 때의 사용성이다. 사실 집 근처 뚝방에서 조깅을 하러 갈 때 애매~~한 것이 ‘스마트폰을 가져가냐 마냐’ 이다.
왜냐? 운동시에 중요한 전화가 올 수 있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헌데 스마트폰을 가져가면 주머니가 무거워지고 운동시 방해가 된다. 헌데 기존의 스마트워치는 별 도움이 안되었다. 왜냐? 스마트워치가 있어도 단독 사용이 안되었기 때문이다. 허나 LG 워치 어베인 LTE는 독립적으로 사용이 가능하고 음악도 들으며 운동할 수 있다. 또한 운동 기능도 포함되기에 음악을 들으며 운동을 체크하며 오는 전화까지 놓치는 일이 없는 거다. 엄친아 스마트워치가 확실하다.
어떤 운동 기능이 담겨 있을까? 트레킹, 싸이클, 골프, 피트니스 등의 운동을 도와준다.
시계 메뉴 화면에서 LG 헬스 메뉴로 들어가면 건강노트, 트래커, 카운터, 바이오 등의 메뉴가 나오는데
카운터의 경우 집에서 혼자 운동할 때 사용하기 좋았다. 또는 집 근처 공원에서 운동할 때도 좋다. 혼자 운동하지만 혼자 운동하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운동 유형에 줄넘기와 윗몸 일으키기, 스쿼드, 덤벨이 있는데 LG 워치 어베인 LTE를 팔목에 차고 윗몸 일으키기를 하게 되면 스마트 워치가 하나 둘~ 하면서 운동 횟수를 세어준다. 신기하고 재미있으며 혼자 운동할 때보다 더 의욕적으로 운동을 하게 된다. 스쿼드나 덤벨 등도 마찬가지다.
트래커는 걷기, 달리기, 자전거가 있는데 운동강도 설정 후 운동을 하면 효과적으로 운동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레벨 1은 가벼운 운동이 목적이고 레벨2는 지방연소가 목적이다. 레벨3은 심폐지구력강화, 레벨4는 근지구력 강화, 레벨5는 최대 강도 운동이다. 나는 살을 빼야 하기 때문에 지방연소를 목적으로 레벨2에 놓고 런닝을 한다. 이때 스마트워치는 심박수를 체크하여 효과적으로 운동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 외에 다양한 기능들이 있지만 한가지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기능이 있다. 음성으로 번역 해주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일본 여행을 갔다고 하자. 음식점에 갔는데 말이 안통한다. 그쪽에서 영어도 잘 못한다. 그럴 때에 손목에 있는 스마트워치를 활용할 수 있다. 음성으로 말을 하면 알아듣고 바로 번역을 해준다. 실제로 해외 여행시 영어를 사용하지 못하는 곳도 꽤 된다. 도심에서는 문제 없지만 지방, 시골에서는 영어권 국가가 아니라면 의사소통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럴 때에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든다.
요즘 네이버페이, 애플페이 등 간편 결제에 관한 소비자 니즈도 많아졌고 관련 방안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LG전자에서는 LG 워치 어베인 LTE에 캐시비웨어를 통해 스마트워치를 통해 결제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제 지갑을 꺼내지 않고 주머니 속 스마트폰이 없어도 손목의 스마트워치를 통해 간편하게 결제가 가능하게 되었다.
LG 워치 어베인 LTE 가격와 요금제는?
출시와 함께 LG 유플러스에서는 웨어러블 요금제를 출시하였다.
LG 워치 어베인 LTE의 출고가격은 649,000원이고 공시지원금이 200,000원, 추가 지원금이 30,000원이다.
그래서 실구매가는 419,000원이다. 출고가가 높다고 생각했는데 보조금이 생각보다 많이 책정되어서 구매할 수 있을 만큼 가격이 많이 내려갔다. 그럼 24개월 할부를 통해 월 17,450원이라는 할부금으로 제품 구매가 가능해 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LTE 웨어러블 요금제는 한달에 11,000원이다. 그래서 월 지불요금은 28,450원이면 LG 워치 어베인 LTE를 사용할 수 있다.
어떻게 생각하면 한달에 28,450원은 큰 금액일 수도 있고 적은 금액일수도 있다. 근데 난 이렇게 생각을 해봤다. 헬스 비용이 한달에 최소 3만원 정도 한다. 정말 정말 저렴한 헬스장이 말이다.(동사무소 헬스장 이런데~) 헌데 가서 하는 운동이 거의 런닝머신과 아령 정도다. 그렇다면! 굳이 3만원내고 헬스장 등록하지 않고 그냥 LG 워치 어베인 LTE를 통해 운동을 하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기존에 심박수 체크하면서 운동을 도와주는 기기도 최소 20만원 정도 한다. 이렇게 생각하면 스마트워치로 사용하고 심박수체크 운동기기로 사용하고~~ 비용적으로 생각해 보면 나쁘지 않다고 본다. 결국 사용자가 제품 구입 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그 제품의 가치가 발휘된다고 본다.
또한 웨어러블 요금제에 등록하면 음성 50분, 메시지 250건, 데이터 250MB가 기본 제공된다. 데이터가 모자를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스마트폰 데이터와 공유해서 사용할 수 있기에 큰 부담은 아니라고 본다. 스마트워치로 크게 데이터 나갈 일도 없을 것이고!!
아쉬운 점은? 그리고 제품에 대한 결론은?
사용을 해보니 아쉬운 점도 있었다. 아무리 잘 만든 제품이라도 아쉬운 점이 없을 수는 없다.
예를 들어 배터리 용량이 크기 때문에 생각보다 제품 사이즈가 두껍다는 것. 그렇기에 남자인 내가 사용하기에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팔목이 얇은 여성들이 착용하기에는 좀 크게 보일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LTE 제품이고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결되다 보니 배터리 소비가 생각보다 빠르다는 것이다. 지속적으로 메일, 문자, 카카오톡 등의 알림이 울리고 하다보면 배터리 소모는 더 빨라질 수도 있다.
허나 지금까지 나온 스마트워치 중 가장 활용도가 높고 구매해야 할 목적이 분명한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시계스러운 디자인도 좋았고 원넘버 설정을 통해 스마트폰과 하나의 제품 같이 스마트워치를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좋았다. 특히 운동시 심박 체크를 통해 과학적인 운동을 하며 음악까지 스마트워치를 활용해 들을 수 있는 것은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봄바람이 솔솔 불고 있다. 매일은 힘들더라도 격일로 강바람 맞으며 LG 워치 어베인 LTE 와 함께 운동을 한다면 다가오는 여름. 뱃살 부담없이 해수욕장에서의 달콤하고 뜨거운 여름 바다를 기대해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