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작하며...
최근 출시되는 CPU 쿨러들을 보면 하나같이 히트파이프를 채용하고 있는데, 이는 일반적인 방열판만으로는 CPU의 발열을 해소하는데 한계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떤 CPU가 일반적인 방열판과 팬으로 이루어진 CPU 쿨러들을 한계에 이르게 한것인가?
그 주인공은 불미스럽게도 인텔 CPU인데, 프레스캇 코어 이후로 출시된 CPU들은 하나같이 높은 발열과 높은 RPM으로 동작하는 쿨러로 인하여 사용자들을 발열과 소음에 시달리게 하였다.
그 정도가 너무 심한 나머지 프레스핫이라는 애칭(?)까지 생겨날 정도로 사용자들에게 혹평을 받았으며, 가장 최근에 출시된 스미스필드 코어는 프레스캇을 압도(?)하는 높은 발열을 자랑(?)하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주)하이로에서 새롭게 출시한 Cool Age Frozen Orb 히트파이프 CPU 쿨러 시리즈로 최근 출시된 제품들처럼 히트파이프를 채용한 제품이다.
2. 제품 사양 및 특징
▲ 제품 사양
프로즌 오브 CPU 쿨러 시리즈는 크게 3가지 모델로 구분되어 있는데, 방열판 재질에 따라 각각 구리, 구리 & 알루미늄, 알루미늄으로 구분되며, 각 제품들은 다시 인텔 소켓 775용과 AMD(754/939/940) 및 인텔 소켓 478용으로 나뉘어져 총 6가지 제품으로 구분된다.
제품 무게는 구리 제품이 717g로 상당한 무게를 지녔으며, 구리 & 알루미늄 제품은 490g, 알루미늄 제품은 354g이다.
장착된 팬은 80mm 크기로 2800 RPM으로 동작하며, 2 볼 베어링 제품이다.
팬 소음은 25dB로 수치상으로는 팬에 의한 소음은 없을 듯하다.
3. 제품 포장 및 구성
▲ 제품 포장
제품은 원통형 투명 플라스틱 통에 포장되어있으며, 내부에는 습기가 차지 않도록 방습제가 포함되어있다.
▲ AMD(754/939/940) 및 인텔 소켓 478용 제품 구성
AMD(754/939/940) 및 인텔 소켓 478용 제품 구성은 프로즌 오브 쿨러, 열전달 그리스, 인텔 소켓 478용 클립 x 2개, 사용자 설명서, 후면 지지대, 쿨러 고정 볼트 x 2개, 양명 테이프 2개, 쿨러 고정 볼트 쿠션 x 3개, 쿨러 고정 나사 x 5개로 구성되어있다.
▲ 인텔 소켓 775용 제품 구성
인텔용 소켓 775용 제품 구성은 프로즌 오브 쿨러, 열전달 그리스, 사용자 설명서로 구성되어있다.
포함된 사용자 설명서에는 그림과 함께 자세한 설치 방법이 설명되어있어 누구나 손쉽게 장착할 수 있다.
4. 제품 외관
▲ 프로즌 오브 CPU 쿨러 시리즈
프로즌 오브 CPU 쿨러 시리즈는 방열판 재질을 제외하고는 모두 동일한 재질과 팬을 장착하였다.
▲ 프로즌 오브 CPU 쿨러 - 구리 & 알루미늄 제품
전체적인 외형은 타워형으로 히트파이프를 이용한 쿨링 효과를 최대화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는데, 이는 높이 차이가 클수록 열전달 효율이 높은 히트파이프의 특성을 최대한 이용하기 위해서이다.
프로즌 오브 CPU 쿨러는 볼트나 나사를 제외하고는 거의 완제품 형태로 되어있어 사용자가 제품을 장착하는데 한결 수월하도록 하였으며, 크게 CPU와 접촉하는 베이스 부분과 상단의 방열판 부분으로 구분되어진다.
▲ 전면
상단 방열판 부분에는 효과적인 냉각을 위하여 히트파이프 사이에 방열 면적이 넓은 방열판을 촘촘하게 장착하였으며, 방열판 전면에 80mm 팬을 장착하여 방열판 및 히트파이프에 흡수된 열을 신속하게 냉각함으로서 냉각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였다.
▲ 후면
▲ 측면
▲ 인텔 소켓 775용 제품과 AMD 및 인텔 소켓 478용 제품의 차이
인텔 소켓 775용 제품과 AMD(754/939/940) 및 인텔 소켓 478용 제품은 베이스 부분에 장착된 지지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동일하다.
인텔 소켓 775용 제품은 'X'자 형태의 지지대가 장착되었으며, AMD(754/939/940) 및 인텔 소켓 478용 제품은 삼각형 모양의 지지대가 양쪽에 장착되어있다.
▲ 베이스 부분
베이스 부분의 구조를 살펴보면 CPU와 접촉하는 베이스는 구리 재질로 되어있으며, 그 위에 4개의 히트파이프가 삽입되었고 다시 그 위에 알루미늄 방열판으로 고정된 것을 볼 수 있다.
대다수의 히트파이프 CPU 쿨러들이 3개의 히트파이프를 사용한데 반해 프로즌 오브 CPU 쿨러는 4개의 히트파이프를 사용하여 좀 더 높은 쿨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베이스 바닥면
CPU와 맞닿는 베이스 바닥면은 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보호 필름이 부착되어있다.
▲ 베이스 바닥면
바닥면 래핑 상태는 매끄러운 수준은 아니지만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다.
5. 제품 설치
▶ AMD(754/939/940) 및 인텔 소켓 478용 제품
▲ 후면 지지대
▲ 후면 지지대 장착
반드시 후면 지지대의 종이면이 위로 향하게 한 후 메인보드 후면에 장착한다.
▲ 쿨러 고정 볼트 쿠션 설치
쿨러 고정 볼트 쿠션을 설치한다.
▲ 쿨러 고정 볼트 장착
쿨러 고정 볼트를 장착한다.
▲ 열전달 그리스
제공되는 열전달 그리스는 금가루가 포함된 고급형 제품이다.
▲ 열전달 그리스 도포
CPU에 열전달 그리스를 얇게 골고루 도포한다.
▲ 쿨러 고정
쿨러를 조심스럽게 CPU에 올려놓고 쿨러 고정 나사를 이용하여 쿨러 지지대를 쿨러 고정 볼트에 고정한다.
▲ 쿨러 고정
쿨러 고정 나사는 양쪽을 번갈아가며 조금씩 조여주면서 단단히 고정 시켜준다.
▲ 장착 완료
비교적 손쉽게 장착이 가능하다.
▶ 인텔 소켓 775용 제품
인텔 소켓 775용 제품은 AMD(754/939/940) 및 인텔 소켓 478용 제품보다 훨씬 간단하게 장착이 가능하며, 인텔 소켓 775용 기본 쿨러와 장착 방법이 동일하다.
▲ 열전달 그리스 도포
CPU에 열전달 그리스를 얇게 골고루 도포한다.
▲ 쿨러 설치
메인보드의 쿨러 장착 홀에 쿨러의 고정 클립을 맞춰 위치 시킨다.
▲ 쿨러 고정 클립 설치
고정 클립을 눌러서 메인보드에 설치한다.
▲ 쿨러 고정 클립 고정
고정 클립 뭉치를 화살표 반대 방향으로 회전시켜 고정 클립을 메인보드에 고정한다.
▲ 장착 완료
인텔 소켓 775용 기본 쿨러와 장착 방법이 동일하기 때문에 손쉽게 장착이 가능하다.
6. 제품 테스트
▲ 테스트 시스템 사양
테스트는 인텔 기본 쿨러와 프로즌 오브 구리 & 알루미늄, 구리 제품을 사용했으며, 각 테스트 환경마다 온도와 팬 RPM을 측정하였다.
▶ IDLE 상태
IDLE 상태에서 3초 간격으로 로그가 생성되게 하여 15분간 CPU 온도와 팬 RPM을 측정하였다.
▲ IDLE 상태 - CPU 온도
전체적인 그래프를 보면 3가지 제품이 모두 처음 온도가 가장 높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온도가 낮아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와 같은 결과는 CPU에 전원이 공급되는 순간부터 급격하게 온도가 상승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FO-CUAL과 FO-CU는 초반(1분 이내)에 급격하게 온도를 하락시켜 안정적인 온도 그래프를 보여주는 반면 기본 쿨러는 비교적 서서히 온도가 하락하여 8분 이후에나 안정적인 그래프를 보여주고 있다.
즉, 프로즌 오브 쿨러가 기본 쿨러보다 CPU의 발열을 빨리 흡수하여 냉각 시킨다는 의미이다.
온도 측정 결과 기본 쿨러는 최저 41℃에서 최대 45.5℃까지 측정되었으며, FO-CUAL은 최저 36.5℃에서 최대 41℃까지 측정되었고, 그리고 FO-CU는 최저 36℃에서 38.5℃까지 측정되었다.
기본 쿨러와 프로즌 오브 쿨러간의 온도 차이를 살펴보면 FO-CUAL과는 최대 6.5℃의 차이를 보이며, FO-CU는 최대 7.5℃까지 차이를 보이고 있다.
▲ IDLE 상태 - 팬 RPM
전체적인 그래프를 보면 팬 RPM은 기본 쿨러가 가장 낮기는 하나 시간이 흐를수록 온도에 따른 팬 RPM 조절 기능으로 인하여 점차 RPM이 높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반면 프로즌 오브 쿨러는 처음부터 끝까지 균일한 RPM으로 동작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팬 RPM 측정 결과 기본 쿨러는 최저 2519 RPM에서 최대 2722 RPM까지 측정되었으며, 프로즌 오브 쿨러는 최저 2860 RPM에서 최대 3027 RPM까지 측정되었다.
IDLE 상태에서는 3가지 제품 모두 팬에 의한 소음은 미미한 수준이었다.
▶ FULL LOAD 상태
FULL LOAD 상태에서 3초 간격으로 로그가 생성되게 하여 30분간 CPU 온도와 팬 RPM을 측정하였다.
▲ FULL LOAD 상태 - CPU 온도
전체적인 그래프를 보면 3가지 제품이 모두 테스트를 시작하자마자 급격하게 온도가 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으며, 그 정도는 기본 쿨러가 가장 급격하고 높게 온도가 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3가지 제품이 모두 2분이 조금 지나면서부터 안정적인 그래프를 보여주고 있다.
온도 측정 결과 기본 쿨러는 최저 43℃에서 최대 62.5℃까지 측정되었으며, FO-CUAL은 최저 37℃에서 최대 57℃까지 측정되었고, 그리고 FO-CU는 최저 36.5℃에서 55.5℃까지 측정되었다.
기본 쿨러와 프로즌 오브 쿨러간의 온도 차이를 살펴보면 FO-CUAL과는 최대 7℃의 차이를 보이며, FO-CU는 최대 9℃까지 차이를 보이고 있다.
▲ FULL LOAD 상태 - 팬 RPM
전체적인 그래프를 보면 앞선 IDLE 상태 때와는 전혀 상반된 양상으로 초반에는 프로즌 오브 쿨러의 팬 RPM이 높으나 2분이 조금 지나면서 온도에 따른 팬 RPM 조절 기능이 있는 기본 쿨러의 RPM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반면 프로즌 오브 쿨러는 IDLE 상태 때와 마찬가지로 처음부터 끝까지 균일한 RPM으로 동작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팬 RPM 측정 결과 기본 쿨러는 최저 2789 RPM에서 최대 3479 RPM까지 측정되었으며, 프로즌 오브 쿨러는 최저 2897 RPM에서 최대 3041 RPM까지 측정되었다.
FULL LOAD 상태에서 팬에 의한 소음은 프로즌 오브 쿨러의 경우 IDLE 상태와 팬 RPM이 변함이 없는 관계로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었지만, 기본 쿨러는 CPU 온도 상승과 함께 그에 상응하는 소음을 점차적으로 발생하였으며, 3500 RPM에 육박하는 수준에서는 상당히 거슬리는 소음을 발생하였다.
7. 마치며...
지금까지 살펴본 (주)하이로의 Cool Age Frozen Orb 히트파이프 CPU 쿨러 시리즈는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CPU를 모두 지원함과 동시에 방열판 재질을 다양하게 하여 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설치 방법 또한 최대한 간단하게 하여 누구라도 손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하였다.
냉각 성능에 있어서도 높은 발열을 자랑하는 인텔 프레스캇 CPU의 온도를 기본 쿨러보다 IDLE 상태에서는 최대 6.5℃에서 7.5℃까지 낮은 온도를 유지했으며, FULL LOAD 상태에서는 최대 7℃에서 9℃까지 낮은 온도를 유지하여 뛰어난 냉각 성능을 보여줬다.
또한 온도 그래프 역시 신속한 냉각 성능과 함께 안정적인 그래프를 보여줬으며, 2800 RPM 내외의 팬 회전 속도를 유지하면서 정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뛰어나면서 안정적인 성능 그리고 정숙함까지 두루 갖춘 Cool Age Frozen Orb 히트파이프 CPU 쿨러 시리즈는 가격적인 면에서도 기존 제품들보다 한층 저렴하게 판매될 예정이기 때문에 많은 사용자들에게 발열과 소음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신생 업체인 만큼 끊임없는 노력과 아낌없는 고객지원으로 많은 사용자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는 또 하나의 국내 쿨링 업체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