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Serial ATA! Page 10:: 보드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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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송 2003-04-28 00:00

[칼럼]
그것이 알고 싶다! Serial ATA!

1. 처음	2. Serial ATA - 외형적 변화
3. Serial ATA - 기술적 특징	4. Native SATA와 Bridged SATA and SATA-RAID
5. 리안리 RH-32 SATA 하드랙	6. 인터페이스별 성능 비교 (1) - 바라쿠다 5 SATA
7. 인터페이스별 성능 비교 (2) - 바라쿠다 5 PATA	8. 인터페이스별 성능 비교 (3) - Winbench 99 결과
9. 호환성 문제	10. 결론

10. 결론

SATA를 전혀 모르던 사람이 이 글을 읽으면 어떤 생각이 들까? 아마, SATA 시스템을 장만하고 싶은 생각이 별로 들지 않을 것이다. ATA133이 찬밥 신세였듯, 한동안은 SATA를 찾는 유저도 소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현재 SATA가 가지는 의미는 핫플러깅 이외에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할 것이다. Native SATA의 경우에는 그나마 CPU 점유율이 약간 낮아지고, 대역폭의 여유분으로 일시적인 병목 현상에서 약간이나마 자유로울 수 있지만, 새로운 시스템에 투자할만큼 끌리는 매력은 아니다. Bridged-SATA 방식의 경우에는 문제가 더 크다. 비싼 돈을 들여 SATA시스템으로 전환했는데 기존의 PATA보다 더 느려지게 될테니 말이다.

거기에 또 한가지의 악재가 남아있다. 분명히 표준이 제정되고 그 표준에 따라 컨트롤러 칩을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벤더의 칩들 사이에 호환성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오랜 기간이 지나면서 안정화될 수 있는 부분이겠지만, 지금은 SATA 시스템을 마련하기에는 이르다는 것이다. 게다가 스프링데일과 캔터우드의 스펙에 SATA를 지원한다면서 핫플러깅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은 무척 충격적이다. 현재 출시되어 있는 MSI 865PE Neo2의 경우에는 인텔의 공식 발표 일정보다 먼저 출시되었기 때문에 인텔에서 당장 피드백 해주기를 기다리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칩 자체의 결함이 아니라면 바이오스의 수정으로 머지않아 해결 될 수 있겠지만 소요의 캔터우드까지 같은 문제가 있다는 것은 ICH5의 문제라고 확신할 수 있는 증거이다. 지금까지 인텔 칩셋에 대한 신뢰에 금이 갈 수 있는 치명적인 문제인 만큼 스프링데일의 공식 출시일 전에 칩셋의 버그가 수정되어야 할 것이다. 아마 리콜 사태가 생기지 않을까 싶은데... 지켜보도록 하자.

이런 암울한 소식들 가운데, 그래도 SATA가 필요한 유저층은 분명 있다. 수요가 적긴 해도 핫스왑이 꼭 필요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요즘엔 초고속 통신망을 타고 쉴새 없이 날아다니는 자료가 많다 보니 24시간 컴퓨터를 구동시키는 사람도 많아졌고, 자신의 PC를 서버로 하여 개인 홈페이지의 계정과 메일 서버를 운영하는 사람도 많다. 굳이 고가의 장비를 구입하지 않더라도 쉽게 구성할 수 있는 SATA 시스템은 핫스왑과 낮은 CPU 점유율이라는 무기와 함께 소규모 서버 운용의 필수 솔루션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꼭 필요한 사람은 IS-150과 같이 Silicon Image사의 SATALINK 칩셋을 채용한 컨트롤러 카드나, 같은 칩이 온보드 된 메인보드를 갖춰야 정상적으로 사용이 가능할 것이며, ICH5가 채용된 865/875 계열의 메인보드를 구입한 사람들은 인텔의 대처를 기다려야 할 것이다.

꽤 오래 전부터 준비한 글인데, 아무래도 스프링데일의 출시 전에 여러분에게 알려야 할 정보인지라 호환성 문제에 대해 좀 더 심도 깊게 테스트 하지 못하고 글을 포스팅 하게 되었다. SATA를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 좀 더 출시되고, 보드나라에서 테스트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호환성 문제를 중점적으로 짚은 새로운 칼럼을 준비해야 할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