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 PC는 그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사용자가 PC를 구성하는데 필요한 컴포넌트를 빠르게 직접 선택할 수 있는데 반해, 브랜드 PC는 회사 차원에서 특정 스펙의 수요 예측, 재고 관리, 호환성 체크와 인증 관련 테스트 등, 대기업 특성상 실제 제품 생산에 걸리는 시간이나 시장 대응이 개인이나 소규모 업체보다 느릴 수밖에 없는데, 대기업 브랜드 PC와 비교한 조립 PC의 장점 대부분은 이와 같은 이유에 기인한다.
No.1 브랜드 PC보다 싼 가격에 동일한 성능
앞서 언급했듯이 브랜드 PC의 경우 제품 기획과 생산, 유통, 관리에 들어가는 모든 비용을 계산해 가격을 책정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동일 사양 PC에 비해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는 곧 동일 스펙의 컴포넌트를 사용할 경우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위 모델은 2월 1일 기준 본체 가격 기준으로 약 180만 원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는 대기업 하이엔드 브랜드 PC로, 아이비브릿지 기반 코어 i7 3770과 128GB mSATA SSD, 지포스 GTX 550 Ti를 비롯해 최신 운영체제인 윈도우 8이 탑재되었다.
이와 동일한 사양으로 조립할 경우 동일 시기 기준으로 약 114만원에 구성할 수 있어 약 66만원을 절약할 수 있으며, 블루투스와 WiFi를 추가 고려해도 전체 가격은 120만원 미만에서 구성할 수 있다.
특히, 위 가격은 mSATA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H77 메인보드를 선택한 것이므로 mSATA SSD를 일반 SATA SSD로, 메인보드를 mSATA 없는 보급형 모델로 교체한다면 추가적으로 약 10만원 가량 비용을 아낄 수 있다.
No.2 동일 가격으로 쾌적하게 게임 즐기는 조립 PC
브랜드 PC와 동일한 성능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성 할 수 있는 조립 PC의 특성상 브랜드 PC와 동일한 비용을 들이면 보다 그래픽 카드나 SSD를 업그레이드 해 고성능 게임 체험이 가능하다.
위 차트는 앞서 살펴본 대기업 브랜드 PC와 그 스펙을 그대로 조립으로 구성할 때, 브랜드 PC의 스펙과 가격내에서 그래픽 카드와 그래픽 카드 권장 파워서플라이로 바꿨을 때의 비용을 비교한 것으로, 현재 싱글 그래픽 카드 최고 성능으로 꼽히고 있는 지포스 GTX 680과 이를 위해 PSU를 업그레이드 해도 대기업 브랜드 PC보다 15만원 가량 비용 여유가 있다.
위 차트는 지난 Blade & Soul 게이밍 벤치마크의 결과 중 위 브랜드 PC에 사용된 것과 동급 사양, 브랜드 PC 사양에서 위와 같이 그래픽 카드를 업그레이드 했을 때의 게임 성능을 비교한 것으로, 브랜드 PC와 동일한 비용을 투자해 조립 PC를 구성한다면 조립 PC가 브랜드 PC 대비 훨씬 높은 게임 성능을 체험할 수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위 브랜드 PC에 탑재된 128GB SSD는 최근 게임들의 용량이 십 수GB가 기본이 되면서 OS와 프로그램들을 설치하면, 실제 게임은 두 세 개 이상 설치할 용량 확보가 어려워 용량 문제로 하드디스크에 설치하는 경우가 생기게 되는데, 그래픽 카드를 업그레이드 하고도 남은 비용으로 보다 많은 게임을 설치할 수 있는 대용량 SSD와 많은 자료를 저장할 수 있는 대용량 하드디스크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특히, SSD는 하드디스크와 비교해 무소음/ 저전력/ 저발열/ 고성능을 제공해 게임 로딩 속도와 게임 플레이시 끊김 현상을 개선시켜 주기 때문에, 그래픽 카드 업그레이드 만큼이나 실제 체감 게임 성능을 개선시켜 준다.
위 영상은 디아블로3를 일반 7200RPM 하드디스크와 인텔 330 SSD에 설치한 후의 실제 게임 플레이 영상으로, SSD에 설치했을 때 보다 쾌적한 게임 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즉, 대기업 PC와 동일한 비용으로 조립 PC를 구성할 경우 고성능 그래픽 카드로 보다 높은 게임 성능을, 대용량 SSD로 보다 많은 게임을 쾌적한 환경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No.3 브랜드 PC보다 빨리 고성능 체험할 수 있는 조립 PC
게이밍을 위한 고성능 PC를 구성할 때 가장 먼저 중요하게 고려하는 부분이 바로 그래픽 카드인데, 브랜드 PC의 경우 CPU에 비해 그래픽 카드의 비중이 상당히 낮게 고려되고 있다.
CPU에 집중한 브랜드 PC는 상대적으로 게임 성능을 좌우하는 VGA가 불균형하다
위 제품들은 인텔 코어 i7 3770을 탑재한 주요 브랜드 PC들의 고성능 모델들의 스펙으로 게임 성능을 좌우하는 그래픽 카드는 주로 보급형과 퍼포먼스급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신 트랜드 반영이 느린 브랜드 PC의 특성 때문에 하이엔드 그래픽 카드라도 최신 모델이 아닌 한 세대 전 모델이 사용되고 있다.
조립 PC는 같은 브랜드 PC보다 빠르게 게임 성능을 높일 수 있다
위 차트는 상단 브랜드 PC에 사용된 그래픽 카드 중 하이엔드 모델과, 브랜드 PC 출시일 기준 동일 라인업의 최신 하이엔드 그래픽 카드의 게이밍 성능을 비교한 것인데, 보면 알다싶이 최신 그래픽 카드가 보다 빠른 게임 성능을 제공해준다.
즉, 사용자가 각 부품별로 선택할 수 있는 조립 PC는 완제품 개념으로 사야하는 브랜드 PC와 달리 최신 그래픽 카드를 빠르게 구매할 수 있어 보다 쾌적한 게임 체험을 할 수 있다.
No.4 최적의 가격대 성능 구현이 가능한 조립 PC
앞서 언급한 브랜드 PC들의 스펙을 살펴보면 알겠지만, 브랜드 PC들의 경우 대부분 CPU 성능에 비해 낮은 성능의 그래픽 카드가 사용되어, CPU의 성능과 비용이 낭비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게임을 위한 메인스트림 CPU와 VGA간 상관관계 테스트 중 3DMark Vantage 결과를 정리한 차트에서 이를 보다 자세히 알 수 있다.
고성능 부품간에도 성능 균형이 무너지면 높은 성능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다
즉, 그래픽 카드의 성능이 낮으면 CPU의 성능이 아무리 좋아도 게임 성능은 큰 변화가 없으며 낮은 CPU로도 충분히 그래픽 카드의 성능을 발휘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상당수의 대기업 브랜드 게이밍 PC가 CPU에 집중하기 때문에 이와 같이 가격 대비 게임 성능이 만족스럽지 못한 모습을 보인다.(노란색 지포스 8600GT 라인)
반면 조립 PC는 구매자, 즉 게이머가 CPU와 그래픽 카드의 스펙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구매 비용 내에서 최적의 게임성능을 발휘하는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는데, 위 대기업 PC 스펙을 기준으로 CPU를 보다 합리적 가격의 모델을 선택해 비용을 아끼거나, 그래픽 카드를 보다 고성능 모델로 바꿔 고성능 게이밍 머신을 만드는 등, 게이머의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합리적 게이밍 PC 구성이 가능하다.
[영상] PC시장엔 성수기와 비수기가 있다?, 그렇다면 PC 구매의 적기는 언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