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밍벤치마크] 크라이시스를 즐기기 위한 NVIDIA&ATI VGA 선택은? Page 3:: 보드나라

3. 크라이시스의 게임 배경 및 특징

북한군이 적으로 등장한다?

게임은 2019년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미국의 과학자들에 의해 남중국해의 난사 군도에서 이상한 물질을 발견하게 된다. 주인공인 잭던은 미 특수부대 델타포스 대원으로 미국 고고팀이 발견한 미확인 물체를 조사하기 위해 분대원들과 함께 외딴 섬으로 투입된다.

하지만 이보다 한발 빨리 북한 정부는 섬을 장악하면서 섬을 봉쇄해 버리고 결국 과학자들과의 연락이 두절되고 만다. 이제 주인공은 섬에 주둔하고 있는 북한군을 따돌리고 미확인 물체에 접근해 그 정체를 파악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고 그 와중에 미확인 물체는 거대한 얼음구를 만들어 열대섬을 얼음섬으로 바꿔 버린다. 이러한 상황에 처하게 되자 미군과 북한군은 외계인으로부터 지구를 구하기 위해 기존의 적대 관계를청산하고 연합전선을 구축해 함께 전투를 치루게 된다.

이렇듯 어떻게 보면 조금은 식상한 스토리를 갖추고 있지만 게임 진행에 따라 열대 기후의 섬, 얼어 버린 얼음 섬, 그리고 외계인의 우주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배경하에서 최신 무기를 사용해 긴박감 넘치는 게임 플레이를 제공한다는 매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주목할 점은 게임내 북한군이 적으로 등장한다는 이유로 국내 출시가 불투명하였던 크라이시스의 심의가 전격으로 통과되어 11월 15일 국내에 국내에 정식 출시되었다는 점이다. 북한군이 게임에 등장할 경우 국가보안법이 적용되어 사실 왜곡이나 정치적인 성향이 있을 경우 국내 출시가 불가능한 상황이었지만 게임내에서 북한을 적으로만 묘사하지 않았다는 점 (나중에는 미군과 연합한다.)이 국가보안법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판단을 내린 것이라 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왜 크라이텍은 굳이 북한군을 적으로 등장시켰을까? 이에 대해 크라이텍 대표는 국내 방문시 인터뷰를 통해 개발을 시작했을 2003년경, 정치적 배경등을 고려해 가장 큰 위협으로 여겨졌던 것이 북한이었고, 이는 최근 전쟁 게임들이 단순히 중동 분쟁 지역을 다루고 있는 것과는 달리 새로운 느낌을 줄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게임내 북한군의 억양이나 발음등을 최대한 일치하도록 표현하였으며 후반부에는 미군과 연합해 외계인을 물치치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고 밝혔다.

이 게임의 주요 특징이라고 한다면 우선 CryEngine2 엔진을 바탕으로 한 사실적이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배경을 들 수 있으며, 이외 미국의 영웅주의에 입각해 게임 스트로를 풀어나가는 주인공의 활약이 모든 스토리를 이끈다는 점, 여기에 사용자의 능력을 극대화시켜줄 수 있는 나노슈트 및 다양한 무기 제공 및 개조를 통해 미션 수행에 최적화를 꾀하고 있다.

사용자의 능력을 강화시켜주는 나노슈트

게임의 배경이 미래인 만큼 주인공의 능력을 강화시켜주는 독특한 기능을 갖춘 전투복이 등장하게 된다. 나노슈트라 불리우는 이 전투복은 착용자의 능력의 일부를 강화사켜주는 능력을 발휘에 미션을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완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나노슈트는 크게 속도 / 힘 / 방어 / 은폐 의 네가지 모드를 지원하는데 이 기능들은 각기 일장 일단이 있기 때문에 상황에 맞춰 자신의 능력을 강화해야한다. 각 모드를 사용할 경우 나노슈트의 에너지는 줄어들기 때문에 일정한 사용시간의 한계가 있으며 또한 한가지 능력을 강화하면 다른 능력은 감소되기 때문에 이를 고려한 전략적인 플레이가 필요하다.

속도의 경우 움직임이 최대 2배까지 증가하게 되는데 특히 달리기 모드에서는 나노슈트의 에니지가 급속하게 감소되기 때문에 적으로부터 도망치거나 목적지에 빠르게 접근을 할 때에 순간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힘의 경우에는 실제 전투와 관련해 최대 2배까지 힘이 증가하게 된다. 이를 활성화 하면 더큰 물체를 들어올리거나 더욱더 높은곳까지 점프가 가능하며 육박전시 공격력이 향상된다. 이외에도 무기 사용시 반동이 최소화되기 때문에 보다 안정적인 사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방어의 경우 적으로부터의 공격이나 높은곳에서 떨어지는등 외부로부터 타격을 받을 경우 체력대신 나노슈트의 에너지가 줄어들 게 된다. 적으로부터의 기습 공격등의 긴급 상황에 유용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은폐는 플레이어가 투명상태로 전환되어 기습등에 매우 유용하다. 이를 잘 활용하면 굳이 전투를 하지 않고도 미션을 수행할 수도 있으며 다만 나노슈트의 에너지가 급속하게 감소되므로 매우 짧은 시간만 사용이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각각의 기능들은 한번에 한가지만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나노슈트 사용으로 인해 게임의 밸런스가 무너지거나 할 염려는 없다. 또한 각 기능별로 움직임에 따라 지속 시간이 다른데, 예를들어 속도 기능의 경우 가만히 서있거나 걸으면 에너지가 조금씩 줄어들지만 뛸 경우 그만큼 더 빠른 속도로 에너지가 줄어들 게 된다. 또한 이때 총을 쏘는등의 전투 모드에 들어가게 되면 남은 에너지와 상관없이 기본 아머 기능으로 되돌아 간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기능들을 얼마나 적절히 활용하느냐에 따라 게임을 얼마나 쉽게 풀어나갈 수 있을지가 결정된다.

각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마우스 휠 버튼을 누르면 화면 중간에 나노슈트 설정과 관련된 창이 뜨게 되고 사용하고자 하는 기능 쪽으로 마우스를 움직여주면 선택되는 방식으로 되어 있다. 기존 게임에서는 보기 힘든 나름대로 신선한 발상이지만 실제 게임시 빠른 동작을 요구할 때 신속한 전환이 힘든 단점이 있다. 물론 이러한 불편을 호소하는 사용자를 위해 단축키를 통해 각 기능별 전환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고 있다.

제한적이지만 자유도를 갖춘 게임

일정한 미션을 진행해 나가는 방식이기 때문에 완벽한 자유도는 갖추고 있지 않지만 전투 및 경로 선택등에서는 사용자의 자유도를 최대한 보장해주고 있다.

예를 들어 적군이 가로막고 있을 경우 나노슈트의 속도기능과 힘 기능을 조합해 적들과 정면전을 벌일 수도 있으며 아니면 은폐 기능을 사용해 조용히 한명씩 처리할 수도 있다. 또한 힘 기능을 활용해 일반적으로 불가능한 높이로 점프해 새로운 작전을 세울 수도 있다. 이렇듯 나노슈트를 어떻게 사용하는냐에 따라 게임 방식이 달라지기 때문에 사용자는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골라 진행을 해나갈 수 있다.

또한 경로 선택에도 높은 자유도를 부여하기 때문에 꼭 일정한 틀을 갖추지 않는 자신만의 진행을 할 수 있는 다양성도 제공한다. 예를 들어 A지역에서 B지역으로 이동하는 미션의 경우 중간에 적들을 처리하면서 나아갈 수도 있지만 은폐기능과 점프 기능, 그리고 소음기를 장착한 무기등을 적절히 활용해 전투를 벌어지 않고 목적지에 도착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게임을 여러번 플레이를 하더라도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이 게임의 큰 매력중에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무기를 다양하게 개조?

제공되는 무기들은 다양한 전투 환경에 맞춰 적절하게 개조가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다만 기본으로 제공되는 라이플의 경우 게임중에 별도로 탄알을 얻을 수 없기 때문에 결국 게임을 진행하면서 중간중간 지원군에게 무기와 탄약을 지급받거나 혹은 적군에게서 무기를 빼앗아가면서 진행해나가야 한다.

무거운 무기를 들고다닌다고 해서 움직임이 느려지거나 하지는 않지만 실제로 주어진 탄약의 개수가 매우 한정적이며 특히 강력한 무기일수록 탄약개수의 제한이 크기 때문에 후반으로 갈수록 신중한 플레이가 요구된다. 이는 일반적인 게임에서 수백발씩 발사해도 총알의 여유가 있는 것과는 달리 여러 가지 제약이 많은 전장 상황을 구현하고자 하는 제작사의 의도가 깔려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탄약수의 제한에도 불구하고 이 게임만의 특징인 무기 개조는 매우 매력적이다. 상황에 맞춰 무기에 다양한 부착 장비를 장착함으로써 좀더 원활한 게임플레이를 지원하게 된다. 예를 들어 조용히 적들을 제압하기 위해 소음기를 부착하거나 멀리 떨어진 적을 정확하게 조준하기 위해 교체용 망원 렌즈를 장착할 수도 있다. 또한 미션을 진행하면서 얻는 무기들에서 다양한 부착 장비들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며 어떤 무기에 어떤 부착 장비를 장착하느냐에 따라 개조 성능에도 차이가 발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