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NVIDIA, G92로 파워업! 다음 목표는 3-Way SLI

공정 개선으로 성능 향상을 이끌어 내다!
겨울을 맞이해 새로운 신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는 상황인데,
그중 그래픽 분야에서는 단연코 G92 코어 기반의 GeForce 8800GT/GTS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G92 코어 기반의 8800GT/GTS의 전작과 구분되는 점은 PCI-Express
2.0 인터페이스 지원, 2세대 PureVideo HD 지원등을 들 수 있지만 이 기술들의 핵심에는
바로 제조 공정이 90nm에서 (물론 8600/8500시리즈의 경우 80nm였지만) 65nm로 미세화
되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그렇다면 제조 공정의 미세화로 얻을 수 있는 장점은
무엇이 있을까? 핵심적인 부분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① 기술력&생산력 향상 : 제조사의 입장에서는 같은 반도체를
생산하더라도 보다 많은 양의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생산원가를 낮을 수 있는 이유로 보다 미세한 공정의 제조라인을 갖춘 제조사가
기술적으로나 생산력으로나 우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② 고클럭에 유리 :
공정이 미세해지면 보다 낮은 구동 전압으로 동작시킬 수 있어 발열이 줄어들게 되고, 동시에 보다 높은 클럭을
얻을 수 있는 여유를 갖추게 된다.
③ 보다 높은 직접도 : 공정의 미세화를 통해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보다 높은 집적도를 얻어 낼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트랜지스터의 집적수를 보더라도 기존 GeForce 8800 시리즈의 경우 681만개의 트랜지스터가 집적된 것에 비해
G92기반의 GeForce 8800GT/GTS의 경우 이보다 10%가량 증가된 754만개의 트랜지스터가 집적되어 있다.
이러한 장점들을 바탕으로 기존 G80시리즈보다 뛰어난 성능에
가격은 오히려 저렴함으로써 하이엔드 모델답지 않은 뛰어난 가격대 성능비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G92)8800GT의 출시가 그래픽카드 시장의 세대교체를 이뤄낸 폭풍정도의
위력을 가졌다면 (G92)8800GTS는 라인업을 정리하는 정도로밖에 여겨지지 않고 있다.
실제로 둘 사이에는 현재 10만원가량의 가격차이이를 보이고 있지만 그 가격만큼의
성능 차이는 나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격대 성능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결국
현재 (G92)8800GT는 (G80)8800GTS 시리즈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지만 (G92)8800GTS는 (G80)8800GTX급의 높은 성능을
갖춤에도 불구하고 중간의 새로운 라인업을 구성할 뿐 (G80)8800GTX는 당분간 사라지지 않고 여전히 상위모델로 자리잡을 것이다.
(G92) 8800GTS로는 3-Way SLI 구성을 못한다!
이는 NVIDIA가 추진하고 있는 멀티 GPU 환경인 3-Way SLI의 지원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3-Way SLI는 말 그대로 3개의 그래픽카드를 연결해 싱글시보다
최대 2.8배의 성능 향상을 가져오는 기술로써 아래에서 보는 것처럼 이를 위한 브릿지가
한쌍으로 서로 엊갈리면서 연결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그래픽카드내에 SLI 커넥터가
2개가 필요하게 된다. 즉, 현재까지는 (G80)8800GTX/Ultra만이 3-Way SLI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G92)8800GTS는 고해상도/AA등을 제외하곤 (G80)8800GTX급의
성능을 발휘하지만 2-Way 구성에서 그치게 되는 한계를 갖게 된다. 현재 실제로 3-Way SLI 구성시
대부분의 게임들에서 최소 2배 이상의 성능 향상을 보인다고 알려져 있으며 결국
크라이시스와 같은 현재 최고급 시스템 환경하에서도 최고 옵션시 버벅이는 문제들을
상당부분 해결해 줄 수 있는 것은 현재까지는 (G80)8800GTX/Utlra로 철저하게 최고급 모델과의 구분을 짓고 있는 것이다.

다만 SLI가 출시 된지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일부만이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낮은 보급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최고급 그래픽카드에 한정된 3-Way SLI 기술은 NVIDIA의 높은
기술력을 알리기에는 충분하겠지만 일반 사용자가 사용하기에는 너무나 거리감을
느끼게 하는 존재라고 할 수 있다. 또한 3-Way SLI 구성을 위해서는 1100W이상의
파워서플라이 사용을 권장하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전기세의 압박도 상상을 초월한다는
문제가 남아있다.
이제 온보드 그래픽은 애물단지가 아니라 보물단지다!
NVIDIA의 3-Way SLI가 있다면 AMD ATI는 CrossFireX 기술이 있다.
이 둘다 최신 메인보드 칩셋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며 그래픽카드를 2개 ~ 4개를 연결하기
때문에 가격적인 부담도 만만치 않다. 그리고 이렇게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구입하는
사용자들은 실제 사용자들의 10%도 되지 않는다는 점을 생각하면 정말 돈걱정할 필요없는
일부 계층만을 위한 전유물로 느껴질만큼 거부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NVIDIA와 AMD ATI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찾아낸 방법이
바로 온보드 그래픽 코어와 멀티 GPU를 결합하는 방식이다. NVIDIA는 이를 하이브리드
SLI로, AMD ATI는 하이브리드 크로스파이어라고 부르고 있지만 기본적인 원리는 동일하며
출시 시기도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NVIDIA의 하이브리드 SLI의 경우 상황에 따라 두가지 모드로
동작한다는 장점을 갖춘다. 즉 일반적인 2D 작업을 주로하는 파워 절약 모드에서는
고성능이 필요치 않기 때문에 외장 그래픽은 동작하지 않고 내장 그래픽 코어만 동작하게
되며, 3D 게임등 그래픽 성능을 최대로 요구하는 최고 성능 모드에서는 내장 그래픽
코어가 외장 그래픽의 프로세싱을 가속시켜주는 역할을 함으로써 성능 향상을 이끌어
낸다.
AMD ATI도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NVIDA와 동일하게
상황에 따른 동작 모드를 지원할 것이라 알려져 있다. 그리고 실제로 얼마전 하이브리드
크로스파이어의 데모 시연을 통해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렸는데, 그 성능 향상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특히 지금까지 멀티 GPU구성은 중상위 이상의 그래픽카드에서 주로
사용되었지만 이번 테스트는 $49가격의 Radeon HD 3450(RV620)을 사용해 다양한 환경에서
40~60%의 성능 향상을 이끌어 냈다는 점은 일반 사용자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NVIDA와 AMD ATI는 새로운 아키텍처를 적용한 신제품의
개발과 그에 못지 않게 다수의 그래픽을 조합하여 성능 향상을 이끌어 내는 방법에
대해서도 큰 투자를 하고 있다. 이는 시간이 갈수록 한정된 크기의 GPU내에 더욱더
미세한 공정의 적용으로 성능 향상을 이끌기에는 시간적인 여유가 부족하며 예전보다
못한 성능 향상폭을 보이기도 한다.(한 예로 그래픽코어와 프로세서간의 트랜지스터
집적률을 비교해 보면 45nm 공정의 인텔 코어2 익스트림 QX9650의 경우 8억2천만개의
트랜지스터가 적용된 것에 비해 65nm공정의 8800GTS의 경우 7억5천4백만개의 트랜지스터가
사용되고 있다) 그밖에 상대적으로 느린 움직임을 보이는 주변기기들 덕분에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불균형을 보이면서 새로운 방법의 물색끝에 찾아낸 방법중에 하나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어찌 되었던 예전보다 뎌욱더 SLI 및 크로스파이어 기술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결국 이를 지원하는 프로그램과 게임들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 내년쯤이면 온보드 그래픽코어가 내장된 통합형 메인보드에서
5~6만원짜리 그래픽카드를 달고 크라이시스를 쾌적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물론 그때쯤이면 그보다 몇배나 더 사실적이며 고사양을 요구하는 게임들이
등장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