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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ius, Altino, Fortius(더 빠르게, 더 높이, 더
강하게)
프랑스의 디동 신부가 지은 '더 빠르게, 더 높이, 더 강하게'라는
의미의 이 올림픽 표어 만큼이나 오버클럭을 잘 대변해주는 문구도 없을 것이다. 걸리면 A/S 불가라는 문구를 가슴에 새기며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도전, 개척을 꿈꾸던 선구자들의 손을 거쳐 지금은 일반 유저들도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취미생활, 스포츠라고 부를 수 있는 수준에
이르며 음지를 벗어나 양지로 넘어가고 있다.
인텔과 AMD 모두 자사의 CPU 제품군 가운데 유달리 오버에 특출난 능력을
보이는 효자(?) 한둘 정도는 꼭 있는데, 인텔의 2.4B C1 스테핑에 이은 FSB 800MHz의 2.4C도 800MHz 지원 펜티엄4
CPU 중에 가장 낮은 클럭이면서도 가장 높은 오버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AMD도 가격대 성능비를 뛰어넘는 써러브레드 1700+,
1800+의 명성을 이어 바톤 2500+로 상당한 오버클럭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뛰어난 오버능력을 보여준 인텔 펜티엄4 2.4C(좌)와 AMD AthlonXP
Barton 2500+(우)
모든 메인보드는 오버클럭으로 통한다?!
CPU의 오버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건으로 메모리와 메인보드의 역할이
중요시 되면서 오버클럭에 적합하게 설계된 메인보드들이 리테일 시장에서 상위권을 차지하였다. 오버 열풍은 이제 CPU를 벗어나 메모리,
그래픽 카드에 이르기가지 클럭이 닿은 총체적인 분야로 확산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오버명품으로 불리던 일부 브랜드와 메인보드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자, 오버에
'오'자만 들어도 두드러기를 일으키던 전통과 안전성을 중시하는 회사들도 오버클럭 옵션을 바이오스에 집어넣었으며 심지어 ECS와
Biostar로 대표되는 저가형 메인보드들도 바이오스에서 오버클럭 항목을 찾아볼 수 있게 되었으니, 사운드 / 이더넷 기능 내장에 이어
오버클럭도 메인보드의 기본 스펙으로 여겨질 날이 가까웠다.

클럭조절, 전압조절, 메모리 설정, AGP/PCI 클럭고정은 기본이며,
AMD는 배수조절까지 포함된다
오버클럭 VS A/S, 양날의 검
그러나 기존에 제품의 정규클럭과 허용한도를 넘어서는 극오버와 잘못된
오버로 인한 고장으로 인해 A/S 발생 역시 늘어난다. 제품 간의 궁합으로 인한 트러블보다는 오버클럭으로 인한 A/S 발생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제는 단순히 CPU를 떠나 그래픽 카드와 메모리에 이르기까지 오버열풍이
확산되고 있어 그 중심에 있는 메인보드의 손상은 피해갈 수 없다. 특히 시스템 전체적인 FSB가 증가하고, CPU나 메모리, 메인보드
칩셋에 들어가는 전압을 한계이상으로 주는 극오버도 심심찮게 벌어지면서 메인보드 칩셋 손상으로 인한 고장도 많아졌다. 이 때문에 오버클럭한
메인보드에 대한 A/S 처리문제를 놓고 유저와 업체간의 신경전이 벌어지는 일도 잦다.
하지만 오버클럭을 마케팅 포인트로 앞다투어 자사 제품의 강력한 오버클럭
기능을 홍보했던 업체들이 오버로 인한 A/S를 사용자의 비양심으로 떠넘길 수는 없다. 오버클럭의 최강자! 라고 선전하면서 정작 오버로
인한 고장이나 불량이 발생한 제품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다는 이런 이중적인 태도는 담배나 술 옆에 씌여진 건강에 유해하다는 경고문구
만큼이나 씁쓸한 일이다. 오버클럭이 보편화 되었으면 그에 걸맞는 A/S 규정의 합리적인 변화도 이루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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