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복잡 미묘한 상황의 인텔 카비레이크 
이번 기사에서의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인텔 카비레이크는 14nm 공정 최적화에 의한 기본
클럭 향상과 지원 메모리 클럭 상승에 따른 대역폭 확대를 기반으로 대략 10% 수준의 성능 향상을 이룩했으며, 통합
그래픽의 게임 성능은 개선은 미미하지만 최근 주목받고 있는 4K / HDR/ HEVC 등의 미디어 가속 지원이 강화된 점은
높이 평가 할만하다.
하지만 스카이레이크와 동일한 TDP를 유지하며 클럭을 끌어올렸음에도 제자리인 IPC는 스카이레이크와의 차별화를 어렵게 만든다. 특히 카비레이크의 NON-K 모델의 경우 일부 메인보드 제품에 불과하지만 NON-K OC를 지원하는 메인보드가 있는 스카이레이크의 NON-K 모델에 비해 소비자들에게 장점을 어필하기 쉽지 않다.
비록 인텔에서 보드 제조사들과 협력해 스카이레이크의 NON-K OC를 방지했다고는 하지만
이미 여러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된 NON-K OC 바이오스까지 완전히 회수 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CPU만 봤을 때 카비레이크의 오버클럭 버전인 'K' 모델만이 그나마 스카이레이크 대비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데, 그것도 스카이레이크 대비 오버클럭이 특별한 메리트가 있다고 수많은 오버클러커들이 시도한 끝에 의미있는 통계가 나온 이후가 될 것이다.
카비레이크의 오버클럭과 관련해서는 차후 기회가 되면 다루겠지만, 카비레이크 코어 i7 7700K을 이용한 7GHz 오버클럭 기록과 공랭으로 코어 i5 7600K 5.1GHz 오버클럭한 해외 사례를 보면 카비레이크의 오버클럭 잠재력은 나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며, 샌디브릿지 이후 처음으로 코어 i3 라인업에서 공식 오버클럭을 지원하는 7350K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스카이레이크의 NON-K OC 이슈에 맞물려 상황이 미묘해지기는 했지만 하스웰과 하스웰 리프레시 시절을 감안하면 플랫폼 면에서 200 시리즈 칩셋의 개선된 기능과
그동안 누적된 성능 향상폭 및 강화된 미디어 지원 능력을 갖춘 카비레이크는 하스웰 이전 플랫폼 사용자나 신규 시스템 구매 예정자들에게 어필할 잠재력은 갖추고 있다.
스카이레이크와 카비레이크 사이의 미묘한 관계, 카비레이크 플랫폼의 매력 중 어느쪽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것인가?
올해 경쟁사 신제품과의 대결과 함께 인텔 카비레이크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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