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14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4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7.45조원, 영업이익 4.06조원의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9.69%, 영업이익은 무려 60%가 하락한 것으로 10조원 이상의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던 작년 3분기에서 1년 만에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당기 순이익은 4조 2,223억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48.79% 줄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 부진에 대해 스마트폰 사업 경쟁심화와 소비자가전(CE) 사업의 계절적 수요 약세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시설투자는 4.3조원(반도체 2.4조원, 디스플레이 1.2조원)으로 연간 누계로는 14.5조원이 투자됐으며 연간 투자규모는 기존 가이드대로 24조원중반 수준이 될 전망이다. 판매관리비는 2분기 실적 감소 이후 마케팅비 등 주요 비용 항목들에 대한 효율적 집행으로 총 8천억원이 감소됐다.
사업별 실적을 살펴보면 3분기에 IM(IT&Mobile Communication)부문 스마트폰 판매량은 소폭 성장했으나 플래그십보다 중저가 제품 비중이 늘고 기존모델 가격이 인하되면서 ASP(평균판매단가)가 하락했으며 매출 하락에 따라 비용구조도 약화되면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
스마트폰과 달리 태블릿은 갤럭시 탭4 시리즈와 갤럭시 탭S 글로벌 판매 등으로 전분기 대비 물량과 매출이 모두 증가했다. 4분기는 연말 성수기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수요 증가가 예상되나 업체간 경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반도체 부문은 메모리가 3분기 성수기에 따른 견조한 수요가 계속되는 가운데 수익성 중심으로 제품을 운영하고 공정전환을 지속해 실적이 개선됐으나, 시스템LSI는 AP(Application Processor) 수요 감소와 거래선 LSI 부품 재고 조정 영향 등으로 실적이 악화됐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3분기 LCD 패널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OLED패널 판매 약세로 실적이 감소했다.
CE 부문은 3분기에 보급형 UHD TV 등 성장시장 라인업을 강화했으며, 커브드 TV, UHD TV 등 신제품 판매 확대도 지속됐다. 주요 국가에서 실시한 소비자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에서도 1위를 이어가는 등 시장 선도 업체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그러나 판가 하락과 패널 가격 강세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며 생활가전도 판매 둔화로 전분기에 비해 실적이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 IM 부문은 연말 성수기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수요 증가가 예상되나 업체간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향후 가격대별 제품 경쟁력과 원가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중장기 사업기반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부문은 메모리는 성수기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시스템LSI는 20나노 AP 공급 증가와 LSI 판매 확대 등으로 실적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UHD TV 시장 지속 확대와 OLED패널은 하이엔드 신제품과 보급형 제품 판매 확대를 적극 추진한다. CE 부문은 성수기 판매를 극대화하고 프리미엄 생활가전 제품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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