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일), 현대차가 '더 뉴 맥스크루즈'를 출시했다.

더 뉴 맥스크루즈는 2016년형 상품 개선 모델로 준비된 대형 SUV다. 처음엔 단순히 싼타페의 롱바디 모델로 자리매김했지만, 기존 싼타페와 차별화된 상품성을 보인 차종이기도 하다. 이번 모델은 출시된 지 2년 6개월 만에 싼타페 더 프라임만큼 상품성과 안전성이 업그레이드됐다고 보는 것이 이해하기 쉽다.
글쓴이는 2016년형 더 뉴 맥스크루즈에서 무엇이 달라진 것인지를 아래와 같이 정리했다.
■ 유로6 대응한 R2.2 디젤 엔진, NVH와 승차감 보강

현대차가 더 뉴 맥스크루즈를 출시한 가장 중요한 이유는 엔진이다. 이달부터 유로6 배출가스 규제 인증을 통과한 디젤 차량을 판매해야 하기 때문이다.
유로6에 대응한 R2.2 e-VGT 디젤 엔진은 제원상 최고 출력이 202 마력, 최대 토크는 45 kg.m에 이른다. 싼타페 더 프라임 R2.2 디젤 모델과 성능상 차이는 없다. 기존 유로5 R2.2 디젤 엔진(200 마력 / 44.5 kg.m)과 비교하면 수치상 조금 올랐다. 그랜저 디젤과 기아차 신형 카니발, 올 뉴 쏘렌토에서도 R2.2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유로6 대응 방식은 EGR(배기가스 재순환 장치)과 LNT(희박 질소 촉매)를 이용해 배기가스와 질소산화물을 저감시킨다. SCR(선택적 환원 촉매)처럼 별도로 요소수(애드블루, Urea 등)를 보충하지 않아도 된다. 대신에 연료를 분사해 백금 등 금속성 촉매로 흡착된 질소산화물을 고온으로 태워버리는 방식이다.
연비는 전륜 구동 모델이 12.2 km/l, 4륜 구동 모델이 11.3 km/l 수준이다. 기존 모델 대비(2WD : 11.9 km/l, 4WD : 11.3 km/l)약간 늘었지만 별 차이는 없다.

소음 진동(NVH) 부문은 대시 판넬 강화, 엔진 부근에 부착된 차음재의 양을 늘려 이를 개선했다. 주행 소음은 차량 하부의 후륜 쪽 언더 커버를 확대했으며, 서스펜션은 롤링을 억제하는 셋팅으로 튜닝됐다. 압력 감응형 댐퍼(DFD)와 유압 스톱핑 댐퍼(HSD)는 그대로다. ISG 기능은 디젤 모델에 모두 적용됐다.
■ 첨단 고장력강(AHSS) 비율은 39 %, 차체 구조 변경돼

현대차 더 뉴 맥스크루즈의 충돌 안전성은 싼타페 더 프라임과 같은 방향으로 개선됐다.
차체 일부 구조를 변경해 스몰 오버랩(부분 정면 충돌)에 대응한 충돌 안전성을 강화했다는 것이다. 기존 싼타페에 적용된 플랫폼은 美 IIHS의 자동차 안전도 평가에서 Marginal(미흡) 판정을 받은바 있다. 더 뉴 맥스크루즈는 싼타페 더 프라임처럼 스몰 오버랩 테스트에서 'Good(우수)' 판정을 받을 목표로 구조가 강화됐다.
첨단 고장력강(AHSS)의 적용 비율도 39 %로 확대됐다. 기존 맥스크루즈 및 싼타페에 적용된 AHSS의 비율이 정확히 얼마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싼타페 더 프라임만큼 첨단고장력강의 사용 비중이 늘었다는 관계자의 답을 들을 수 있었다.
에어백은 운전석 및 동승석 어드밴스드 에어백을 적용하는 것으로 1열 좌석 승객의 안전성을 높였다. 에어백 개수는 운전석 및 동승석, 운전석 무릎 에어백, 사이드, 전복 감지 대응 롤 커튼 에어백 등 7-에어백을 유지했다. 선택 사양으로 드라이빙 어시스트 패키지3에 포함된 긴급 제동 시스템(AEB)가 추가됐다.
■ ASCC, A-SPAS, DBL 등 첨단 장치 추가돼

현대차 더 뉴 맥스크루즈엔 첨단 장치도 잇따라 추가됐다.
ASCC(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레이더로 감지된 전방 차량의 주행 상황에 따라 능동적으로 속도를 조절하는 기능이다. 제네시스와 같은 프리미엄 대형 세단의 ASCC는 완전 정차 후 자동 출발 기능까지 지원하지만, 신형 쏘나타와 싼타페 더 프라임 등의 차종에 적용된 ASCC는 출발 시 버튼이나 가속 페달을 움직여야 한다. 더 뉴 맥스크루즈는 정차 후 자동 출발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대신에 고속도로 안전구간 자동 감속 기능을 이용할 수 있어 장거리 운행을 하는 운전자 입장에선 편하다. ASCC에 속한 보조 기능으로 동작하는 것이라 주행 중에는 설정을 변경할 수 없도록 셋팅됐다. 반드시 정차 후 P위치로 기어 노브를 옮겨야 설정 값을 바꿀 수 있다.
A-SPAS(어드밴스드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는 자동 주차 시스템을 의미한다. 차량 스스로 T자형 후진 주차와 평면 주차를 진행할 수 있는 기능이다. 운전자는 상황에 따라 브레이크 페달과 기어 노브만 조작하면 된다.
DBL(다이나믹 밴딩 라이트)은 스티어링 휠을 움직인 방향에 따라 헤드 램프가 따라 움직이는 기능이다. 야간 주행 시 시야 확보에 유리해 운전이 편하다. 한 개의 광원으로 상향등과 하향등을 모두 쓸 수 있는 바이평선 HID 헤드 램프를 적용해 기존 맥스크루즈보다 시야 범위가 넓다.
■ 스마트폰 무선 충전(Qi)도 가능한 더 뉴 맥스크루즈

현대차 더 뉴 맥스크루즈엔 싼타페 더 프라임에 없는 구성을 갖고 있다.
레저 활동을 위해 준비된 일부 커스터마이징 패키지 중 스마트폰을 무선 충전하는 기능이 추가됐다는 점이다. 캐딜락 ATS 쿠페, 기아차 신형 K5 발표 자리에서 선보였던 기능이다. Qi 방식의 무선 충전을 지원하며, 삼성전자 갤럭시 S6와 S6+ 엣지, 갤럭시노트5에서 이를 이용할 수 있다. 냉온컵 홀더, 루프 탑 캐리어 등 레저를 위한 여러 사양을 선택할 수 있다.

타이어도 선택 사양으로 추가됐다. 프레스티지 트림부터 19 인치형 컨티넨탈의 크로스 콘택트(235/55 R19 101H, M+S 타입)가 적용된다. 싼타페 더 프라임에서 신규로 추가된 19 인치형 타이어와 같은 모델이다. 기존엔 금호타이어의 시티 벤처 프리미엄, 넥센타이어의 로드리안(Roadian) 581 시리즈가 장착됐다.

오늘 출시된 현대차 2016년형 더 뉴 맥스크루즈의 판매 가격은 다음과 같다.
R2.2 디젤 익스클루시브 3,294만 원,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3,706만 원, 프레스티지 3,907만 원, 피아니스트 에디션 4,103만 원으로 책정됐다. 기존 람다2 3.3 V6 GDi 가솔린은 단일 트림으로 프레스티지 3,593만 원에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