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팀 쿡(Tim Cook) CEO가 자리에서 물러날 의향을 드러냈다.
2월 13일(미국 현지시간) 애플 주주총회에서 팀 쿡 CEO는 새로운 지도자에게 배턴을 전달할 계획이 있다고 하였다. 팀 쿡은 2011년부터 故 스티브 잡스의 뒤를 이어서 CEO로서 애플을 이끌었는데 몇 해 전부터는 이사회 모임 때마다 후계자 계획이 의제로 올라왔다.
블룸버그(Bloomberg)는 팀 쿡의 뒤를 이을 만한 인물로 3명을 지목하였다. 첫 번째는 애플 COO(최고 업무 집행 책임자) 제프 윌리엄스(Jeff Williams)이다. 팀 쿡처럼 경영 전문가이며 현재 애플 글로벌 공급망을 관리하고 있다.
두 번째 인물은 애플 소매사업부 수석부사장 안젤라 아렌츠(Angela Ahrendts)이다. 버버리(Burberry) 그룹의 CEO로 재직하여 기업 운영 경험이 있고 직원, 고객과 소통하는 능력이 높다고 평가 받는다.
세 번째는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 크레이그 페더리기(Craig Federighi)이다. 아이폰, 맥, 시리 등 애플 주요 제품의 소프트웨어를 감독하는 핵심 인물이며 사내 개발자들의 중심에 있다.
팀 쿡 CEO는 특정 인물을 언급하지 않았으며 언제 자리에서 물러날지 밝히지 않았으므로 애플 CEO 자리에 당분간 재직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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