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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송 2019-05-29 12:00
[프리뷰]

레이저로 적의 심장을 노려라
EVGA TORQ X5L 게이밍 마우스

게이머, 특히 순간의 반응이 중요한 FPS 게이머에 마우스는 두 번 말할 필요가 없을 만큼 중요하다. 적응하기 나름이겠지만 10,000 DPI 이상의 민감한 마우스가 넘치는 세상에 고생대 취급받는 400, 800 DPI 수준의 민감도에 100 단위 반응 속도의 마우스를 쓰는 것은 상대방의 승점 자판기가 되어도 할 말이 없는 것이다.

때문에 게이밍 기어 전문 업체 뿐 아니라 PC 하드웨어 제조사들도 마우스를 내오고 있는데, 이번 기사에서는 엔비디아 지포스 그래픽카드의 퍼스트 파트너인 EVGA의 TORQ X5L 게이밍 마우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양손잡이를 위한 디자인, 화려하지 않은 중후한 디자인

이엠텍이 국내 출시한 TORQ X5L 레이저 마우스는 지난 2015년 출시된 광센서 버전의 업그레이드형 모델이다. 광센서 모델은 최대 6400 DPI 센서가 탑재된 것과 달리 8200 DPI의 AVOGO 9800 레이저 센서를 사용해 보다 빠르고 민감한 제어가 가능하고, 상단의 실시간 DPI 변환 버튼을 이용해 최소 200 DPI부터 50 DPI 단위로 미리 설정해 둔 4가지 DPI로 순간적으로 변환할 수 있다.

DPI 버튼 상단에는 3개의 붉은 LED 조명을 더해 OFF 상태까지 총 4가지 조명 상태로, 미리 지정한 DPI 중 어떤 DPI가 적용되었는지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하단에는 이런 식으로 마우스 상태를 저장한 다섯 개의 프로파일 변환용 버튼이 제공된다.

 

일부 양손잡이용 게이밍 마우스의 경우 측면 버튼을 오른손잡이용으로 배치해 사실상 왼손잡이 게이머가 쓰기에 적합하지 않지만, EVGA TORQ X5 레이저 마우스는 양측면에 모두 버튼을 배치해 진정한 양손 게이머용 마우스로 부르기에 손색이 없다.

상단의 EVGA 브랜드 로고와 양 사이드 버튼의 측면, 마우스 후면에 LED 조명을 더해 프로파일별 색상을 지정할 수 있어 다섯 가지 프로파일 중 몇 번 프로파일이 적용된 상태인지 확인도 쉽다.

참고로, 위 사진의 LED 상태를 이해를 돕기 위해 각각의 프로파일을 변경하며 촬영한 것으로, 마우스 각 부분의 LED 색상은 별도로 지정할 수 없고 한 가지 색상으로 통일된다.

 

한편, EVGA TORQ X5 레이저의 크기는 앞뒤 길이 117.86mm, 좌우 폭 64.77mm, 높이 38.86mm로 특별히 크거나 작지 않은 무난한 크기로 디자인 되었다. F11 급 손크기의 기자가 파지했을 때 엄지손가락의 뿌리 부분이 마우스 끝부분에 위치해 자연스럽게 쥐게 되고, 측면에 미끄럼 방지 표면 처리가 되어 격렬한 움직임에도 쉽게 놓치지 않게된다.

 

2m 길이의 마우스 케이블은 단선 방지를 위해 직조구조로 설계되었고, 적절한 위치에서 선 꼬임을 방지하고 케이블을 정리할 수 있도록 벨크로 타입 케이블 타이가 기본 제공되며, USB 2.0 커넥터는 오염과 부식 방지를 위한 흑철색 도금 처리가 되어있다.

 

EVGA Unleash SW로 내게 맞는 커스텀

EVGA TORQ X5L 게이밍 마우스는 EVGA Unleash SW를 통해 사용자에 맞게 커스텀할 수 있다. 일단, 오른손잡이에 맞게 적용된 기본 설정을 왼손잡이용으로 바꿀 수 있으며, 8개의 버튼을 필요에 따라 다양한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

프로파일별 DPI 설정과 LED 색상을 비롯해 윈도우 마우스 민감도 및 휠 속도 설정도 한 자리에서 조정할 수 있다. 매크로는 프로파일별 온보드 메모리에 11개까지 매크로를 저장할 수 있는데, 더 많은 매크로를 설정할 필요가 있다면 시스템에 별도 파일로 백업해 놓고 필요에 따라 교체해가며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각 프로파일별 세 개씩의 실행 파일을 연동하면 각 프로그램을 실행할 때 지정해둔 프로파일로 자동 변환되므로 하단의 프로파일 변환 버튼을 클릭하거나 프로그램에서 프로파일을 전환해주지 않아도 된다. 단지, 특정 프로파일이 지정된 프로그램을 종료해도 직전 사용하던 설정으로 자동 복구되지는 않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EVGA TORQ X5L 게이밍 마우스로 오버워치와 배틀그라운드, 배틀필드 5를 플레이했다. 그보다 조금 높은 마우스를 사용해 왔기 때문에 파지 상태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커서가 튀거나 밀리는 느낌없이 의도한대로 정확한 컨트롤이 가능했다. 마우스 하단의 위 아래로 넓은 태프론 피트를 더해 마우스 패드나 목조 무늬 시트지 등 불투명한 표면에서는 큰 저항없이 매끄럽게 움직여줬다.

마우스를 파지하는 측면에 미끄럼 방지 코팅을 더해 게임 플레이 동안 약한게 땀이 났음에도 마우스가 미끄러진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하지만 하이그로시처리된 상판 특성상 손에 땀이 많은 게이머라면 클릭 미스를 주의할 필요가 있고, 마우스 휠은 회전시 저항감이 강하지는 않지만 구분을 위해 기본 단위 회전각도별로 명확하게 구분되므로 스크롤 휠을 자주 사용한다면 부담될 수 있다.

 

디자인면에서는 화려하지 않고 무광 검은색의 몸체와 흑철색 하이그로시 상판의 진중한 디자인, 온보드 메모리를 통한 다섯 가지의 프로파일과 매크로 활용, 프로파일과 응용 프로그램의 연동 등, 50단위로 미세 조정 가능한 DPI 등, 게이밍 마우스로서 갖춰야할 기본도 충실하다.

게다가 보통 1년 혹은 2년 보증 정책이 지원되는 여타 마우스들과 다르게 3년이란 오랜 기간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익숙해지면 바꾸기 어려운 마우스 특성상 보다 오랜 기간 안심하고 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관심 가져볼 제품이 아닐까 생각된다.

  태그(Tag)  : EVGA, 이엠텍, 마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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