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전송 2020-06-25 14:00
[칼럼]

AAA급 게임이 쏟아진다
풀옵션 게이밍 PC를 Flex 해보자

처음 접한 게임은 스타크래프트였다. 당시 사촌 형에게 배운 스타크래프트는 재미의 신세계를 보여주었다. 그렇게 게임의 세계에 흠뻑 빠져버렸고 어쩌다 보니 국내 게임 시장의 최전성기와 맞물려 어린 시절을 게임과 함께 성장할 수 있었다.

바람의나라, 어둠의 전설, 거상, 테일즈위버, 던전앤파이터, 열혈강호, 메이플스토리를 비롯해 디아블로3,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검은사막, 아키에이지 같은 RPG 게임과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3, 리그오브레전드, 오버워치로 이어지는 국민 게임까지 섭렵했다. 재미난 게임은 속속들이 출시되었고 방과 후 PC방은 친구들로 문전성시였다.

 


출처 : 넥슨(위) / 유튜버 RYU Russell 러셀(아래)

이제는 게임을 그렇게까지 많이 하지는 않는다. 예전 게임 얼리어답터(?) 기질이 있을 때와 달리 새로운 게임이 나오면 트레일러나 게임 스트리머의 플레이를 보며 만족하는 정도다. 최신 게임은 자연스레 옛날 게임과 비교를 하게 되는데, 정말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 레이 트레이싱을 비롯한 게임 엔진의 발달은 눈이 부실 정도로 향상된 그래픽을 가져왔다.

위 자료는 예전 게임 메이플스토리를 게임 디자이너 RYU Russell이 새롭게 그래픽 리마스터한 자료로, 2000년대 초반의 그래픽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의 메이플스토리를 볼 수 있다.

 

게임 그래픽의 발전은 환영할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게이머의 지갑 사정은 고려해주지 않는 슬픈 일로 볼 수도 있다. 게이머는 발전한 만큼 그에 합당한 사양의 PC를 구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옛 추억에 젖어 새로운 게임을 플레이해보려고 해도, 집에 있는 PC는 이미 최신게임을 다운조차 못 할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예전에는 게임 용량이 50GB면 많은 축이었는데 지금은 패치 파일이 100GB에 육박하는 게임이 있을 정도니, 기존 PC로는 최신게임을 할 생각조차 못 갖게 된다.

출시를 앞두고 많은 게이머의 기대를 받고 있는 플라이트 시뮬레이션 2020 역시 어마어마한 사양으로 출시될 거란 이슈가 있었다. 권장 사양이 무려 인텔 i7-9800X 혹은 라이젠 7 프로 2700X와 지포스 RTX 2080이다. 이런 게임을 하려면 정말 흔히 말하는 풀옵션의 PC가 필요하다.

 

상상Flex로 세계관 최강 오락 PC를 만들어보자


(출처 : MBC 놀면뭐하니? 네이버TV)

하지만 풀옵션 PC는 구매가 쉽지 않다. 아무래도 만만찮은 가격이 발목을 붙잡기에 그런데, 이번 기사에서는 세계관 최강의 게임용 PC를 구성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최근 놀면뭐하니에서도 나오지 않았나, 상상 플렉스는 누구나 해볼 수 있다.

 

우선 그래픽카드를 살펴보자. 그래픽카드는 단연 지포스 RTX 2080 Ti 계열(이하 2080 Ti)이다. 2080 Ti를 구매한다면 한마디로 프레임과 옵션으로 받는 스트레스를 돈으로 해소한다고 보면 된다. 2080 Ti를 구매하면 1프레임이라도 더 확보하려고 이리저리 옵션을 바꿔가던 지난날들은 안녕이다. 2080 Ti를 장착하면 국밥보다 든든한 마음으로 이륙할 수 있다. 앞으로 출시될 30 시리즈가 나오기 전까지 2080 Ti는 최고가 아니라고 의심할 여지가 없는 그래픽카드다.

 

내가 알던 14나노가 맞나...10900K는 게임관최강이다...

이번엔 CPU다.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부터 나오던 말이 떠오른다. 게임은 인텔. 이번에 출시된 인텔 10세대 i9-10900K(이하 10900K)는 다시금 이 말을 증명하였다.

 

인텔 CPU가 게임에 강점을 보이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최근에서야 많이 달라졌지만, 예전에는 게임 대부분이 싱글 코어만 가지고 구동되었다. 그렇기에 게임에서는 싱글 코어의 성능이 두드러지는 인텔 CPU가 강점을 보일 수밖에 없었다. 둘째로는 최적화 문제가 있다. 이 역시 최근에 와서야 많이 달라졌지만, 예전에는 게임개발사들이 대부분 인텔 CPU를 이용해 게임을 제작하였고 당연히 인텔 CPU로 게임을 하면 상대적으로 최적화가 잘되었다.

이외에도 설계과정에서 발생하는 레이턴시의 차이, 단일코어 및 부스트 클럭 성능 등 다양하고 복합적인 이유로 게이밍에 있어서는 인텔 CPU의 성능이 보다 잘 나왔고, 최근 출시된 10900K는 감히 현존하는 최고의 게임용 CPU라고 불려도 될 정도다.

10900K는 14나노임에도 불구하고 STIM, 다이 높이, IHS 두께 변화를 통해 발열 제어에 꽤나 선방하였고, 확장된 코어와 클럭의 강화를 통해 하이엔드 CPU 자리를 굳건히 한 셈이다.

 

이왕 하는 Flex, CPU/VGA 묻고 SSD/메모리 더블로 가!

CPU와 VGA를 골랐으니 이제는 SSD와 메모리를 선택할 차례다. SSD는 MVNe 규격의 1TB 이상이면 충분하다. 다만 10900K는 PCle 4.0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그 점을 주의하자. 메모리는 아직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G.Skill의 트라이던트 Z 로얄 골드 4800MHz를 선택하였다. 인텔 10세대 CPU는 공식적으로 2933MHz를 지원하지만 4800MHz까지 지원하는 메인보드를 사용하면 충분히 트라이던트 Z 로얄 골드 4800MHz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그외 부품으로는 파워 서플라이가 있다. 파워서플라이는 현재 사양에 맞춰 최소 750W 이상의 출력을 가진 제품으로 구성해야 한다. CPU와 그래픽카드가 보더라도 각각 125W와 최대 300W까지의 전력을 사용하는만큼 파워 서플라이에도 아낌없는 투자를 해주자.

 

이제 게이밍 기어가 남았다. 게이밍 기어는 지극히 본인 선택으로 갈린다. 게이밍 기어는 비싼 값을 하는 제품도 있지만 게이머에 따라서는 값에 체감이 비례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니 키보드, 마우스는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것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헤드셋 역시 마찬가지며 굳이 추천하자면 노이즈 캔슬링이 있는 제품을 추천한다. 노이즈 캔슬링을 통해 게임의 몰입감을 향상시킬 수 있다.

 

마지막은 모니터다. 아무리 높은 프레임을 확보해도 모니터가 프레임을 지원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으며 원효대사의 해골 물과 같은 효과를 볼 뿐이다. 자신이 하는 게임에 맞춰 프레임을 조정하고, 그 후에 프레임에 맞춰 모니터를 선택하자. 만약 자신이 그래픽을 중요시하는 게임을 즐겨하는 게이머라면, 8K 이상의 해상도를 보여주는 모니터를 선택하면 된다.

 

이제는 꿈에서 깰 때...현실과 타협할 시간

즐길 만큼 즐겨봤다. 금전적 여유가 있다면 게이밍 PC 구성은 10900K와 2080 Ti가 최강의 조합이지만 이제는 현실과 어느 정도 타협할 시간이다. 10900K와 2080 Ti로 구성된 PC는 게임에 있어서 최고의 구성이지만 사양에 비례해 가격이 꽤 높게 형성되어 있어 쉽사리 구매할 수 있는 구성이 아닌 것도 사실이다. 그러니 실구매 시에는 CPU와 VGA 정도만 하향조정해보자.

한 단계 눈을 낮춰 10700K와 2080 Super로 내려오면 나름 현실(통장)과 타협한 구성이 된다. i7-10700K 역시 싱글 코어에서는 10900K 못지않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기에 10900K에 비해 게임 프레임은 떨어질지 몰라도 대다수의 AAA급 게임을 부드럽게 소화할 수 있다. 2080 Super는 2080 Ti에 비해 비교적 옵션 타협을 해야 하지만, 2080 Ti는 프레임 및 옵션에 대한 스트레스를 돈으로 사버리는 느낌의 그래픽카드이기에 2080 Super 역시 일반적인 게임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출처 : 에이서 올인원 게이밍 의자)

레이 트레이싱이 나오고, 최근에는 언리얼 엔진 5이 나오는 등 게임 업계의 그래픽 향상 추세가 무섭다. 흔히 말하는 AAA급 게임은 해가 지날수록 현실과 분간이 안 가는 그래픽으로 출시되고 있고 그에 따라 PC 사양 역시 체급을 계속해서 올리고 있다.

사실 10900K와 2080 Ti 구성은 상상 Flex로만 구매를 할 수 있는 게 아닌 실제로 많은 게이머가 고민하는 구성이다. 특히 10900K는 오버클럭을 통해 안정적인 게임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건 확정된 사실이기 때문에 없어서 못 구하는 CPU가 되고 있다. 앞으로 연달아 출시될 AAA급 게임을 생각하면 플렉스 구성도 고려해볼 법 하다.

어릴 적 판타지 소설에서 가상현실 게임을 하는 세상은 금방 왔다. 지금의 추세라면 현실에서도 가상현실 게임을 할 수 있는 날이 올 것만 같다. 그때는 워크스테이션급 구성이 가성비라는 이름으로 팔리지 않을까라는 즐거운 상상을 해본다.

  태그(Tag)  : 인텔, CPU, 그래픽카드(칩셋), 10세대 코어(아이스 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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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성 기자 / 필명 영원한서재 / 영원한서재님에게 문의하기 kimmins@bodn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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