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전송 2023-01-20 13:00
[리뷰]

제대로된 랩터 레이크 Non-K의 시작
인텔 코어 i7-13700

인텔 CPU는 2세대 코어 CPU, 코드네임 샌디브릿지부터는 오버클럭을 포함해 최상급 성능을 추구한 'K' 버전, 가성비와 효율을 추구하는 Non-K CPU 두 종류로 구분한다.

오버클럭을 하지 않더라도 그 자체로 최상의 성능을 제공하기에 'K' 모델을 찾는 사용자들도 있지만, 성능을 추구하는 제품 특성 탓인지 갈수록 발열과 전력이 수직상승하면서 기본 상태로도 오버클럭하던 수준의 쿨러와 메인보드 필요성이 높아졌다.

성능 우선 주위자라면 여전히 'K' 버전을 선호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보다 합리적 가격으로 'K' 버전에 준하는 성능을 발휘하는 Non-K 모델에 마음이 동하기 마련이다.

 

그리고 지난해 출시되었던 13세대 코어 CPU 'K' 시리즈에 이어, 메인스트림 사용자들을 겨냥한 13세대 코어 CPU의 Non-K 모델들이 새해 CES에서 발표되었다. 물론, 메인스트림급 칩셋인 H770과 B760 기반 메인보드들 역시 때를 같이해 출시되고 있다.

13세대 랩터 레이크 Non-K CPU 중, 가장 높은 인기가 예상되는 코어 i7-13700의 성능을 점검한다.

 

코어 i7-13700, 진정한 Non-K 랩터 레이크의 시작

테스트 샘플로 코어 i7-13700을 선택한 이유는 명확하다.

Non-K CPU 중 코어 i7-13700(F)과 코어 i9-13900(F)가 진정한 랩터 레이크 Non-K CPU이기 때문이다. 이는 캐시 메모리를 보면 쉽게 구분할 수 있는데, 13세대 코어 CPU 중 코어 i7과 i9은 K 버전과 Non-K 버전의 코어 구성과 캐시 메모리 용량이 동일한 반면, 13세대 코어 i5와 i3의 Non-K 버전은 엘더 레이크의 캐시 구성을 따른다.

13세대 코어 i5와 i3 Non-K 모델은 엘더 레이크 리프레시 모델 성격이 강한 만큼, 진정한 랩터 레이크 Non-K CPU는 코어 i7-13700(F)과 코어 i9-13900(F) 뿐이다. 물론 13세대 코어 i5 Non-K 모델은 E-코어가 새롭게 추가되었고, 13세대 코어 i3 Non-K 모델과 같이 부스트 클럭이 향상되어, 비록 리프레시 성격의 모델이지만 12세대 Non-K CPU에 비해 성능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기사에 샘플로 코어 i7-13700을 선택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참고로, 국내 정식 유통 3사를 통해 국내 출시되는 '정품' 패키지에는 각 유통사를 구분 및 정품 등록을 위한 시리얼 번호가 기재된 '정품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다. 2010년 6월부터 진행되어온 코잇, 피씨디렉트, 인텍앤컴퍼니 3사의 통합 A/S는 2022년 4월 4일부터 다시 각 유통사별 A/S 체제로 전환되었다.

당연하게도 정식 유통사마다 A/S 센터 위치와 운영 시간, 연락처등이 다른 만큼, 향후 A/S 발생을 대비해 PC 케이스나 확인이 쉬운 곳에 정품 스티커를 붙여놓거나, 리얼CPU(https://www.realcpu.co.kr/) 홈페이지에 제품을 등록해 놓을 필요가 있다.

 

리얼CPU 홈페이지의 고객지원 탭에서는 유통 3사의 각 A/S 센터 위치와 연락처, 운영시간등을 정리해 제공하니, CPU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리얼CPU 홈페이지를 방문해 자신이 구매한 CPU의 유통사와 서비스 관련 내용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기존에는 구매한 CPU를 유통한 공인대리점의 A/S센터에서만 A/S가 가능했지만, 정책이 변경되면서 인텔 정품 CPU를 구매한 경우 공인대리점 3사의 A/S 센터 어느 곳에서나 접수가 가능해졌다. 사실상 통합 A/S 센터가 세 곳으로 늘어난 셈.

 

진정한 Non-K 랩터 레이크의 시작, 코어 i7-13700의 효율

코어 i7-13700은 코어 i7-13700K와 동일한 코어 및 캐시 구성의 CPU다. 단지, 과도한 쿨러와 메인보드 비용 지출없이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동작 속도와 전력 스펙이 약간 하향 조정된 것이 특징이다.

TDP가 낮은 만큼 베이스 클럭은 Non-K 모델이 낮지만 부스트 클럭은 거의 동급이고, 그 영향인지 가격도 단 20달러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12세대 코어 CPU 가격 인상에 이어 13세대 Non-K CPU 가격도 12세대 대비 인상된 점을 감안하면, 13세대 K CPU 가격도 인상되리라 예상되지만, 기사 작성 시점에서 13세대 K CPU의 가격 변동은 없다.

아무튼, 스펙과 가격면에서 코어 i7-13700K와 코어 i7-13700 두 CPU는 거의 차이없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 두 모델을 어떤 관점에서 봐야할지 약간의 테스트를 진행했다.

 

우선, 테스트는 위와 같은 시스템에서 진행했다. 메모리 클럭은 공식 지원 스펙인 DDR5 5200MHz에 맞춰 진행했고, 'K' 모델에 쿨러가 제공되지 않는 만큼 두 제품 모두 리테일 쿨러(실버스톤 SST-PF360-ARGB STCOM)를 사용했으며, 게임 성능을 측정할 때는 Resizable BAR 옵션을 끈 상태에서 진행했다.

 

두 CPU의 온도와 전력 측정을 먼저 진행했다. 시네벤치 R23 멀티 스레드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인텔의 자체 CPU 모니터링 및 튜닝 유틸리티인 XTU(Extreme Tuning Utility)로 CPU 패키지 온도를, 시스템 온도는 METEX M-3860M을 이용해 측정했다.

CPU가 전력을 발휘하는 동안 전체 시스템 전력은 공식 MTP(PL2) 차이인 34W보다 많이 약 50W 가까이 벌어졌다. 당연히 코어 i7-13700 시스템의 전력이 더 적은 편이었고, 사용하는 전력이 줄어든 만큼 CPU 온도도 코어 i7-13700이 10℃ 낮아졌다.

단지, 3열 수랭 쿨러가 전력을 발휘하는 상황에서도 80℃ 중반에 달하는 온도를 기록한 만큼, 코어 i7-13700도 메인스트림급 공랭 쿨러를 사용하기 전에 진지한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쉽게 짐작 가능한 내용대로, 코어 i7-13700K와 코어 i7-13700 CPU의 기본적인 연산성능과 멀티미디어 처리 성능, 일상적인 PC 이용 환경에서 두 제품은 거의 동일한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멀티 코어 활용도가 높은 프로그램에서도 마찬가지다. 시네벤치 R23 기준 멀티 코어 성능 차이는 약 4.5% 수준에 불과하고, 싱글 코어 성능도 차이도 약 4%에 불과하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아키텍처와 코어 구성이 같은 만큼 두 제품의 성능 차이는 클럭에 의존할 수 밖에 없고, 이는 테스트 결과에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큰 차이를 보기 어려운 두 제품의 성능은 게임에서도 그대로 반영되었다. 3DMark의 CPU 프로파일 테스트 및 CPU 스코어, 실제 게임의 Full HD 테스트 결과를 참조하자. 물론 코어 i7-13700K의 클럭과 전력 세팅이 높은 만큼 실제 게임에서 높은 성능을 기대할 수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결정적인 의미를 두기에는 조금 미묘한 수준이다.

 

여전한 SA 전압 조절 제한, 메모리 오버 제약

전 세대인 12세대 코어 CPU에서는 B/ H 시리즈 칩셋 메인보드에서 메모리 오버클럭이 가능했지만, Non-K CPU는 SA(System Agent) 전압 조절이 막혀있어 메모리 오버클럭이 제한적이었다. 확인 결과 이번 13세대에서도 Non-K CPU는 SA 전압 조절이 제한되었다.

 

위 스크린샷은 테스트 메인보드의 CPU 전압 조정 옵션이다. 좌측이 이번 기사의 주인공인 코어 i7-13700, 오른쪽이 코어 i7-13700K로, 전자의 경우 SA 조절 옵션 자체가 제공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다. 제조사나 모델에 따라 활성화된 경우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단지, 앞서 테스트  결과에서 보듯 기본 상태에서는 두 CPU의 성능 차이가 미미한 만큼 차별화를 위해 인텔이 정책적으로 금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만큼 해당 옵션이 지원될 가능성은 크지 않고, 지원된다 해도 실제 조절 범위는 매우 좁을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위 스크린 샷은 테스트 시스템의 DDR5 5200MHz 세팅에서 (XMP) 모니터링된 SA 전압 값이다. 코어 i7-13700K는 약 1.25V까지 높아지는데 반해 코어 i7-13700은 약 0.86V에 그쳤고, 코어 i7-13700의 이 SA 전압은 DDR5 6400MHz 까지 유지되었다.

 

조금 더 편하게 쓰는 고성능 CPU, 코어 i7-13700

12세대 출시 당시보다 'K' 버전과의 가격 차이가 많이 좁혀진 점이나, E-코어가 4개나 늘어나면서 Non-K 버전임에도 리테일 쿨러 필요성이 높아진 점은 아쉬운 부분이지만, 코어 i7-13700은 Non-K CPU에 바라던 [싼 가격, 'K' 버전급 성능, 쾌적한 사용환경]이라는 장점이 담겨있다.

리테일 쿨러 필요성이 높아졌다고는 해도, 12세대 코어 i9과 동일한 코어 구성인 제품을 보다 합리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코어 i7-13700의 또 다른 매력이 아닐까 한다.

  태그(Tag)  : 인텔, 인텔 랩터 레이크(Raptor Lake), CP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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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호 기자 / 필명 이오니카 / 이오니카님에게 문의하기 ghostlee@bodn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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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오버에 민감하지 않는다면 저전력으로 사용하기 좋은 CPU가 될 것 같습니다.
굳이 non-K 사용자가 전력제한을 풀어 버릴 필요도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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