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0일에 ATI 그래픽 카드 제조사 중 하나인 HIS(Hightech Information System)의 아시아, 중동, 그리고 유럽 지역의 수석 세일즈 매니저 Nelson Fung이 한국을 방문했다.
보드나라는 HIS 그래픽 카드의 국내 공식공급원인 앱솔루트 코리아 본사에서 오프라인 미디어 PC 사랑과 함께 Nelson Fung과의 인터뷰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HIS는 자사의 향후 출시될 제품 로드맵과 ATI의 런칭 파트너로써의 계획을 밝혔다.

HIS의 수석 세일즈 매니저 Nelson Fung(좌)과
통역을 맡아주신 앱솔루트 코리아 강진 회장(우)
[보드나라] 반갑다. 우선 HIS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한다.
[HIS] HIS는 Hightech Information System의 약자로 1987년에 설립했으며, 초창기에는 여러 그래픽 칩셋 회사들의 제품을 생산했으나 1997년부터 ATI 제품 생산에만 주력하여 2001년에 ATI의 AIB 파트너, Certified 파트너, Launching 파트너 자격을 획득했다. 특히 ATI의 신제품 발표와 동시에 제품을 출시하는 런칭(Launching) 파트너는 우리 HIS를 포함해 5개의 회사밖에 없다.
HIS는 Fast, Cool, Quiet라는 모토로 탁월한 성능의 제품을 우수한 쿨링 시스템과 소프트웨어를 탑재하여 적절한 가격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럽이나 중동 아시아 지역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데, 한국 시장에서는 3위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2004년의 HIS의 매출은 6천 5백만 달러였다.

HIS는 그래픽 카드 제조사 중 처음으로 듀얼 DVI 지원 그래픽 카드를 만들었으며, PCI용 그래픽 카드도 꾸준히 생산하고 있다. 또 VIVO 기능을 가진 그래픽 카드 라인업도 하이엔드부터 밸류 제품까지 다양하게 구성하고 있는 곳은 HIS 밖에 없다.
또한 HIS 웹사이트는 다국어를 지원하는데, 거기에는 물론 한국어도 포함되어 있다.
[보드나라] HIS에서는 ATI 그래픽 카드만 생산하고 있는데 그래픽 카드 외에 메인보드는 만들 계획은 없나? 또 ATI 외에 다른 그래픽 칩셋을 가지고 제품을 만들 계획은 없는가?
[HIS] 안 그래도 HIS에서도 Cross Fire를 지원하는 메인보드를 만들 계획이 있다. 우리 그래픽 카드의 IceQ 쿨러가 다른 메인보드 제조사의 Cross Fire 보드와 안맞는 경우가 있다. 때문에 IceQ 쿨러를 쓴 그래픽 카드에 최적화된 Cross Fire 메인보드를 만들 것이다.
우선 Cross Fire 메인보드를 만들어 경험을 쌓은 후에 이를 토대로 다른 로우엔드 메인보드도 만들 생각이며 모두 ATI 메인보드 칩셋을 쓴다. ATI 외에 다른 칩셋을 사용해서 제품을 만들 계획은 전혀 없다.
[보드나라] 현재의 8X + 8X 방식 외에 노스브릿지에서 16X + 16X를 지원하는 2세대 Cross Fire 메인보드도 나올 예정이다. 많은 제조사들이 nVIDIA의 nForce4 SLI x16과 경쟁하기 위해 현재보다는 앞으로 나올 칩셋으로 메인보드를 만들 계획인데, HIS에서 만드는 메인보드도 2세대 칩셋을 사용하는가?
[HIS] 아니다. 현재의 RD480(Radeon Xpress 200 Cross Fire Edition)을 사용해서 만들 것이다.
[보드나라] ATI가 금년에 신제품을 발표만 하고 정작 시장에는 출시하지 못하는 일명 '페이퍼 런치'를 많이 해서 비난을 받았다. ATI의 런칭 파트너로써 이런 점에 대해 불만이나 나름대로의 대책이 있는가?
[HIS] 그것은 ATI의 내부적인 일이며... 사실상 그들의 잘못은 아니다. 칩셋을 제조하는 공장 쪽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 ATI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 앞으로는 상당히 신경을 쓸 것이다. 현재 nVIDIA에 비해 뒤쳐졌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R580의 발표도 빨리 진행하려고 하는 것이다.
R580 그래픽 카드는 1GB 메모리가 기본으로 탑재될 것이다
[보드나라] R580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ATI나 nVIDIA도 제품을 발표하거나 출시하기 전에 미리 그래픽 카드 제조사에 샘플을 제공해서 테스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HIS에서는 R580의 샘플을 가지고 있는가? 만약 가지고 있다면 스펙을 알려줄 수 있나?
[HIS] R580의 샘플은 우리도 받지 못했다. 보통 ATI는 제품 발표 2~3주 전에 제조사에 샘플 제품을 공급한다. 현재로는 ATI에서 R580을 내년 1~2월 중에 발표할 예정이고, 따라서 우리도 1월에나 샘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보드나라] 그렇다면 R580의 정보는 알려줄 수 있는가? 픽셀 파이프라인이 몇개가 될 것이며 동작 클럭은 어떻게 정해질 것인지...
[HIS] 미안하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는 모른다라고 답변할 수 밖에 없다. 자세한 정보를 알려줄 수 없어 미안하다. ...아, 한가지 확실하게 말해줄 수 있는 것은... R580 그래픽 카드의 메모리는 1GB가 될 것이라는 점이다.
[보드나라] Radeon X1600과 X1300도 발표는 되었으나 제품이 제대로 출시되고 있지 않다. 또한 보드나라에서 Radeon X1600 XT를 테스트했을 때, 3DMark와 같은 벤치마크 프로그램과 실제 게임에서의 성능 차이가 너무 심하게 났다. 항간에는 이 부분이 하드웨어 문제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품 출시가 늦어지고 있다고 하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앱솔루트 코리아] X1600의 성능 차이가 심했던 부분은 아직 정식 드라이버에서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드라이버 최적화 문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드라이버가 업데이트되면 지금보다 더 높은 성능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보드나라] 얼마 전 다이아몬드 멀티미디어사에서 Radeon X1800 XT AGP 버전을 만든다는 오보가 나서 ATI가 이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400달러 이하의 제품만 AGP가 나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렇다면 Radeon X1300과 X1600 AGP의 출시 계획은 잡혀있나?
[HIS] 물론이다. Radeon X1300과 X1600 AGP는 내년 1월에 출시할 예정이며, PCI Exrpess 인터페이스를 AGP 방식으로 바꿔주는 Rialto 브릿지 칩셋이 들어가게 된다. 가격은 Rialto 칩셋이 추가되기 때문에 PCI Express 버전에 비해 10달러 정도 비쌀 것이다.
[보드나라] Radeon X1600이 드라이버 개선으로 성능이 올라간다고 해도 128bit 메모리 인터페이스를 가진 제품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10만원 중후반대의 가격까지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Radeon X1800 시리즈와의 가격 차이가 커서 20만원대의 라인업이 비게 되는데... 여기에 어떤 제품이 들어가게 되는가?
[HIS] 현재로써는 Radeon X850 XT와 X800 GTO를 말할 수 있다. X850 XT가 여기에 들어가게 되면 가격대 성능비가 좋기 때문에 가능하면 앞으로도 계속 유지할 것이며, X800 GTO는 ATI에서 단종에 들어갈 것이다.
[보드나라] 얼마 전 ATI에서 GPU에서 동영상 인코딩을 해서 CPU보다 4배나 빠른 처리 속도를 보여준 "AVIVO Transcode" 라는 기능을 드라이버에서 지원할 것이라는 소식이 있었다. 이 부분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내용이 진행 중인가?
[앱솔루트 코리아] 기능은 분명히 구현할 수 있지만 그 전에 인코딩 코덱에 대한 라이센스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당장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진행된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ATI, 듀얼 GPU 그래픽 카드를 만들어 Cross Fire로 연결한다?!
[보드나라] ASUS에서 자사의 듀얼 GPU 그래픽 카드와 Radeon X1800 XT에 외부 전원 어댑터를 달아 PC 파워 서플라이의 제약을 받지 않는 제품을 만들었다. HIS에서도 하이엔드 그래픽 카드에 외부 전원 어댑터를 사용할 생각은 없는가?
[HIS] 우리도 고려하고 있다. ATI에서도 "듀얼 GPU 그래픽 카드 2개로 Cross Fire 기능을 구현"하면 그 때는 외부 전원이 필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ATI에서는 듀얼 GPU를 사용하는 그래픽 카드로 Cross Fire를 구현할 것이다"
[보드나라] 듀얼 GPU?? ATI에서 듀얼 GPU가 들어가는 그래픽 카드를 만든단 말인가? 아니면 ASUS의 EN7800GT Dual처럼 HIS에서 자체 설계하는 것인가?
[HIS] 우리는 자체적으로 듀얼 GPU 제품을 만들 계획이 없다. 그것은 ATI에서 진행하는 것이며 2개의 Radeon X1800(R520) GPU를 사용한 그래픽 카드를 계획하고 있다. 내년 1~2분기 안에 발표될 것이며, ATI가 듀얼 GPU 제품을 개발하면 우리는 그것을 생산할 것이다.
[보드나라] HIS에서는 자사의 하이엔드 그래픽 카드에 IceQ 쿨러가 들어가는 것을 상당히 강조하고 있는데, 다른 그래픽 카드 제조사들은 히트파이프를 적용하거나 수랭 시스템을 사용하는 등 다양한 쿨링 솔루션을 적용하고 있다. HIS는 앞으로도 IceQ 쿨러만 고수할 것인가? 아니면 다른 쿨러로 발전시킬 것인가?
[HIS] IceQ는 이제는 우리 HIS의 중요한 브랜드나 다름없게 되었기 때문에 IceQ라는 이름은 계속 유지할 것이다. 쿨러의 성능 역시 현재의 IceQ 쿨러는 성능이나 소음 면에서 우수한 제품이다. 지금의 Radeon X1800 XL은 레퍼런스 쿨러로 나왔지만 Cross Fire 지원 제품은 IceQ 쿨러를 달 것이다. 우리는 Cross Fire를 지원하는 Radeon X1300, X1600, X1800 XL 등의 제품에 IceQ 쿨러를 탑재하여 차별화된 모습으로 유저들에게 다가갈 계획이다.
그러나 우리도 다른 쿨링 솔루션에 대해 연구하고 있으며, 이를 적용한 제품도 만들 것이다. 당장은 HIS에서 출시될 Radeon X1300 Pro에 히트파이프를 쓴 쿨러가 달리게 된다.

"IceQ 쿨러는 HIS의 브랜드나 다름없기 때문에 계속 유지할 계획이다"
[보드나라] 앱솔루트 코리아는 HIS 그래픽 카드를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데 HIS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의 계획을 이야기 한다면?
[앱솔루트 코리아] HIS는 한국에서 유일하게 ATI의 전 라인업을 공급하고 있는 제조사다. 또한 그들은 자체 공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소량 생산도 가능하다. 이 점 때문에 HIS에서 PCI 방식의 그래픽 카드를 아직도 만들어 낼 수 있다. 또한 HIS는 시장의 수요가 있을 때 10일 안에 물량을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 유통사로써 보는 HIS의 가장 큰 장점이다. 어떠한 제조사도 수요에 따라 10일 안에 제품을 공급하는 일은 해낼 수 없을 것이다.
또한 HIS의 그래픽 카드가 국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이유 중 하나도 일부 그래픽 카드 유통사들이 무차별적으로 오버클럭된 바이오스를 씌운 제품을 들여와 판매하는 가운데, HIS는 스탠다드 클럭을 준수한 제품만을 공급했기 때문이다. 그 대신 우리는 IceQ 쿨러와 iTurbo 소프트웨어를 통한 안정적인 오버클럭을 지원하도록 만들었다.
다만 시장에서 nVIDIA와 경쟁하기 위한 필수조건인 가격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는 것이 아쉽다. 실제로 PC방에 납품되는 그래픽 카드는 70~80%가 nVIDIA 제품인데, 가격 면에서 ATI 제품이 이것을 견제할 방법이 전혀 없다. 우리도 지속적으로 ATI에 보다 적극적인 가격 인하 정책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