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에서 세계 최초로 TFT 제조 공정에 롤 프린팅 공법을 적용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TFT-LCD 제조 공정 가운데 컬러필터 공정 뿐만 아니라 TFT 공정에 적용한 롤 프린팅 공법은 고비용의 포토리소그래피 공정을 대체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로, 이를 통해 향후 장비와 클린룸에 대한 투자비 및 공정 과정에 사용되는 재료비를 각각 30% 가량 줄일 수 있고 제조 시간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의 포토리소그래피 공정은 TFT와 컬러필터의 원하는 모양을 만들어내기 위한 공정으로 과정이 복합하고 고가의 초대형 장비가 필요했으나, 롤 프린팅 공법은 각 포토리소그래피 공정의 감광물질 코팅, 노광, 현상 공정을 신문을 인쇄하듯 롤러를 이용해 한번에 수행할 수 있으며, 화학약품의 사용도 현저히 줄이고 기판에 대한 제한도 적어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인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공정의 기반 기술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 측은 지난 2005년 말에 이미 컬러필터용 프린팅 공법을 개발한 바 있으며 이번에 한계로 여겨졌던 정밀도 및 해상도 향상 기술과 재료 개발을 통해 세계 최초로 TFT 제조 공정에 적용할 수 있는 롤 프린팅 공법을 개발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경쟁사인 삼성전자에서 개발하고 있는 컬러필터용 잉크젯 프린팅 기술에 대해서는 TFT와 같은 정밀하고 복잡한 패턴을 형성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자사에서 개발한 롤 프린팅 공법이 더욱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LG디스플레이와 달리 잉크젯 프린팅 공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최근 8-1 단계 LCD 제조 라인에 처음 적용하고 하반기에 양산 가동하는 2단계 라인에도 도입하기로 했다. 일본의 샤프 역시 잉크젯 공법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아직 도입단계의 기술이기 때문에 컬러필터, TFT 등 여타 공정에는 적용하지 않고 안정성이 확인된 배향막 공정에만 일부 활용 중이기 때문에 이번에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롤 프린팅 공법이 LG디스플레이 LCD 양산 라인에 적용되기 전에 삼성전자 역시 잉크젯 공법을 확대 적용해야 할 필요가 생겼다고 볼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가 노광, 식각, 에칭 등 10여가지에 이르는 프린팅 공정을 잉크젯 프린팅으로 3~4단계로 축소했다고 밝힌 것과 달리 롤 프린팅 공법을 이용해 한번에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기 때문에 두 기술의 차이에 따라 원가 절감, 제조 시간 단축, 불량률 등에 차이가 생긴다면 양사의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다르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5월 20일부터 22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SID (Society of Information Display) 2008'에서 세계 최초로 TFT와 컬러필터의 모든 공정에 롤 프린팅 공법을 적용한 15인치 노트북 PC용 패널을 출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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