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 디지털(이하 WD)가 히타치글로벌스토리지테크놀로지(이하 HGST)를 인수했다.
WD는 3월 7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히타치 주식회사로부터 HDD/SSD 사업을 맡고 있는 자회사 HGST를 45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WD는 히타치의 100% 자회사인 HGST의 모든 주식을 인수하기 위해 현금 35억 달러와 7억 5천만 달러 상당의 WD의 주식 2,500만주를 지불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히타치가 WD의 발행 주식 약 10%를 보유하고 2명을 이사로 파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HGST는 지난 2003년 히타치가 IBM의 HDD 사업부문을 20억 5,000만 달러에 인수해 자사의 HDD 사업부와 통합시켜 설립했다.
당시 IBM은 수익 저조 사업부문에 대한 정리 일환으로 HDD 사업부를 히타치에 매각했는데, 7년 만에 히타치 역시 같은 이유로 IBM의 전철을 밟게 된 것이다.
한편, Infomation Network가 발표한 2010년 HDD 시장 점유율에 따르면, 1위인 WD(31.4%), 2위 씨게이트(29.6%)에 이어 HGST는 16.4%의 점유율로 3위를 기록한 바 있으며, 모바일 HDD 분야에서는 오히려 26%로 씨게이트(20.4%)를 크게 제치며 WD(27.5%)에 근소한 차이로 2위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WD가 이번 인수를 통해 HGST의 점유율을 그대로 가져올 수 있다면 씨게이트를 큰 폭으로 제치고 HDD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 자리에 오르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