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는 이번 주 열린 퓨전 개발자 회의 (Fusion Developer Summit, AFDS) 2011을 통해 차기 퓨전 (Fusion) APU의 발전 방향과 공개표준 OpenCL 지원 및 환경의 개선 등을 다루었으며, 28nm 공정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진 라데온 HD 7000 (가칭)으로 알려진 그래픽카드의 아키텍처에 대한 내용을 소개했다는 소식이다.
AFDS 2011에서 AMD의 그래픽스 CTO인 Eric Demers는 AMD의 차기 그래픽 프로세서 아키텍처에 대한 내용을 공개했다고 techreport는 전했다. 이번 소개 내용에서는 차기 AMD 그래픽카드의 아키텍처는 구체적인 부분은 언급되지 않았으나 앞으로의 계략적인 아키텍처의 방향성을 설명했으며, 앞으로 나올 GPU들이 이 아키텍처를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기 AMD 그래픽카드의 아키텍처는 기존 GPU의 고정 기능 설계에서 벗어나 보다 유연성이 추가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차세대 GPU에서는 C/ C++ 외에도 고레벨의 언어를 지원하게 되며, 이를 위해 AMD는 GPU의 메인 프로세싱 유닛을 재설계했다고 전했다. 이를 스칼라 코프로세서 (Scalar coprocessors, 1980년대의 벡터 슈퍼컴퓨터 (Vector Supercomputers)와 유사)라고 밝혔다.
새로운 유닛에는 MIMD (Multiple Instruction, Multiple Data)와 SIMD (Single Instruction, Multiple Data), 그리고 STM (Simultaneous Multi-Threading) 디자인을 적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리고 라데온 HD 2000 시리즈의 등장이후 지금까지 사용되어왔던 VLIW (Very Long Instruction Word) 아키텍처는 이제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전해 아키텍처가 기존과는 또 달라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체적인 변화에 대한 부분이 언급되지 않았으나 공개된 내용만으로도 기존의 아키텍처와는 상당부분 많은 변화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것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으며, 새로운 아키텍처의 변화에 따른 드라이버 개발 및 프로그램, 게임 개발자들에게도 많은 부분에서 고려가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
AMD는 Direct3D와 OpenGL을 유지하며, 개발자들이 기존 APU를 사용해서 프로그램을 개발 할 수 있고 C++의 완벽 지원은 게임 프로그래밍보다 GPU 연산 분야에서 더 유용할 것이라고 밝혀 CPU와 GPU가 통합된 퓨전 APU와 함께 이종간의 컴퓨팅 시대가 본격화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예상할 수 있다.
AMD는 또한 차세대 GPU에서 x86-64 메모리 어드레싱을 지원할 것으로 밝혔으며, CPU와 GPU 사이의 통합 메모리 어드레스 영역을 통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로인해 게이머들이 텍스처를 로딩하는 등의 과정에서 발생되는 느려짐 등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고 개발자들은 진정한 가상 메모리를 활용할 수 있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C++ AMP (C++ Accelerated Massive Parallelism,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번 AFDS 2011에서 발표, GPGPU를 위한 DirectX의 DirectCompute 지원 그래픽 하드웨어에서 범용 연산 작업에 활용할 수 있는 C++ 언어 확장, 비 MS 플랫폼과 비 MS 컴파일러에서도 구현 가능)의 발표에 이어 이번 AFDS의 AMD 차기 GPU에 대한 소개는 CPU와 GPU가 통합될 우려는 없다고 들었으나 GPU는 3D 가속 등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범용 코프로세서로의 보다 발전된 방향으로 이동될 것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이미 이는 엔비디아 (NVIDIA)의 페르미 (Fermi) 아키텍처에서 이러한 방향성을 보았고 AMD의 차기 GPU 역시 GPU 범용성에 대한 방향으로 더 진화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AMD의 차기 GPU는 경쟁사인 엔비디아와 함께 현재의 40nm 공정이 아닌 보다 진보된 28nm 공정을 적용하여 TSMC와 글로벌파운드리 (GlobalFoundries)를 통해 제조될 것으로 예상되며, 빠르면 올해 말 또는 2012년 새로운 아키텍처 기반의 제품들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상] 엔비디아와 그래픽카드 제조를 '따위' 취급한 댓가를 치르는, 한국 AI 하드웨어 제조산업 [PC흥망사 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