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11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1년 3분기에 41조 2,700억원의 매출과 4조 2,500억원의 영업이익, 3조 4,4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일 발표한 3분기 잠정실적에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소폭 상승한 것이다. 그러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은 1조 400억원 가량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100억원, 1조 200억원이 줄어들었다.
글로벌 시장 경기 침체 뿐만 아니라 환율 문제도 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는데, 삼성전자 측은 원/달러 환율의 경우 9월 급등에도 불구하고 분기 평균으로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유로화 등 제반 통화에 대해서는 3분기 중 원화 강세를 보이면서 영업이익에 약 2,000억원 수준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반도체 부문에서는 9조 4,800억원의 매출과 1조 5,9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고성장 분야인 모바일 시장에 집중해 견조한 수익을 유지했으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속한 시스템 LSI도 오스틴 팹의 성공적인 본격 양산으로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3분기에 32나노 듀얼코어 AP 개발 및 스마트폰용 800만 화소 센서, 파운드리 부문은 28나노 양산 준비 완료 등이 이뤄졌다.
디스플레이 패널 부문은 시장 경기 침체와 수요 부진, 판가 하락 등이 겹쳐 매출은 7조 800억원, 영업이익은 9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OLED 패널 부문의 선제 투자로 중소형 패널 수익성 차별화에 성공했지만 주력인 TV 패널 수요가 감소했으며, IT 패널 역시 태블릿을 제외한 모니터와 일반 노트북 수요가 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이 속한 통신 부문은 14조 9,000억원의 매출과 2조 5,2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16.9%라는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이어 갔다. 판매량도 전분기 대비 20% 이상 성장했으며 스마트폰과 휴대폰 전체 판매 모두 사상 최고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3분기에 경쟁사들이 뚜렷한 신제품을 내놓지 않은 상태에서 갤럭시 S II가 본격적인 글로벌 런칭에 들어갔고, 보급형 모델 판매 확대가 겹쳐 스마트폰은 전분기 대비 40% 이상, 전년 동기 대비로는 무려 300% 수준의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 미디어&어플라이언스(DM&A) 부문은 14조 3,600억원의 매출과 2,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TV의 경우 선진시장의 성장이 둔화된 가운데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실속형, 지역특화형 모델 판매를 확대해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됐다. 생활가전 사업은 프리미엄 제품과 신흥시장 판매 비중은 증가 했으나 선진시장 경기 침체와 에어컨의 계절적 비수기 진입 등으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은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2011년 4분기 전망에 대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술 경쟁력 강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3분기에는 특이할 만한 1회성 이익이 없었으나 4분기에는 이미 알려진 HDD 사업 양도 관련 최종 승인 여부에 따라 1회성 이익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