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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D뮤직플레이어시장 춘추전국시대 예고
:::애플사, 시장 No.1 굳히기 안간힘:::
소형 HDD 개발에 뛰어드는 메이커가 속속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iPod과 같은 HDD탑재형 뮤직플레이어를 발표하는 기업이 늘어가고 있다.
특히 머지않아 Dell사가 이 시장에 참가할 것으로 보여 시장경쟁은 점점 격렬해질 전망이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HDD탑재형 뮤직플레이어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해 온 애플사의 iPod이 강력한 라이벌들의 도전에 직면하게 되었다.
Dell사는 이번달 안에 휴대용 MP3플레이어「Dell Digital Jukebox」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 제품은 1.8인치 HDD를 탑재했으며, 사이즈는 iPod과 비슷하다.
한편 삼성전자 등도 신흥기업 Cirnice가 제공하는 초소형HDD를 채용한 뮤직플레이어를 판매하고 있다.
(Samsung-Napster YP-910GS, 22일 IT뉴스 참조)
HDD의 소형화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은 소형HDD사업에 참가하는 기업이 늘어나 기술적 진보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대형 메이커로서 최초로 소형HDD사업에 손을 댄 것은 일본의 도시바로, 애플사는 도시바가 제조하는 HDD를 공급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가 하면, 일본 "Hitachi Global Storage Technologies(HGST)"도 최근 소형HDD경쟁에 참여했다.
HGST는 다른 제조사의 MP3디바이스 옵션용으로 1인치 마이크로드라이브를 제공하고 있다. HGST의
광고담당의 말에 따르면, 오는 10월 28일에도 한 유명기업이 자사의 1.8인치 HDD를 뮤직플레이어에 사용하기로 했다는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보이며, 그 업체의 이름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Cornice사도 자사의 HDD로 뮤직플레이어 시장을 뒤흔들 야심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있다.
이 회사는 현재 1인치 드라이브를 타사의 MP3플레이어 제조용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이 드라이브는 내년에 삼성전자가 발표할 예정인 디지탈비디오카메라, 디지탈카메라, MP3플레이어의 일체형 모델에도 사용된다고 한다.
1.8인치 HDD의 용량은 40GB로 650시간이 넘는 음악을 저장할 수 있다. 플래쉬 메모리를 사용하는 휴대용 뮤직플레이어의 경우에는, HDD를 탑재한 것보다 제품의 크기는 작지만, 저장할 수 있는 데이터의 용량은 상대적으로 적다.
Cornice사의 광고담당자는 앞으로도 더 많은 MP3플레이어 분야의 HDD수요가 늘어날 것이며 자사 역시 꾸준히 신제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금까지 자가가 출하한 드라이브의 구체적인 수량은 밝히지 않았으며, 다만 아시아에 위치한 자사의 공장이 현재 많은 수요에 맞추기 위해 풀가동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형 가전메이커인 일본의 소니사는 HDD탑재 뮤직플레이어의 가능성에 대해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당분간은 제품을 발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 대신, 소니사는 MD, 플래쉬 메모리, CD에 대응하는 휴대용 뮤직디바이스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퍼스널 비디오 레코더(PVR)등 새로운 개념의 제품의 제조를 위해 HDD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것을 배경으로, 휴대용 뮤직플레이어용의 HDD에 대한 관심과 수요는 날로 높아져 가고 있다.
이와 같은 HDD를 이용한 가전시장의 급성장은 HDD업계의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MP3플레이어용 HDD의 출하량은 작년 90만대, 올해 180만대에서 2004년에는 240만대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처럼 뮤직플레이어용 HDD의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지만, 이는 HDD업계 전체로 보았을 때,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으며, 한 조사에 따르면 올해 HDD전체의 출하량은 무려 2억 5천만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점차 소형화되고 대용량화되어 가고 있는 HDD시장 상황은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한다.
Cornice는 조만간 더 큰 용량의 제품을 발표할 다른 메이커와의 경쟁에 직면해 있으며, HGST도 곧 1인치 드라이브의 업그레이드판을 발표할 계획이다.
HGST가 개발한 드라이브는 현재 한 MP3플레이어 제조회사에서 테스트중이며 기억용량은 4GB, 75시간에 해당하는 고품질의 음악파일을 저장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HGST가 지금까지 판매해온 1인치 드라이브의 용량은 1GB였다.
특히 Dell사는 이 시장에서 애플사와 가장 격렬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휴대용 뮤직플레이어시장에서는 스타일과 디자인 역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데, 애플사는 지금까지 디자인에 있어서 강세를 보여 왔으나 Dell사는 이런 점에서는 평가나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다.
또한 애플사는 타사를 통해 iPod용 마이크 등 주변기기를 개발하게 하는 등 "1등 굳히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편, 이번 시장경쟁을 통해 뮤직플레이어는 플래쉬메모리 방식에서 점차 HDD방식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실리콘 칩에 데이터를 기록하는 플래쉬메모리는 1MB당 들어가는 제조비용은 HDD보다 상대적으로 높다. 현재 플래쉬메모리의 제조단가가 많이 낮아지고는 있지만, 1MB당 가격이 HDD보다 낮아지려면 적어도 3~5년은 더 걸릴 전망이어서 휴대용 뮤직플레이어등에서 세대교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출처 : 키스맥 http://www.kissma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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