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원 대에 USB 3.0 포트와 하단파워 구조를 모두 갖춘 보급형 케이스로 큰 호평을 받았던 논스톱의 뒤를 이은 엔코아의 신작 케이스는 매력적인 전면 디자인이 포인트인 닌자입니다. 가격 대비 매우 뛰어난 기능성을 가졌지만 디자인이 조금 아쉬웠던 논스톱에 비해, 닌자는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내부 기능성을 포함한 전체 성능은 과연 어떠할지 이제부터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본 리뷰는 엔코아와 플웨즈의 협조 하에 이루어졌습니다.
▲ 닌자의 세부 스펙과 엔코아 홈페이지
GMC, 3R과 더불어 국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케이스 메이커를 꼽을 때, 엔코아를 보기 사항에서 빼놓을 수 없습니다. 엔코아 케이스는 풍부한 확장성과 쿨링성에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디자인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특히 눈여겨볼 점은 그 어디보다 최근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한다는 것입니다. 기능성을 겸비한 타공망 디자인, 많은 쿨링팬, 무설치 가이드 등이 사람들의 주목을 받자, 이를 전격적으로 반영해 출시한 미들 케이스, 크레이지는 이 좋은 예라 하겠습니다. 이처럼 소비자들의 원하는 점을 언제나 잘 간파하고 반영하기에, 엔코아가 출시하는 케이스들은 당장 사용하지 않더라고 눈여겨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최근에 출시한 닌자의 논스톱의 뒤를 이은 보급형 케이스로 복면을 하고 있는 닌자의 얼굴을 떠올리게 하는 전면 베젤 디자인이 매력 포인트인 제품입니다. 보급형 케이스에서 중요한 점은 역시 가성비입니다. 이제 이 다음부터 케이스 디자인부터 내부 기능성까지 자세히 살펴보면서, 닌자의 가성비는 얼마나 괜찮은지 알아보겠습니다.
▲ 닌자의 패키지 디자인 및 내부 포장
닌자의 패키지 디자인입니다. 전면의 닌자 캐릭터가 아주 인상적이며, 패키지를 개봉하면 스티로폼과 비닐로 쌓여있는 제품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 케이스를 제외한 기타 구성품
케이스 외의 구성품 모습입니다. 조립 설명서 외에 다양한 조립나사 등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 전체 디자인 및 제품 사이즈
닌자는 폭(W) 180㎜, 높이(H) 407㎜, 깊이(D) 455㎜를 하고 있는 미들타워 케이스로 전면 베젤의 타공망과 가면과 같은 디자인이 참 인상적입니다. 케이스 디자인의 대부분이 전면 베젤에서서 나타난다는 것을 생각해볼 때, 닌자는 분명히 시선을 잡아끄는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전면을 시작으로 하여 닌자 디자인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전면 디자인
닌자의 전면은 전체를 트렌디한 타공망 디자인을 하면서도 하단에 가면을 쓰고 있는 듯하게 하여, 익숙함 속에서도 다른 케이스와는 독특한 차별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면 베젤 뒤에는 120㎜ 블루 LED팬이 있어 전원을 올리면, 더욱 멋진 디자인 효과를 연출해줄 수 있을 것입니다.
전원 최상단 블루 LED로 빛나는 전원 버튼을 중심으로 하여 바로 밑에 4개의 USB 2.0 포트와 마이크 및 오디오 단자, 리셋버튼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버튼들과 단자들이 전면 상단에 위치하고 있어 책상 밑에 두고 쓰기 좋으며, 외장하드와 같은 주변기기를 사용할 때에도 편리합니다.
▲ 측면 디자인
닌자의 측면을 양쪽에서 서로 살펴보았습니다. 좌측 측면에는 CPU와 VGA 쿨링을 위하 에어홀이 있으며, CPU 에어홀의 경우 120㎜팬이나 80㎜팬을 추가로 장착시켜 쿨링성을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반대쪽 측면은 그냥 평평한 평면을 하고 있는데, 논스톱처럼 움푹 솟아나게 하는게 선정리에 더 유용할 것 같습니다.
그 외에 측면 맨 뒷부분에서는 패널을 쉽게 분리할 수 있게 하는 손잡이 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후면 디자인
닌자의 후면을 보면 파워 장착 구조가 상단형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배기 역할을 하는 80㎜팬과 7개의 확장슬롯도 여기서 알아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쿨링에서 흡기 팬보다는 배기 팬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80㎜팬의 크기는 조금 아쉽습니다.
▲ 하단 디자인
케이스 하단에는 미끄럼을 방지해주는 고무패드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케이스가 저가형이라 그런지, 고무패드 또한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 전면 베젤과 다양한 커넥터들
전면 베젤은 베젤 아랫부분을 잡고 힘있게 당기면 쉽게 분리가 가능하며, 그 안쪽은 먼지 유입을 막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베젤 상단에는 메인보드에 장착할 다양한 종류의 커넥터의 모습도 확인할 있습니다.
▲ 베젤을 분리한 케이스의 전면 모습
베젤을 분리하면 전면 하단의 120㎜ 블루 LED팬의 모습이 눈에 띄입니다. 전원을 연결했을 때 이 팬에서 나타나는 블루 LED는 전면 베젤의 디자인과 맞물려 멋진 모습을 연출해줄 것입니다.
▲ 내부 전체 디자인
닌자 내부 디자인의 전체 모습입니다. 처음 보았을 때 드는 생각은 내부가 너무 저가형 티를 낸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전의 보급형 케이스 논스톱은 하단 파워 형태에 4+4핀 보조전원 전용홀, 반대쪽 측면에 선을 정리할 수 있는 선정리 홀 등 보급형이면서도 상당히 알찬 구조를 하고 있었는데, 닌자는 그냥 메인보드를 장착하는 공간이라는 느낌만 듭니다.
▲ 5.25인치 베이와 멀티카드리더기 베이
5.25인치 베이는 총 4개지만, 맨 위의 베이는 커넥터떄문에 사용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베이는 3개입니다. 5.25인치 베이 바로 아래에는 멀티카드리더기 베이가 있으며, 여기에는 리더기 대신 추가로 HDD를 1개 더 장착할 수 있습니다.
▲ 2.5인치 베이
멀티리더기 베이 장착 부위 아래쪽 측면을 보면 2.5인치 SSD를 장착할 수 있는 홀과 공간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3.5인치 베이
3.5인치 베이는 케이스 맨 하단의 쿨링팬 뒤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HDD를 2개 장착할 수 있습니다.
▲ 파워 장착 부위
닌자는 파워를 상단에 장착하는 구조이며, 장착 부위에는 파워장착 지지대의 모습도 보입니다.
▲ 흡기 역할을 하는 80㎜ 쿨링팬
▲ 확장슬롯 모습
확장슬롯을 케이스 내부에서 살펴본 모습입니다. 총 7개를 지원하고 있으며, 한번 분리하면 다시 장착이 불가능한 형태입니다.
▲ 닌자에 설치할 컴퓨터 시스템
▲ ODD 장착
▲ HDD 장착
▲ 메인보드 및 VGA, 파워 장착으로 설치 마무리하기
시스템 설치를 마무리 지은 모습으로 선정리는 제대로 하지 않고 대강 정리해 놓았습니다.
▲ 조립을 완료하고 전원을 넣은 닌자의 모습
조립을 모두 끝마치고 전원을 넣어 보았습니다. 전면 베젤에 들어오는 블루 LED가 역시 생각한대로 너무나 멋진 것 같습니다.
▲ 내부 온도 변화
AIDA64로 닌자 내부의 온도 변화를 살펴보았습니다. 컴퓨터를 처음 켰을 때가 Idle, 20분동안 풀로드를 줬을 때가 Full load, 그리고 풀로드 해제 후 10분 경과의 온도가 End입니다. CPU가 발열이 많은 구형이라 그런지, 풀로드 상태에서 CPU 온도의 상승이 상당하지만, End 상태에서의 온도의 낙폭도 높은 편입니다.
이걸로 보아, 닌자의 내부 쿨링은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닌 것 같으며 측면에 쿨링팬을 달면 좀 더 쿨링성이 높아질 것 같습니다.
▲ 엔코아 케이스들과 닌자의 가격
★ 장점
① 인상적인 전면 디자인
② 독립적인 2.5인치 베이 제공
★ 단점
① 약간 어중간한 가격대
② 선정리 홀이 없는 내부 구조와 우측 측면 패널
③ 다소 줄어든 베이
④ 120㎜가 아닌 80㎜의 후면 쿨링팬
엔코아의 새로운 보급형 케이스 닌자는 디자인은 참으로 마음에 들지만, 내부 기능성은 생각보다 실망입니다.
특히 이전의 보급형 케이스 논스톱도 사용해보았기에 이 둘의 비교가 여러모로 되는데, 논스톱이 2만원대이면서 풍부한 베이를 제공하고 하단파워에 120㎜ 후면 쿨링팬 등 전체적으로 높은 기능성을 보이는 것에 비해, 닌자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논스톱이 존재하고 있기때문에 2만원 대의 닌자 가격도 좀 어중간한 느낌입니다. 현재로서는 1만원 대로 가격을 재조정하는 것이 더 나아보이며, 닌자의 디자인과 논스톱의 내부가 합쳐진다면, 정말로 대단한 보급형 파워가 탄생할 것 같다는 것이 이 두 제품을 모두 사용해본 저의 소감입니다.
다음에 더욱 발전된 엔코아 케이스를 기대해보며, 이번 닌자 케이스의 리뷰를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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