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불어 좋은날!
GMC H-60
일반 미들 케이스로 조립을 하다보면 요즘같은 시기처럼 열이 많이 나는 컴퓨터를 쓰면 난감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특히나 여름같은때는 온도가 마구상승해서 원인모를 다운증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GMC에서 새로운 모델을
출시했더군요. 모델명은 H-60이지만 '풍' 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기도 합니다. 미들케이스로는 독특하게 120mm팬을 앞뒤로 기본장착해서
나왔고. 팬의 가격만도 상당하니까 실가격도 성능대비로는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 케이스를 써보게 되서 간단하게 사용기를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통풍에 유리한 구조
택배로 케이스를 받게 되었습니다. 운송도중에 찍한 자국이 포장 곳곳에 있었지만 다행이도 내부에는 이상이 없는 것
같더군요. 약간 들어간부분도 있었습니다만 제 경우는 케이스 모양보다는 실효성을 중시해서 약간의 흠정도는 괜찮았습니다. 박스에 보시는 것처럼
'풍'이라고 큼지막하게 쓰여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Phoong' 이라고 쓰여져 있습니다. 'Ph'발음이 우리나라 말의 'ㅍ' 과는
발음이 달라서 옥의티라서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케이스를 들여다 보기로 하겠습니다.
케이스의 디자인은 평범합니다. 앞면에 튀어나온 부분이 이 케이스의 핵심입니다만 이 부분에서는 뒤에 이야기를
하게습니다. 전체적으로는 검은색에 전면은 은색입니다.
전면 바람 구멍에 GMC란 로고가 큼지막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ODD베이는 4개가 장착이 가능하고 FDD는 2개가
장착이 가능합니다. 일반적인 미들케이스로 4개, 2개는 적당한 수입니다. 그리고 그 아래에 전원스위치와 리셋 스위치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핵심부분인 바람 구멍입니다. 일반 케이스를 부면 케이스에 구멍을 뚫어놓아서 바람이 통과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전면면전에 비해서 실제로 바람이 통과할 수 있는 구멍의 크기는 작기 때문에 실제로 케이스 내부로 들어가는 케이스의 풍량은 많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케이스의 구멍으로 바람이 지나가면서 생기는 소음도 있었습니다만 위와 같은 경우는 그런 문제들을
제거하였습니다.
위의 뚜껑은 분리가 가능하며 먼지 필터와 덮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다만 고정이 잘 안되고 쉽게 빠진다는 점이
단점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먼지필터까지 제거하고 나면 위와 같이 120mm팬이 바로 보이게 됩니다. 120mm팬 이외에도 80mm팬으로 바꾸어
달 수도 있습니다.
케이스의 안쪽에서보면 위와같이 먼지필터가 있기 때문에 케이스 내부로 먼지가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고 쉽게 쌓인 먼지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케이스의 옆부분에는 여러 가지 커넥터와 기능조절 다이얼이 있습니다. 위의 두가지 다이얼은 전면과
후면의 케이스의 저항을 변화시켜 회전수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소음이 싫으신 분들은 회전수를 낮추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전면에
USB커넥터 2개와 이어폰과 마이크 단자를 꽂을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USB 커넥터의 경우는 위와 같이 하나로 된 USB커넥터와 낱개로 된 두가지 형태를 다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나로
된 경우는 간혹 보드에 핀이 10개로 되어 있는 것들이 있어서 사용불가한 경우가 있는데 그럴 경우는 아래의 낱개핀을 사용하면 됩니다.
뒤에서보면 전선으로 다이얼과 각종 스위치에 전선이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이 전면 왼쪽은 파워 버튼이, 그리고 오른쪽에는 RESET 버튼이 위치해 있습니다.
전원을 켜게되면 녹색의 파워 LED가 그리고 HDD작동시에는 빨간 LED가 동작하게 됩니다.
그리고 케이스 옆면에는 바람구멍이 있습니다. 이 바람구멍에는 특이하게도 바둥을 장착할 수가 있습니다. 일명
에어가이드라고도 하는데 정확한 명칭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에어가이드를 장착하면 CPU에서 흡입되는 뜨거운 열이 바로 에어가이드를 통해서
케이스 바깥으로 나가게 되어서 냉각이 더욱 효율적입니다. 또는 바깥으 차가운 바람을 직접 CPU에 불어줄 수 있기 때문에 더 좋은 효과를 올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에어가이드의 성능은 믿고 있지 않고 있기 때문에 장착은 안하였습니다. 사용자마다 결과가 제각각이라는 평이
있으니 기호에 맞게 장착하시면 됩니다.
반대쪽은 구멍이 없습니다.메인보드가 장착되는 곳이기 때문에 구멍이 있다면 미관상 안 좋을 수도
있습니다.
에어가이드는 위와같이 길이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었지만 아이디어가 참 독특합니다. 일반적인
에어가이드는 길이 조절이 불가능한데 H-60내에 제공되는 에어가이드는 길이 조절이 가능하기 대문에 CPU와 가깝게 설치를 할 수도
있습니다.
뒷면을 보면 120 mm를 장착할 수 있는 쿨러자리가 인상적입니다. 이외의 사항은 일반 케이스와 같습니다. 뒷면은
전면과 달리 120mm팬만 장착을 할 수가 있습니다.
케이스 이렇게 조립한다!
일단 옆면은 핸드 스크류를 사용하여 쉽게 떼어낼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케이스 조립시에 핸드스크류를
좋아합니다. 아무래도 내부를 자주 열어보기 때문에 볼트보다는 이런형태를 더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철판의 마감은 상당히 둥글 게 잘 마무리 되어 있었습니다. 왠만해서는 케이스 조립시 베이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케이스 옆면의 무게가 조금 무겁더군요.
내부를 열어보니 바둥이 케이스 아래에 고정되어 붙어 있었습니다. 원래 자리는 여기가 아니고 배송시에 파손을 염려하여
공정된 상태로 되어 있었습니다. 케이스의 내부는 조금 비좁아 보이기는 하지만 일반 ATX타입의 보드는 무난히 장착 가능합니다. 앞뒤의
120mm팬이 인상적입니다.
뒷면에는 120mm 배기 팬이 달려 있엇습니다.
메인보드는 위와 같은 고정부위에 볼트로 고정을 하게 됩니다. 초기에 6개가 케이스옆면에 장치되어 있으며 큰
메인보드일 경우에는 추가부품을 사용하면됩니다.
케이스 조립시에 모자라는 부품은 위와같은 내용물이 기본 포함되니 추가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오른쪽에는 메인보드용
스피커이며 뒷면 브라켓중에서도 구멍이 뚫려 있는 것은 전면 오디오용 케이블을 뒤에 연결하기 위해 지나가는 통로로 사용하기 위한
것입니다.
ODD를 장착하는 베이입니다. 4개까지 장착이 가능하며 고정방식은 볼트고정방식입니다.
전면이 은색이기 때문에 아이보리 색의 ODD베젤은 디자인에서 조금 안 어울립니다.
글리고 FDD와 HDD를 고정할 수가 있습니다. HDD의 경우는 5개까지 장착이 가능하며 앞쪽에서 흡기팬이 돌기
때문에 냉각효과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이 볼트를 이용하여 고정을 할 수 있습니다.
전면과 후면의 팬은 3핀 전원과는 별도로 저항 조절을 위한 케이블이 있습니다. 이 케이블은 위와같이 검은색 커낵터로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다른 팬으로 교체하신다면 저항조절다이얼은 사용하실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전면 커버를 떼어낸 모습입니다.
전면 베젤의 경우는 앞면만 회색으로 도색되어 있습니다. 뒷면은 위와 같이 도색되어 있지 않습니다. 고정부분을
누르기만 하면 쉽게 제거 할 수 있습니다.
파워를 장착해보니 옆면에서 조금 떨어져서 장착이 되었습니다. 파워의 고정 볼트 부위에 맞추기가 조금힘들었습니다.
볼트 위치도 딱 맞고 파워 고정에서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일반 ATX보드를 장착후에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내부공간도 어느정도여유가 있습니다. 다만 팬의
케이블로인해 조금은 내부선이 지저분해 보이더군요.
그리고 전면의 각종 버튼과 LED를 연결하였습니다. 스피커의 경우는 본체에 장착되어있지 않고 따로 분리하여
사용합니다.
이런게 아쉽다
전면 커버를 고정할 때 나사로 고정을하게 되는데 나사가 들어가는 구멍이 위에 보시는 것처럼 작아서 갈라지게 됩니다.
좀더 확실한 고정방식을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
PCI슬롯쪽의 브라켓을 제거하게 되면 다시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여분으로 하나나 두 개 정도가 있지만 혹시라도 다
제거하면 나중에 방법이 없더군요. 그리고 저 브라켓 제거하는데 철판이 두꺼워서 그런지 힘이좀 많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배송시 문제 때문인지 케이스 옆면쪽에 잔기스가 많았고 전면 바람 구멍 커버가 고정이 확실히 되었으면 합니다.
수시로 빼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고정이 더 잘되는게 마음에 드는군요
성능에 만족...
개인적으로는 디자인을 잘 안 봅니다. 모양보다는 기능성을 더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이전까지 케이스들을 쓰다가 발열문제
때문에 골머리 썪힌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요즘 나오는 CPU들이 이런 문제들을 많이 없애긴 했지만 예전에 AMD를 사용할 때는 하나하나
신경써주는게 상당히 번거롭더군요. H-60의 경우는 다른건 몰라도 통풍문제에대해서는 확실한 해결책을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장착을 하면서 조립에는
별다른 어려움은 느끼지 못했고 전면과 후면의 120mm의 팬의 경우 상당히 조용하였습니다. 회전수를 조절하지 않고도 최고 회전수에서의 소음은 잘
못느꼈습니다. 그리고 최저 rpm시에는 팬의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습니다. 모 게시판에 가보면 팬의 소음이 있다고도 하시는데 제가 생각하는
기준내에서는 상당히 조용합니다. 120mm팬 자체의 회전수가 느린편이기 때문에 소음은 내지 않는 것 같더군요. 그리고 흡기, 배기되는 풍량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케이스 내부의 대기 순환이 원할합니다. 그리고 에어가이드를 사용해서 CPU의 발열에 대한 해결책도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대에 발열에 뛰어난 미들케이스를 찾으신다면 '풍' 케이스를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사용기를
마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