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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필테기

사일런트 부스트 A1889-01 사용기 #1

오국환

조회 : 3176
작성일 : 2004/08/16 21:42
간편 URL : http://www.bodnara.co.kr/bbs/bbs.html?D=20&num=54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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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날이 발전하는 컴퓨터의 속도 만큼이나 나날이 늘어나는 시스템의 발열은 PC를 만드는 업체나, CPU를 만들어내는 업체나, 그리고 그 제품을 사용하는 사용자에게나 한결같은 골치거리가 되어 가고 있는 듯 싶습니다. 인텔이 최근에 선보인 신형 CPU는 그 가진 본연의 성능보다 무지막지한 발열로 인해 더 유명해진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 입니다.

10여년만의 무더위라는 올 여름, 삼십 몇 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 속에서 PC 역시 지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최근 우연히 PC 케이스의 커버를 벗겨내다가 내부가 생각보다 훨씬 뜨거움에 깜짝 놀란 일이 있었습니다. CPU 뿐 아니라 시스템 내부의 모든 하드웨어들이 뜨겁다 느낄 만큼의 열을 내뿜고 있었습니다.
더구나 낮시간 이라면 잠시 사용하는 것 만으로도 가뜩이나 더운 방안을 더 뜨겁게 만드는 시스템을 억지로 참고 사용할 것인지, 잠시 사용을 포기할 것인지 고민하는 사람이 비단 저 하나 뿐은 아니리라 생각 합니다.

이렇게 빨라지는 각종 하드웨어의 이면엔 그만큼 늘어가는 발열로 인한 관련 업계나 사용자들의 고심이 끊일 수 없어 보이는데, 최근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쿨링 솔루션 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런 제품들은 가격대나 제품의 기능/성능 등에 있어 아주 다양한 분포를 가지고 있으므로 구입 이전에 꼼꼼히 조사하고 확인하는 것이 필요할 듯 싶습니다.

저는 공랭식 쿨러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미 2년 가량 사용한 제품이라서 성능이 다소 떨어지며 소음도 큰 편이었습니다. 우연히 보게 된 쿨러의 필드테스트에 제가 쿨러를 구입할 때가 된걸 기억하고 응모해 보았는데 운 좋게 선정되는 기쁨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이 지면을 빌어 이런 좋은 기회를 마련해 주신 디비나와(www.dbnawa.co.kr)베스텍(www.bestechcnc.com) 측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사용기 작성의 편의를 위해 경어 사용을 배제한 점, 읽으시는 분들께 미리 양해를 부탁 드립니다.
 



시작하며


사람은 아는 만큼 느끼고, 느끼는 만큼 보게 된다는 평범한 진리는 우리 주위에서 너무도 쉽게 접하게 되는, 한번쯤 내 자신에게도 새겨 보아야 할 말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일까? 무언가를 더 알아갈 수록 더한 것을 바라게 되는 자연스러운 욕구가 인간들에겐 공통적으로 내재되어 있는 듯 하다.
자동 카메라를 사용하던 사람이 수동의 그 맛깔스러움을 알고 나서는 종래엔 SLR을 갖지 못해 안달 하는 것이나, 웬만한 VGA라면 현재의 게임을 즐기는데 아무 문제가 없음을 뻔히 알면서도 한달 월급의 반 이상을 쏟아 부어야 하는 최신의 신형 VGA를 꼭 사고서야 직성이 풀리니 말이다.
단지 고가품이기 때문이라기 보다, 이해가 늘어갈 수록 그만큼 더 많은 것을 보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연스레 더 많은 기능을 요구하게 되는 자연스런 욕구의 증가라 할 수 있다.

기술은 점점 발전하게 마련이다. 그리고 어느 시점에서인가 대중화된 기술은 그것을 사용하는 대중들의 이해를 높이고, 이렇게 익숙해진 고객들은 자연스레 더 좋고, 더 편하고, 더 빠른 제품을 요구하기 시작한다.
불과 3~4년 전, 필자의 학과에서 시스템을 손수 조립하고 이후 과정까지 자기 스스로 모두 처리할 수 있는 사람이라야 필자를 포함해 고작 서너명에 지나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은 PC를 스스로 구축하는 것은 별로 대단한 일도 아닐 뿐더러 그 정도를 스스로 해 낼 수 있는 사람은 주변에서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인터넷의 빠른 보급과 함께 빠르게 보급되기 시작한 컴퓨터는 필자가 10여년에 걸쳐 이루어 온 각종 지식들을 불과 2~3년여 만에 이렇게 일반적인 것으로 바꾸어 놓아 버렸다.

이제 우리 주변에서 컴맹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일까? 과거엔 상상도 하지 못했을 기발한 아이디어를 채용한 제품이나, 도대체 기능에 비해 이해할 수 없을 만큼의 고급 제품들 까지 갖가지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시장엔 과거완 그 종류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하고도 기발한 제품들이 넘쳐 나고 있다.

SLOT A 형태의 Athlon CPU가 L2 캐쉬를 코어 안으로 불러들이며 Socket A로 진화할 때 즈음, 국내에선 폭발적인 PC의 보급과 맞물려 이렇게 새로 컴퓨터를 익히게 된 세대들이 이전 세대들이 조심스럽게 닦아 두었던 오버클럭 이라는 마력이 빠져들기 시작했다. 당시 1GHz는 하나의 벽이었고, 그것에 도달하기 위해서라면 다른 모든 것을 포기해도 좋다고 생각 했던 것일까? 지금으로선 다시 듣기도 싫은, 무려 7000RPM에 가까운 속도로 맹렬히 회전하는 쿨러가 내뿜는 그 엄청난 소음도 오버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감내하는 유저들이 부지기수였다.
그러나 지식이 쌓이고 경험이 쌓이면 결국 소비자들은 더 많이 느끼게 되고, 더 많은 것을 요구하기 마련이다. 지금에 와서 오버를 위해 그런 소음을 견디라고 한다면, 그것을 받아들일 유저들이 그리 많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소비자들의 Needs는 명백히 변화했다. 불과 2~3년 전엔 성능 좋은 쿨러를 원했지만, 이젠 성능도 좋지만 정숙성도 뛰어난 쿨러를 만들어 내라고 주문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는 여기에 또 어떤 요구가 더 추가될까? 그것을 미리 짚어볼 수 있다면 관련 사업에 뛰어들어도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런 관점에서 보자면 국내의 모 업체는 시장의 변화상을 미리 잘 읽어낸 좋은 예가 아닐까 싶다. 성능 이후 고객들의 요구는 소음이라는 점을 미리 간파해 꾸준히 성능과 소음의 타협점을 찾아내는 일을 멈추지 않았고, 종래에 와서는 국내 업체 중엔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또한 오랜 시일이 흐르지 않았지만 당시와는 비교할 수 없는 다양한 방식의 쿨러들이 시장에 등장하고 있다. 이전의 방식을 완전히 배제한 수냉식이나, 때로는 냉장고와 같이 공기를 기계적으로 냉각하는 장치, 또는 케이스 자체가 쿨러의 역할을 하도록 고안해 극도의 정숙성을 확보한 제품까지........

분명한 것은, 이제는 한 두 가지만을 만족시켜서는 시장에서 선택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이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이제 이 분야에 있어 소비자들은 전문가 수준의 제품을 요구하고 있다. 이제는 전문가가 인정할만한 제품이 아니라면 선택 받지 못하는 운명에 놓이게 된 것이다.
 



Thermaltake Silent Boost A1889-01


써멀테이크는 과거부터 국내의 파워유저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회사였다. 좋은 성능의 쿨러를 만드는 업체로, 한때에는 국내의 공급처가 없어 외국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제품의 사진을 보며 입맛을 다시던 때도 있었으나 현재엔 베스텍CNC에서 공급하고 있다.

과거엔 대부분의 쿨러 업체가 그랬듯 성능을 위해 빠른 속도의 팬을 장착하는, 조금은 근시안적인 방법을 사용했다. 그러나 고객들의 요구가 다양해지기 시작하며 조금 더 좋은 재료와 효과적인 공기의 흐름 등을 생각하게 되었고, 예전엔 엄청난 소음을 동반해야만 이룰 수 있던 성능을 지금은 조용한 가운데에서도 이룰 수 있게 되었다. 가뜩이나 빨라지는 하드웨어로 인한 발열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유저들에겐 PC에서 발생하는 듣기 거북한 소음은 또 다른 불만족의 원인이 되니까 말이다.
써멀테이크의 사일런트 부스트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정숙함을 무기로 출시된 쿨러이다. 물론 조용하기만 해서는 아무것도 아닐 것이다. 조용하면서도 강력한 제품이 근래의 모티브이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보자면 사일런트 부스트의 지향점은 너무도 분명하다. 성능과 정숙성을 함께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물론 이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스펙상 이 제품은 현재 AMD가 출시한 Socket A의 최고 클럭을 충분히 감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ocket A 시장에 더 이상의 CPU 출시가 불투명 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작년부터 끊임 없는 인기몰이중인 바톤 2500+ 정도는 3200+ 이상으로 오버해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된다는 의미가 된다. 물론 전압의 문제 등에 있어 상황의 차이는 있겠으나, 어쨌든 좋은 스펙을 가진 제품임은 분명해 보인다. 제품을 둘러보자.
 

 ↖ Package
   
A1889-01
   
Heat Sink


패키지는 상당히 간소하다. 쿨러를 제외하면 한 장으로 된 설명서와 작은 써멀 컴파운드가 들어있을 뿐이다. 전작도 마찬가지였지만, 제품을 공급하는 단가를 위해 불필요한 번들은 최대한 배제한 모습이다.

쿨러의 사이즈를 생각 하자면 무게는 생각 보다는 가벼운 편이라 생각 된다. 팬에는 써멀테이크 사의 붉은 마크가 선명하다.

공랭식 쿨러를 이루는 가장 중요한 두 요소는 바로 팬과 히트싱크가 아닐까 싶다. 사일런트 부스트 A1889-01의 히트싱크는 나름대로 몇 가지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전반적으로 열의 효과적인 방출을 위해 상당히 넓은 방열면적을 갖는 대신에 핀의 얇기를 최소화 시켜 무게를 효과적으로 제어한 듯 싶다. 실제 측정해 볼만한 정밀한 장비를 필자가 가지고 있지 못하지만, 기존에 사용하던 히트싱크는 같은 구리 재질에 이보다 작음에도 더 무겁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그만큼의 진일보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겹침 방지
   
방열핀의 배치
   
밑면


히트싱크의 방열핀들은 적당한 간격으로 배치되어 있다. 약 1.5~7mm 정도의 간격을 가지고 있는데, 조금 더 촘촘한 간격이라면 더 좋은 성능을 보일 수 있겠으나, 이 경우 초기에 비해 약간의 사용기간이 지나면 효과가 급격히 떨어지는 경향을 보이게 된다.
이는 히트싱크의 핀들 사이로 먼지가 달라붙는 증상 때문인데, 팬이 배기로 장착되는 경우 그 정도가 더 심해지게 된다. A1889-01의 히트싱크는 흡기방식이라는 점을 감안하자면 가장 이상적인 간격으로 방열핀들이 배열되어 있다.

아울러 이 핀들이 외부의 압력 등의 영향으로 휘어 서로 근접하는 것을 막기 위해 끝을 구부려 이웃한 핀과의 간격을 항상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하게 하고 있다. 작은 아이디어 이지만, 실제로 그런 작은 불만족이 유저들을 짜증스럽게 한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저런 작은 기법들은 상당히 긍정적이라 할만 하다.

코어와 접촉하는 면은 평이한 수준이다. 실제 사진으로 촬영하거나 육안으로는 조금 거친듯한 부분이 확인되지만 손으로 만져보면 상당히 매끈하다. 개중에 아주 매끈한 접촉면을 가진 쿨러들도 있지만, 수고를 들여 성능을 개선할 만큼 나쁜 상태는 아니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이정도 상태라면 손으로 하는 래핑이 효과를 볼 만큼 나쁘다고 판단되진 않았다. 
또 바닥엔 써멀테이크의 홈페이지 주소가 음각으로 새겨져 있는 것이 이채롭다.

베이스와 핀의 접착부 #1
   
베이스와 핀의 접착부 #2
   
3 Point Clip


히트싱크를 살펴보면, 바닥면과 핀이 따로 가공된 것을 알 수 있다. 우선 베이스가 되는 구리 블럭 위에 발열핀을 본딩 방식으로 접착한 형태이다. 통구리를 이용해 동일한 가공을 한다면 좀 더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위와 같이 얇고 촘촘한 방열핀을 하나의 블럭에서 절삭해 내는 가공은 만만치 않은 일이라 느껴진다.
실제 통구리를 직접 가공해 히트싱크를 만들어 내는 스카이빙 방식의 히트싱크도 한 때 존재했지만(필자도 하나 소지하고 있다) 열전도를 방해하는 접점이 없다는 장점 대신 세밀한 공정이 불가능해 방열핀의 배치에 있어 A1889의 그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베이스와 방열핀을 접합 하는데 사용한 재료는 필자로서도 잘 알지 못하지만, 진한 회색 빛을 내는 재질이 사용되고 있었다.

장착 클립은 안정성을 위한 3 Point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대단히 현명한 선택이라 생각된다. 실제 1 Point 클립으로 무거운 히트싱크를 고정하다가 소켓의 홈이 부러지는 것을 몇 번 보아온 필자에게는 이런 안정적인 고정 방식은 신뢰감을 심어주기에 족하다.
드라이버를 이용해 장착하는 경우 드라이버가 엉뚱한 곳으로 튕겨나가 보드의 패턴을 찍는 등의 부작용은 과거에도 흔히 있어 왔는데, 그 같은 문제의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좌우로 홈을 만들어 두었다.  

Fan #1
   
Fan #2
   
Fan #3


Silent Boost A1889-01은 전작인 A1889에서 팬만 교체된 제품이다. 기존의 팬 역시 동일한 구조를 가지고 있었는데, 상단 뿐 아니라 측면에서도 공기를 흡입하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쿨링팬으로는 상당히 독특한 구조의 제품이므로 이런 형태가 성능에 어떤 효과를 가져 올지도 자못 궁금한 부분이기도 하다. 팬의 규격은 80mm/25.5T 이다.

팬의 후면엔 써멀테이크의 스티커가 붙어 있는데, EVERFLOW 라고 쓰여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팬의 형태로 볼 때 이런 팬을 만들어 내는 회사는 필자가 아는 한 마쯔시다의 제품 밖에는 없던 것으로 기억된다. 이 회사는 National과 Panasoic 브랜드를 가진 일본의 다국적 기업인데, 형태를 보면 이 회사의 파나플로 계열의 팬으로 짐작된다. 그러나 OEM으로 채용된 팬인지 형식명 F128025DM의 팬은 간단한 검색으로는 찾아낼 수 없었다.

전작인 A1889에는 FBL08A12M 팬이 사용되었는데, 파나소닉의 홈페이지와 써멀테이크의 홈페이지에 기록된 스펙에 차이를 발견하긴 어려웠다. 다만 팬 자체의 소음은 파나소닉 홈페이지에 28dB-A로 기록되어 있는데, 실제 쿨러에 채용되는 경우 소음이 조금 작아지는 것인지 써멀테이크에선 21dBA로 밝히고 있다.
A1889-01의 팬도 동일한 형태를 가지고 있어 파나소닉의 홈페이지를 검색해 보았지만, EVERFLOW라는 제품은 찾을 수 없었고, 볼베어링을 사용한 몇 종의 파나플로 계열에서도 해당 제품을 찾을 수 없었다. 형태를 볼 때 동종계열의 팬이 확실해 보이지만 새롭게 출시된 것인지 정확한 정보를 찾아내지 못했다.

필자는 이전에도 파나플로 팬을 사용한 경험이 있는데, 10년을 훌쩍 넘는 기간 동한 PC를 사용해 오며 경험한 팬들 중 동일한 RPM 하에서 가장 뛰어난 정숙성을 보였던 제품이었다. 그래서일까? 이젠 조금 더 조용한 환경에서 PC를 사용할 수 있겠다는 작은 기대감이 드는 것은........

  A1889 A1889-01
FAN 80x80x25.5 mm
Heat Sink 82x70x49(41 Pins)
정격전압 12V
Started Voltage 7V
정격전류 0.13A
Power Input 1.56W
Fan Speed 2450 ± 10% RPM
최대공기압 27.5 CFM
최대 공기 흐름량 25.97 Pa-min
소음 21dBA
Fan Type Hydro Wave Bearing Ball Bearing
Fan 수명 50,000 hours 60,000 hours
지원 CPU Type Up to AthlonXP 3400+

Specifications  


간단하게 전작인 A1889와 A1889-01을 비교해 보면, 두 제품 사이에 어떤 차이를 발견하기 어렵다. 전작에 채용된 파나플로 팬은 유체베어링을 사용한 제품인데, 동작시 유압에 의해 부상하는 방식의 베어링이 채용되어 있어 대체적으로 볼 베어링 보다 조용하고 수명이 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A1889-01은 그에 비해 볼 베어링 팬으로 교체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스펙만인지 확인할 바 없지만 팬의 성능은 이전의 유체베어링 팬보다 뛰어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풍압이나 동작 속도 등은 모두 동일하지만, 보증 수명이 6만시간으로 오히려 길어진 것이 이채롭다.
두 팬 모두 최소 7V 이상에서 구동되고, 시간당 1.56W의 전력을 소비하는 것으로 기록되어있다. 2450 RPM의 비교적 빠르지 않은 속도로 동작하며 21dB의 비교적 조용한 동작소음을 가지고 있다.

왜 팬이 교체됐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을 얻기 어려웠다. 전반적으로 보자면 제품 수명의 연장과 제조단가를 위한 조치가 아니었을까 하는 정도의 추측을 해 볼 뿐이다.

두 쿨러 모두 현재 출시되어 있는 최고 클럭의 AthlonXP를 지원하고 있다. Socket A 제품이 이후 샘프론까지 이어질지 두고 보아야 하겠지만, Socket A 형태의 샘프론이 출시된다 해도 이미 그를 지원하기에 충분한 스펙을 확보하고 있다.

커버
   
써멀 컴파운드
   
설치 가이드


커버를 보면 번들된 팬이 장착되는 위에 안쪽에 또 다른 나사를 연결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Air Duct를 장착하거나, 작은 사이즈의(70mm) 팬을 장착하는데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히트싱크의 아랫면엔 정품쿨러 등에 채용되는 써멀패드가 붙어있지 않으므로 써멀 컴파운드를 별로로 제공하고 있다.

매뉴얼은 간단한 설치가이드 수준의 영문 매뉴얼을 제공한다. 어차피 정품쿨러 정도를 설치해 보신 분이라면 더 이상의 매뉴얼이 필요하지 않아 보이긴 하지만, 적당한 수준의 설명서가 포함되어 있었다.

규격/열 분석표  


 쿨러의 전체 높이는 그림과 같이 77.7mm이다. 25.5T의 팬 높이를 제외한다면 52mm 가량 되지만, 커버와 히트싱크간의 거리가 있으므로 실제론 50mm 정도의 높이이다. 또 인가되는 전압과 팬의 RPM에 따라 변화하는 풍량과 풍압을 그래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필자의 실수  


간단한 사진 촬영을 위해 커버를 벗겨내는데, 네 곳의 나사 중 유독 한 곳의 나사가 잘 풀리질 않았다. 나머지 세 부분은 쉽게 풀린 데 반해 저 부분은 잘 풀리질 않아 오기가 생겨 조금 더 힘을 주자 저렇게 내부에서 그대로 부러져 버렸다. 실제 시스템엔 장착해 보기도 전에 저렇게 돼 버렸으니 필자의 마음이 오죽 했을지...부러진 나사를 쳐다보며 한동안을 멍 하니 쳐다보다가, 그거라도 찍어두자는 생각엔 담은 한 컷이 바로 위의 사진이다.

적당한 사이즈의 드라이버를 이용해 정확한 각도로 풀고 조여야 할 것을, 급한 마음에 어거지를 쓰다 보니 저리 되어 버렸다. 어떤 제품이든 무리한 힘을 가하거나 무리하게 동작시키는 경우 언제든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하며, 조금은 급한 필자의 성격을 고치는데 도움이 되기를....

제품의 문제라기 보다는 무리하게 힘을 써 생기 일이고, 실제 사용에 크게 문제가 되는 부분은 아니므로 간단한 처치 후 장착하기로 하였다.
 



Silent Boost A1889-01, Test Setup


어떤 제품이든 가장 중요한 점은 그 제품의 기본이 되는 성능이다. 그것은 무엇과도 타협할 수 없는 첫 번째 명제이며,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이 성능이 탁월할 때 사용자들은 조금의 불편함도 기꺼이 감수하며, 반대로 조그만 배려에도 기뻐하고 만족해 한다.

A1889-01은 시스템 내부의 CPU를 식혀야 할 쿨러로서의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임은 명확하다. 과연 어떤 능력을 보일지 필자로서도 사뭇 궁금해 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CPU AMD AthlonXP 2500+ Over 3200+
M/B Chaintech 7NJS Ultra nForce2 Ultra400
RAM DDR 400 256MB x 2 Dual Channel
VGA ATI RADEON 9000Pro  
HDD Seagate Barracuda 7200.7 40GB
Seagate Barracuda 7200.7 120GB
RAID 0
 
ODD CD-RW/CD-ROM  
PCI Device Adaptec 1200A/3COM 905B-TX/
SB Live DE 5.1/TV Card
 Test System ▲ ▼ Test Configuration
Cooler 정품쿨러
7000A-CU
CMX-30A1
3200RPM
1500/2500RPM
2500RPM
써멀 컴파운드 Cooling Flow  
VCore 1.65V Default

Test System & Config.  


테스트에 사용될 간단한 하드웨어이다. 필자는 바톤 2500+를 3200+로 오버해 사용하고 있는데, 운이 좋았는지 기본전압에서도 별 무리 없이 오버가 가능했다. 다만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거슬리는 소음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탓에 쿨러를 가능한 조용한 상태로 설정해 사용하고 있다.

필자의 쿨러에 달려있는 팬은 SANYO 80mm/32T인데, 12V를 인가하면 무려 4600RPM 까지 속도가 상승한다. 현재는 2500RPM 수준으로 설정해 사용하지만, 이미 산요의 팬을 사용하셨던 분들은 경험하셨겠지만 상당히 날카로운 소음으로 인해 그리 만족스럽진 않은 상태이다.
 

AthlonXP용 정품 쿨러


AthlonXP는 장수하고 있는 CPU이다. 그래서인지 번들 되는 정품쿨러 역시 상당히 다양한 종류가 발견되고 있는데, 필자가 확인한 것만 5종이 넘는다. 팬이나 히트싱크의 크기, 모양, 심지어 구리블럭이나 베이스의 채용 방식까지 제각각인 다양한 제품이 존재한다.

이렇게 다른 쿨러라 해도 성능이 동일하다면 문제될 것이 없겠으나, 실제로 엄청난 성능이나 소음의 차가 방생하는 예가 많다. 동일한 바톤 2500+를 구입하고서도 혹자는 정품쿨러가 매우 조용하다고 평하는 반면, 혹자는 소음을 견디기 힘들다고 하소연 하곤 하는데, 사람마다 소음을 평하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이렇게 실상 다른 쿨러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필자가 가지고 있는 정품쿨러는 AVC의 제품이다. 실제로 이번 테스트 이전 까지는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제품인데, 사진처럼 아랫면에 동그란 구리봉이 삽입된 형태이다.

만일 AthlonXP 계열의 CPU를 오버 없이 기본에서 사용하실 분들이라면, 반드시 위의 사진에 있는 쿨러가 번들된 제품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다. 위의 쿨러는 필자가 경험한 AthlonXP의 정품 쿨러 중 최고의 정숙성을 가진 제품이고, 이는 잘만 7000A-CU의 유소음모드 정도와 비교될 만큼 뛰어난 수준이다.
 

ZALMAN 7000A-CU


이 쿨러는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으리라 생각 된다. 위의 사진이 어떤 쿨러인지를 모르실 분이 있을까 싶을 만큼 유명한 제품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과거 몇 가지 단점들을 개선해, 현재엔 Socket A 타입에도 무난하게 장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필자의 노스브릿지(SPP)엔 잘만의 노란색 칩셋 히트싱크가 달려 있는데, 정작 7000A-CU를 설치하려 하자 노스브릿지용 히트싱크에 걸려 장착할 수 없었다. 대부분의 nForce2 보드들이 소켓과 노스브릿지 간의 거리가 비슷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반적으로 조금씩은 다 걸리지 않을까 생각 된다. 다만 이런 간섭 현상이 심한 것은 아니어서, 칩셋용 히트싱크에 장착된 팬을 떼고, 끝단의 핀 두 개를  반대쪽으로 휘어주는 선에서 장작이 가능했다.

7000A-CU와 A1889-01은 얼핏 사이즈로 보면 비슷한 크기인 것 같았는데, 막상 들어보면 그 무게차이가 꽤 크다. 정확한 장비가 없어 어림 짐작 할 뿐이지만 두 배 까지는 아니더라도 7000A-CU가 적어도 1/3 이상은 무거운 것 같았다.
7000A-CU의 스펙상 무게가 770g 가량 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A1889-01은 500~550g 정도가 아닐까 짐작된다(홈페이지의 스펙엔 무게가 기록되어 있지 않다).
 

CMX-30A1


위 쿨러는 필자가 근래까지 사용하고 있던 제품이다. 히트싱크의 크기는 A1889-01 와 비슷한 수준이고 접합면이 전혀 없는 통구리를 그대로 가공하는 방식의 히트싱크이다. 스카이빙 방식으로 통구리를 포 떠내듯 떠 들어올리는 방식인데, CAK4-88T 등에도 사용된 히트싱크이다.

팬은 SANYO의 80mm팬이 덕트를 이용해 연결되어 있는데, 팬의 두께는 32T로 일반적인 25T 보다 훨씬 두꺼운 제품이며, 12V가 입력되는 경우 4600RPM까지 속도가 상승하는 제품이다. 다만 실제 4600RPM을 감당하려면 소음에 대한 상당한 인내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여기에 온도에 따라 rpm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컨트롤러까지 장착되어, 출시 때엔 7만원을 훌쩍 넘는 고가형의 쿨러이기도 했다. 또한 하드웨어 사이트의 벤치에서는 과거 명성을 날리던 알파의 8045를 뛰어넘는 성능을 보인 일도 있는 제품이다.
 

온도 센서/써멀 컴파운드  


온도센서는 CPU의 후면에 장착하는 것이 전면보다 조금 더 확실한 온도를 측정할 수 있지만, 필자의 여건상 그것이 여의치 않아 대신 코어에 밀접해 설치하는 방식으로 장착했다. 아울러 써멀 컴파운드를 이용해 코어 부분의 온도가 센서로 빠르게 전달 되도록 이어 두었다.

코어엔 쿨링 플로우를 이용하였는데, 유명한 제품이므로 많은 분들이 애용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
 

A1889-01 장착  


쿨러는 그리 어렵지 않게 장착이 가능하다. 고정클립에는 드라이버가 튕겨나가지 않도록 홈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작은 (-)자 드라이버를 꼽고 꾹 눌러주기만 하면 될 정도로 간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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