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드론, 게임, OTT

잘못 없는 소비자에게 피해를 몽땅 전가한 전파법 취소 사태

지난 6월 17일, 국립전파연구원에서는 약 1,700여건의 전자제품에 대해 전파법 부적합판정을 내렸다. 국립전파연구원에서 시험 권한을 받은
미국 BACL이 아닌 중국 BACL에서 전파법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당시 소비자들은 중국이 중국했네라는 의견이 많았지만 전파법 위반 사태는
거기서 끝나지 않은 게 문제였다.
이번 사태로 인해 소비자는 합법으로 구매한 제품을 중고거래 시 형사처벌을 받을 수도 있게 되었다. 이게 말이 되나? 소비자의 혼란은
가중되었고 그 어디에서도 명확한 답을 들을 수 없어 답답함만 커져갔다. 반년이 지난 지금도 마찬가지다. 전파법 위반 제품은 여전히 중고로 판매할
수 없으며 업체에 문의를 해보아도 일괄적인 답변뿐이다.
현재도 피해를 보고 있는 개인 소비자는 늘고 있다. 업체는 회피형 답변만 내놓고 있고, 정부기관 역시 조정 중이라는 답변 뿐이다. 이
와중에 회수를 면하려고 재검사를 받은 업체를 보면 기가 찬다. 덕분에 소비자는 판매도 못하는 불법제품을 업체는 회수하지 않아도 되는 게 지금의
현실이다.
게이머를 개돼지 취급한 게임사가 있다?,국내 게임시장 사건

2021년은 게임시장의 암흑기였다. 출시되는 게임도 적었을 뿐더러 이렇다할 AAA급 게임이 기대 이상의 퀄리티로 출시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던 와중 국내 게임시장에 큰 사건이 터졌으니 바로 넷마블의 모바일게임 콘텐츠 중단 사태다. 이 사태를 계기로 게이머들 사이에서
고객을 개돼지로 본 게 아니냐는 여론이 생겨났으며 결국 리니지M의 롤백 사건에 이어 넥슨의 확률 조작 사건까지 터지자 게임사에 대한 분노의
여론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게임사 앞에는 트럭 시위가 세워졌으며 게임사는 영업이익이 최대 80% 하락하는 등 큰 타격을 받게 되었다. 이에 다양한 게임사들이 유저를
위한 간담회를 적극적으로 여는 등 변화가 생겨났으며 처음으로 게임사가 유저의 눈치(?)를 보는 듯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번 사건은 결국 국내게임사가 게이머를 돈줄로만 본다는 점이 들통난 셈이다. 돈쭐낸 준비가 되어있는 게이머들에게 게임사는 그에 합당한
퀄리티와 재미의 게임으로 보답하는 날이 언제쯤 돌아올까?
너무나 많아진 OTT 서비스, 소비자는 어쩌나?

전세계적으로 OTT 서비스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넷플릭스의 독주에 이어 디즈니플러스, HBO Max, 애플TV, 프라임비디오,
유튜브 프리미엄, 웨이브, 티빙, 왓챠, 카카오TV, 쿠팡플레이 등 너무나 많은 OTT가 생겨나고 있다. 집에서 고퀄리티의 영화를 월정액으로
스트리밍할 수 있다는 건 큰 장점이다. 하지만 너무나 많아진 OTT는 소비자에게 워스트다.
현재는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그리고 애플TV가 국내에 들어왔지만 곧있으면 국내도입될 HBO Max와 프라임비디오까지 가세하면 소비자는
선택을 해야한다. 자신이 보고 싶은 IP는 정해져있을텐데 그것만 보자고 스트리밍 서비스를 결제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할 것이다. 지금도
인터넷에서는 우스갯소리로 넷플릭스가 없앤 토렌트가 다시 부활한다는 밈이 생겨났을 정도.
넷플릭스의 시작은 비디오가게였다.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모든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곳. OTT 시장의 본질은 거기에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