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서 발표된 지포스 RTX 40 Super 시리즈의 마지막 제품이 지포스 RTX
4080 Super가 오늘 출시된다.
RTX 40 Super 시리즈를 전체적으로 평가하자면 기존 제품에 비해 높아진 가성비가
특징이다. 특히 이번 기사의 제품인 지포스 RTX 4080 Super는 스펙 업그레이드에 더해 RTX 4080의 가격인
1199달러에서 무려 200달러나 낮아진 999달러로 나와 가성비가 대폭 향상되었다.
특히 지포스 RTX 4080 급의 제품을 구매하는 하이엔드, 플래그십 게이머라해도
1,000달러 가격은 심리적 장벽으로 작용하기에 지갑을 여는데 망설임을 더한다. 홈쇼핑이나 프로모션 가격이 괜히
9,900원이나 19,900원 식으로 책정되는 것이 아니다.
그런면에서 아직 RTX 40 시리즈로 넘어오지 않은 하이엔드 게이머들에게 RTX 4080
Super는 매력적인 제품으로 비칠 수 있다. 물론 가격 인하만으로도 매력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어느 정도나
'Super'한지 지포스 RTX 4080 Super의 성능도 알아보자.
외형은 그대로, 블랙으로 더 고급스러워진 지포스 RTX 4080 Super FE
앞서 출시된 지포스 RTX 4070 Super FE와 같이 지포스 RTX 4080
Super FE 역시 기존 제품과 비교해 'X' 프레임을 검은색으로 바꾸고, 내부 하이그로시 코팅을 통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화했다. 백플레이트의 모델명은 음각(RTX 4080)과 양각(Super)을 적절히 혼용했다.
3슬롯 디자인, 12VHPWR 보조전원 커넥터, '지포스 RTX' 백색 조명 등, 지포스
RTX 4080 FE의 기본적인 제품 디자인은 지포스 RTX 4080 Super FE에도 그대로 이어진다. 12VHPWR
커넥터가 기본 제공되는 ATX 3.0 규격 PSU로 아직 업그레이드 하지 않은 사용자를 위해 3개의 PCIE 8핀 보조전원
커넥터를 12VHPWR 커넥터로 변환해주는 젠더도 번들된다.
지포스 RTX 4080 Super의 온도와 발열 상태를 먼저 체크했다. 공식 TGP가
RTX 4080과 동일한 만큼 온도와 전력 소비량에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였지만, 실제 측정한 결과를 보면 지포스
RTX 4080 Super가 조금 더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도의 경우 동일한 다이 사이즈에 동일한 전력 스펙으로, 실제 사용 전력은 소폭
줄어들고, GPU 스펙 강화에 따른 발열면적이 확대된 영향으로 RTX 4080 Super가 RTX 4080보다 소폭 나아진
것으로 판단된다. 단지, GPU 스펙이 강화되면서도 실제 소비 전력이 소폭 줄어든 이유는 확실치 않지만, 드라이버 또는
제조공정 최적화 영향으로 추정된다.
3DMark GPU 성능 기준, 지포스 RTX 4080 Super은 대략 RTX
4080보다 최대 8%, 평균적으로 4% ~ 5%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딱 SM이 76개서 80개로 약 5%
업그레이드된 수준에 맞는 결과로, 그럼에도 부스트 클럭이 증가됨에 따라 높은 성능이 요구되는 고해상도 테스트(Fire
Strike Ultra/ Time Spy Extreme/ DX Raytracing)의 경우 그보다 더 높은 성능이
기대된다.
GPU 업그레이드만큼의 성능, 높아진 가성비
먼저, 일반적인 래스터 방식의 게임 성능, 레이 트레이싱 옵션을 더했을 때, 레이
트레이싱과 업스케일링을 추가로 결합한 (RTX On) 게임 성능의 상대 비율을 정리했다.
이번 기사의 주인공인 지포스 RTX 4080 Super는 RTX 4080과 비교해,
3DMark 결과와 비슷하게 약 3% ~ 4% 정도 높은 수준의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이는 제품이 발표되고 스펙이
확인되었을 때부터 짐작되어온 내용이다.
지포스 RTX 4080 Super에서 극적인 성능 향상을 기대한 게이머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핵심은 가격이 동결된 다른 RTX 40 Super 시리즈들과 달리 무려 200달러나 낮아진 가격으로
인한 가성비 향상일 것.
약 17% 가격이 인하된데다 소폭이지만 성능 향상까지 이뤄지면서 레스터/ 레이 트레이싱/
RTX On 전체 테스트 결과를 종합한 전반적인 가성비는 약 24% 개선되었다. 이들 제품 구매자층이 상대적으로 비용에 덜
민감하다고는 하지만, 이정도라면 충분히 매력적인 수치가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소폭이지만 전력과 발열 특성도 개선된 만큼, 심리적 저지선인 1,000달러 이상의
가격에 막혀 하이엔드 업그레이드를 미뤄왔던 게이머라면 끌리는 제품이 아닐까 생각된다.
RTX 40 시리즈 하이엔드의 완성형, 지포스 RTX 4080 Super FE
레이 트레이싱이 도입된 지포스 RTX 20 시리즈부터 그래픽 카드 가격 인상폭이 심상치
않다. 게다가 RTX 30 시리즈 시절에는 가상화폐 광풍이 터지고, 그 이후인 RTX 40 시리즈까지 가격이 인상되면서,
이제 하이엔드 모델은 진짜 특별함의 상징이 되었다.
때문에 PC 게임은 포기하고 콘솔 게임기로 넘어가겠다는 게이머들의 의견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엔비디아가 지포스 RTX 40 Super 시리즈의 가격을 동결, 특히 RTX 4080
Super의 가격을 인하한 것은 조금이나마 게이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신호라 여기고 싶다.
[영상] 엔비디아에 대응하는 인텔 가우디3/AMD MI300/범클라우드 진영의 NPU/,그리고 AI 하드웨어 개발 흐름과 추세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