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새로운 왕의 탄생 !!, ATI RADEON 9700 Pro:: 보드나라

리뷰

전체

스페셜 리뷰

메인

전송 2002-09-03 23:37

[리뷰]
새로운 왕의 탄생 !!, ATI RADEON 9700 Pro

1. 처음	2. 기본스펙으로 보는 RADEON9700
3. RADEON9700의 가장 큰 장점 1	4. RADEON9700의 가장 큰 장점 2
5. RADEON9700의 나머지 특징들....	6. 마무리하며...

이제는 새로운 시대가 온다

예전에 혹시 한창 잘나가던 3D 그래픽 API인 GLIDE를 아시는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 API는 3DFX에서 만든 3D게임그래픽용 API로 아직 3D세상이 눈을 뜨지 못한 시대에서 우리들에게 아주 멋진 3D효과를 보여주었고 그당시에 거의 업계표준으로 자리잡을 정도였다.(좌측 이미지는 초기의 3DFX로고^^)

물론 지금에와서 더 유명해진 DirectX나 OpenGL도 그당시에는 존재하고 있었지만 OpenGL의 경우는 그래픽워크스테션쪽에서 사용되던 API로 게임과는 거의 무관한 것으로 생각되어왔고 DirectX의 경우 아직 3D쪽에는 미비하기만 했고 과연 업계에서 DirectX를 지원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란이 많았었다.

그리고 그때기억나는 것은 Gilde모드에서 볼 수 있었던 그 안개효과와 텍스쳐필터링 효과등 지금은 이제 시시하다고만 생각나는 그런 효과들이 기본적인 3D형태의 객체를 만들어내는 것에 추가되어 필자의 눈을 사로잡기에는 충분했었는데 그때 그시절을 아시는분들이라면 왜 부두신교라는 말이 나왔었는지 이유를 잘 아실 것이다.

마지막으로 남겨진 3DFX의 로고..

하여간 초기에 이런 시작을 거치면서 우리는 이제 거의 사실적인 3D환경을 접할 수 있게 되었고 위에서 예기한 GLIDE는 3DFX의 몰락과 함께 세상에서 사라지게 되었다. 뭐 아직도 3DFX를 그리워하는 부두신교들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지금 3DFX를 대신하여 nVIDIA가 정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자랑하고 있으며 그뒤로 막상막하의 ATI가 자리잡고 있는 것은 누구나 잘알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3DFX처럼 그들이 자체적으로 만든 3D 그래픽용 API는 없고 초기에 천대받았던 Microsoft의 DirectX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것을 업계 표준으로 보고 있는데 사실 GLIDE는 3DFX가 망하기 이전부터 점차 지원타이틀이 없어져 갔으며 이를 뒤이에 Microsoft에서는 자사의 통합API인 DirectX를 계속적으로 개발시켜 지금에 와서는 어느 API에 뒤지지 않을정도로 강력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 업계표준 API로 자리 잡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이 통합 API중 우리가 지금 가장 관심있는 부분인 Direct3D부분에서 지금까지 나와있는 버전인 8.1에 이어서 이제 곧 9.0 시대를 맞이하면서 상당부분에서 8.1시대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하며 가장 중요한 변화는 기존 8.1스펙에서는 해결할 수 없었던 CG의 실시간 랜더링이 가능하게 된다고 한다.

DirectX의 로고 변천사^^.. 역시 초기에는 초라했던 것을 로고를 통해서도 알수있다..ㅋㅋ

한예로 8.1까지 포함되어있는 엔진중 가장 중요한 부분인 T&L엔진은 7.0부터 포함되기 시작된 것으로 9.0에서는 제외된다고 하는데 T&L엔진의 역할은 이미 아시겠지만 정점 그러니까 버텍스의 데이터를 변환시키는 기능중 형의 변화와 광원의 위치에 따른 정보를 계산해주는 고정적 기능을 제공하는 엔진이며 우리가 지금까지 보아왔던 3D객체들의 광원에 따른 효과등의 데이타가 여기서 처리되도록 되어있었다. 하지만 9.0에서는 T&L엔진이 완전히 제외되며 그 역할을 버텍스 세이더 엔진이 대신하게 된다고 하는데 사실 버텍스 세이더 엔진의 경우 그 기능상으로 이미 T&L엔진이 수용할수 있으며 고정적인 T&L엔진과는 다르게 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프로그래밍이 가능하기 때문에 단순히 T&L엔진이 제공하는 정점에 대한 형의 변화나 광원에 따른 데이터를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정점에 포함되어있는 모든 데이터의 변화를 가능하게 해준다고 한다.

이처럼 9.0세대에 와서는 기존에 가장 중요시 되던 T&L엔진은 제거되고 버텍스 세이더 엔진을 기본으로 GPU가 구성되게 되며 이로인해 9.0세대에서는 기존 제작사들이 축적해둔 T&L관련 기술은 쓸모없게 되며 모든 제작사가 동등한 위치에 서게 된다는 말이 나오기도 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 증명하듯이 8.1세대까지 움추리고 있던 기존 제작사들도 9.0세대에는 동참할 것이며 각각 자사의 새로운 칩셋에 대한 정보를 알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버텍스 세이더 엔진의 경우는 이미 8.1세대에서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이 경우는 어찌보면 아직도 T&L엔진을 요구하는 어플리케이션이 판치고 있는 세상에서 불필요한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앞으로 다가올 9.0세대를 조금이나마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일 수 있으며 T&L세대와 버텍스 세이더세대의 호환성을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볼 수 있다.

이밖에도 여러부분에서 지금까지 8.1세대 제품들이 가지고 있었던 것들을 모두 뛰어넘게 되는데 한가지 예를 더 들면 랜더링 파이프라인수에서 지금의 8.1세대들이 4개의 파이프라인으로 구성되었던 것에 비해 최소 8개의 파이프라인으로 구성된다고 한다. 그러나 이미 9.0세대의 제품으로 알려진 Matrox의 Parhelia가 스펙상으로는 상당부분에서 지금의 8.1세대 제품들을 뛰어넘지만 바로 이전에 말한 랜더링 파이프 라인수에서는 기존과 같이 4개의 파이프 라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정식리뷰를 통해서도 알려드렸지만 지금의 T&L기반의 어플리케이션의 테스트결과로는 상당히 저조한 결과를 보여주었다. 그나마 버텍스 세이더 엔진을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등에서만 약간의 성능 향상이 있는데 이역시 지금의 어플리케이션에 적용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하여간 이제 9.0세대가 다가옴에 따라 9.0세대의 스펙을 반쪽만 만족하는 Matrox의 Parhelia도 나왔고 그 뒤를 이어 ATI의 RADEON9700이 DirectX 9.0을 완벽히 지원한다고 발표되었는데 보드나라에도 얼마전에 RADEON9700이 입수되어 이미 뉴스란 및 프로덕트란을 통해서 제품 레이아웃에 대한 정보만을 간단히 전해드렸으며 이제 지금부터 지금까지 말해왔던 DirectX9.0세대의 완벽한 첫 주자인 ATI RADEON9700에 대해서 알아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