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빈틈을 노렸다!!, XFX GeForce 7900 GS Extreme 480M:: 보드나라

ATI와 nVIDIA의 경쟁을 보면 필자는 이런글이 떠오른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 이 말의 뜻은 누구나 알고 있듯이 상대방을 꿰뚤어 보면 어떤 싸움에서도 이길수 있다는 뜻인데 nVIDIA와 ATI의 경쟁을 보면 nVIDIA가 ATI를 꿰뚤어 보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nVIDIA나 ATI 같은 기술을 개발하여 신제품을 만들어 출시하는 경쟁 관계의 업체가 경쟁하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진다. 기술력과 가격 경쟁이다. 기술력 경쟁은 두 회사의 가장 핵심적인 경쟁 전략이지만 어느 한쪽의 기술력이 특별히 뛰어나지 못하고 상향 평준화 되어 버린 상태이거나 어느 한쪽이 크게 문제가 있지 않다면 어느 한쪽이 더 우수하다고 말하기는 좀 부족하다.

지금의 ATI와 nVIDIA의 경쟁 구도가 이런 상황인데 ATI의 GPU 기술력과 nVIDIA의 GPU 기술력 어느 한쪽이 크게 떨어지지도 않고 그렇다고 어느 한쪽이 크게 앞서지도 않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각 업체의 최신 GPU 아키텍쳐가 적용된 최상위 제품을 상대적으로 비교한다면 그 성능에 따라 업체의 기술력 차이를 구분할 수도 있으나 이 차이가 제품을 선택하는 기준되기는 어려운 상태이다.

그리고 이러한 기술력의 차이는 최상위 제품에만 적용된다. 그 하위 제품들은 최상위 제품의 성능과 가격을 얼마나 적절하게 조합하여 제품을 출시하는지가 가장 핵심 경쟁요소이다. 이 때문에 ATI나 nVIDIA 모두 경쟁사의 제품에 맞춰 자사 제품 가격을 인하시키거나 같은 가격이면서 더 높은 성능을 제공하는 제품을 새롭게 발표하여 왔는데 요근래 1~2 년을 뒤돌아 보면 이러한 경쟁에서 앞서가고 있는 것은 ATI보다 nVIDIA였다.

필자가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 이라는 말은 꺼낸것도 다 이때문인데 지금까지의 nVIDIA 행보를 돌아보면 ATI를 꿰뚤어 보고 있는것처럼 ATI가 어떤 신제품을 출시하여도 그와 비슷한 성능을 제공하면서 더 낮은 가격의 제품을 발표하거나 같은 가격이면서 더 높은 성능의 제품을 투입시켜온 것을 알수가 있다.

X700과 Geforce 6600 경쟁에서 ATI가 X1600 제품을 투입시키자 nVIDIA는 GeForce 7600 제품군을 투입시켰고 얼마전 ATI가 새롭게 X1650 제품을 투입시키고 기존 제품의 가격을 하락시킬것으로 발표하자 이번에는 GeForce 7900 GS를 경쟁 제품으로 발표하였다.

ATI의 입장에서보면 상당히 얄미울 수도 있지만 경쟁자의 입장에선 당연한 전략일 것이니 nVIDIA를 나쁘다 할 수도 없는 상황이고 이와같은 두 업체의 경쟁이 있기에 유저들도 저렴하면서 높은 성능의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두 업체의 경쟁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를 설명해왔는데 다음 페이지부터는 오늘알아볼 nVIDIA의 새로운 제품군인 GeForce 7900 GS 제품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