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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송 2007-04-11 01:00

[리뷰]
비스타지원 ReadyBoost 내장! ASUS P5B-Plus Vista Edition

1. 처음	2. P5B-E Plus와 P5B-E를 조합한 디자인
3. P5B 바이오스를 기본으로 ASAP 지원	4. ReadyBoost 기능, 과연 도움이 될까?
5. 이름 그대로 비스타 에디션! 그러나..

4. ReadyBoost 기능, 과연 도움이 될까?

P5B-Plus VE의 바이오스에서 ASAP 기능을 활성화시키면 윈도우를 부팅했을 때 새로운 드라이브를 찾았다는 메시지가 나타난다. 윈도우 비스타에서는 ASAP를 이동식 디스크로(실제로는 메인보드에 붙어있어 이동은 할 수 없지만) 사용하거나 시스템 속도를 높이기 위한 ReadyBoost용으로 쓸 수 있다.

윈도우 비스타의 ReadyBoost는 아무 플래시 메모리나 다 지원하는 것은 아니고 읽기, 쓰기 속도가 어느 정도 기준에 맞아야 사용할 수 있다. 512MB의 용량을 가진 ASAP의 ReadyBoost로는 430MB 정도를 설정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물론 용량 설정은 유저가 임의로 조절할 수 있다.

항목	테스트 시스템
CPU	인텔 Core 2 Duo E6300
메인보드	ASUS P5B-Plus VE (P965 + ICH8R)
메모리	CORSAIR CM2X1024-6400 x2 A-DATA Vitesta DDR2-800 512MB x2
그래픽 카드	nVIDIA GeForce 7600GS 256MB
HDD	씨게이트 Barracuda 7200.9 120GB (SATA)
ODD	LITE-ON 2X Blu-ray Triple Writer
칩셋 드라이버	Intel Chipset S/W Utility v8.1.1.1010
VGA 드라이버	Forceware 100.65

P5B-Plus VE의 ReadyBoost 성능을 살펴보기 위해 간단한 성능 테스트를 실시하였다. DDR2-800 512MB 2개와 1GB 2개로 각각 1GB, 2GB의 시스템 메모리를 갖춰서 윈도우 비스타를 설치하고 여기에 ReadyBoost 기능으로 얼마나 시스템 속도를 높일 수 있는지 알아보았다.

ASAP를 비활성화 시키고 ReadyBoost를 지원할 수 있는 1GB USB 메모리를 장착했을 때는 860MB 정도의 용량을 권장한다. 메인보드 내부에 달린 ASAP가 USB 포트에 설치하는 USB 메모리와 성능 차이를 내는지 살펴보기 위해서 1GB USB 메모리도 테스트에 포함시켰다.

RAW 사진 편집 테스트

610만 화소 DSLR 카메라로 촬영한 RAW 파일 25장(249MB)을 PhotoShop CS2 버전에서 한꺼번에 불러들여 밝기를 조절하고 800x533 크기로 리사이징하여 JPG 포맷으로 저장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한 결과, 시스템이 2GB의 메모리를 가지고 있을 때는 불러오기부터 편집을 거쳐 저장까지 한번에 진행하여 1분이 되지 않는 시간에 작업을 끝내버렸다. P5B-Plus VE에 달린 ASAP 메모리를 활성화시켜 ReadyBoost를 사용했을 때도 약간의 시간 단축은 있었으나 그 효과가 큰 편은 아니었다.

그러나 512MB 메모리 2개로 구성한 1GB 시스템에서는 25개의 RAW 파일이 1GB 메모리로 감당할 수 없어서인지 불러오기와 저장하기에서 딜레이가 생겨 총 작업에 걸린 시간이 1분 50초를 넘어섰지만, ASAP를 통해 ReadyBoost를 활성화시키면 약 13초 가량을 단축할 수 있었다. ASAP보다 많은 용량을 할애한 USB 1GB 메모리의 ReadyBoost에서도 시간은 거의 같아 ReadyBoost 용량 차이로 인한 추가적인 성능 향상은 없었다.

동영상 인코딩 테스트

Windows Media Encoder 9을 통해서 1080p(1920x1080) 해상도를 가진 2분 40초 가량의 WMV 파일을 480p(640x480) 해상도의 AVI 파일로 변환하는데 걸린 시간을 테스트한 결과 2GB와 1GB 메모리 사이에 큰 인코딩 시간 차이는 없었지만, 동영상 인코딩 테스트에서도 ReadyBoost를 사용했을 때 인코딩 시간이 약간 줄어들었다.

게임 로딩 테스트

Company og Heros 게임의 Skirmish 모드를 통해 게임 화면이 뜰 때까지 로딩에 걸리는 시간을 측정한 결과 ReadyBoost를 사용하지 않은 2GB 시스템 환경이 가장 빠른 시간을 기록했으며, ASAP를 활성화시켜 ReadyBoost를 사용할 경우 오히려 느려졌다.

그러나 1GB 시스템 환경에서는 ReadyBoost를 사용하면 대략 5초 정도 로딩 시간이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우도 외장 USB 메모리를 사용한 ReadyBoost와 ASAP를 사용한 시간의 차이는 오차범위 수준이었다.

간략한 테스트이긴 했지만 시스템 메모리를 많이 요구하는 작업에서 ReadyBoost를 사용하면 어느 정도 성능 향상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2GB 이상의 시스템 메모리를 구축한 사람이라면 상황에 따라 ASAP와 같은 ReadyBoost 기능이 오히려 성능을 깎아먹을 수도 있지만, 1GB 이하의 시스템 메모리를 가진 사람이면 도움이 되는 부분이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P5B-Plus VE에 내장된 512MB의 ASAP와 별도의 USB 메모리를 함께 사용해서 ReadyBoost를 구성하면 더 높은 성능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아쉽게도 ReadyBoost 기능은 한번에 하나의 플래시 메모리만 지원하므로 이미 구성된 메모리가 있다면 ReadyBoost가 가능한 또 다른 메모리를 연결해도 사용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