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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송 2008-04-23 00:00

[리뷰]
HDMI 달고 디자인 바꿔서 돌아왔다! PCBANK PBM-V240HDMI

1. 처음	2. 하이글로시 투톤 컬러에 다기능 스탠드를 적용
3. 광시야각에 DCR와 고정종횡비 지원, HDMI 호환성은 떨어져	4. 가격대비 성능은 괜찮지만 개선된 후속 모델 필요

4. 가격대비 성능은 괜찮지만 개선된 후속 모델 필요

PCBANK PBM-V240HDMI는 24인치 광시야각 지원 모니터로 기존의 XTRON X-240WS 모니터와 비교해 디자인이 새롭게 바뀌고 HDMI 입력 포트가 추가된 제품이다. 하이글로시 처리된 투톤 컬러를 기반으로 멀티미디어에 적합한 HDMI, DVI, D-SUB, 컴포넌트 비디오 등 4가지 입력 단자를 모두 갖췄고, 광시야각 삼성 S-PVA 패널을 사용해서 저가형 TN 패널 제품들과 비교해 시야각에서 월등히 우수하다. 여기에 HDCP 지원, 고정종횡비, 동적명암비(DCR), 내장 스피커, 다기능 스탠드 등 필요한 기능도 다 가지고 있다.

또한 PBM-V240HDMI는 무결점 정책을 지원하기 때문에(무결점을 지원하지 않는 제품은 아예 PBM-S240HDMI라는 별개의 모델명으로 나온다) 불량화소에 민감한 사람들에게도 조금 안심이 된다.

그러나 제품 마무리를 생각하면 아쉬운 부분이 많은데, 우선 HDMI 포트 규격이 1.1 지원으로 낮아 일부 그래픽 카드에서 제대로 된 화면 출력이 되지 않고 있으며 삼성전자 무결점 S-PVA 패널을 썼지만 최신 92% 색재현력을 가진 패널이 아니라 72% 색재현력 패널을 사용했고, 다기능 스탠드는 상당히 뻑뻑하게 동작한다. 또한 주요 기능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는 USB 2.0 허브는 입력 포트를 만들어 뒀으면서도 내부 사정으로 현재 출시 모델에서는 빠져버렸다.

이미 4 포트 USB 2.0 허브에 DVI, D-SUB, 컴포넌트 입력과 동적명암비 3,000 : 1을 지원하는 기존 XTRON X-240WS와 비교해서도 HDMI 외엔 그다지 내세울 스펙 향상이 없으며 TV 기능이 빠진 모델에는 PIP(Picture In Picture)나 리모콘을 지원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단점이다. 풀HD 지원 장치들의 1:1 픽셀 매칭을 위한 16:9 모드도 아직까진 존재하지 않는다.

PCBANK PBM-V240HDMI는 다양한 부가기능이나 최신 패널을 사용하지 않은 대신 가격은 기존 모델보다 3만원 정도 비싼 수준에 출시되었기 때문에 사후 처리가 불안한 군소 업체의 저가형 제품과 값비싼 대기업 제품 사이에서 고민하는 유저들에게 적합한 모델이다.

무결점에 집착하지 않는 사람은 무결점 보증이 없는 대신 가격이 싼 PBM-S240HDMI제품을 구입해도 되지만, S240HDMI는 아직 출시 초기라 가격이 저렴하지도 않고 필자 개인적으로는 같은 모델 라인에 무결점 제품과 그렇지 않은 제품이 있다면 아예 무결점 보증이 없이 파는 제품보다 불량화소 있을 확률이 더 높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면 PBM-V240HDMI 쪽이 낫다고 본다.

다만 PCBANK PBM-V240HDMI는 새로운 디자인과 기능에도 불구하고 아직 본래의 스펙을 100% 발휘한 제품이라고 하기 어렵다. USB 2.0 허브 기능이 추가된 버전이 나오면 아마 많은 개선이 있을 걸로 예상되지만, HDMI 1.1 지원이나 색재현력 72% 패널 사용은 하드웨어 스펙 변경이 없다면 지속될 문제니까 PBM-V240HDMI를 구입하려는 유저들은 HDMI 관련 장치 호환성이나 용도 등을 미리 점검하고 구입하는 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