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 베가 S5는 베가 레이서2에 도입됐던 FLUX UX 1.5 버전보다 더 많은 기능들이 추가되었다. 공식적으로 FLUX UX 2.0이라고 밝히지는 않았지만, 추가되거나 개선된 기능들을 본다면 FLUX UX 1.8 정도로 봐도 될 것이다.
우선 잠금화면(Lock screen) 디자인이 슬라이드 방식의 안드로이드 기본 잠금 화면에서 제스처 방식을 기본으로 사용하도록 변경됐다. 베가 레이서2에서는 잠금 해제 뿐만 아니라 전화, 메시지, 스마트 보이스 등을 잠금 슬라이드 위에 따로 배치했지만 지금은 제스처를 이용해 잠금화면을 가리지 않으면서 다양한 기능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홈 스크린은 베가 레이서2와 마찬가지로 안드로이드 물리 버튼이 빠진 대신 하단에 소프트웨어 버튼이 들어갔지만, 날씨/시간 위젯과 구글 검색바의 디자인을 바꾸면서 보다 심플한 느낌을 준다. 하단 퀵 메뉴의 아이콘도 달라졌다.
기존의 베가 레이서2는 ICS에서 추가된 앱 리스트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했지만, 베가 S5는 주요 기능 미니 윈도우와 스마트 보이스를 바로 쓸 수 있도록 아이콘을 배치했다. 또한 추가 메뉴 버튼을 통해 앱 리스트 전체 삭제 및 작업 관리자 이동도 가능하다.
하단 퀵 메뉴는 스크롤 방식으로 기본 앱 외에 바로가기나 폴더를 끌어다 놓을 수 있고, 위젯이나 배경화면, 도움말, 설정 등도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메뉴 버튼을 짧게 누르면 미니 윈도우 지원 앱만 보여진다.
화면 상단의 상태 알림 창은 2열로 배치되던 간편설정과 상세설정 항목을 탭 형식으로 만들어 알림 창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도록 개선되었다. 여기에 설정항목 배치를 바꿀 수 있는 편집 기능이 들어가 자주 쓰는 항목을 앞으로 빼낼 수 있도록 했다. 설정 기능으로 바로 갈 수 있는 아이콘을 탭 옆에 배치한 것도 눈에 띈다.
애플리케이션 메뉴 항목은 베가 레이서2와 마찬가지로 사전 설치된 앱들과 새로 다운로드 받은 앱들을 그룹, 이름, 다운로드 등으로 정렬해서 보여줄 수
있으며, 폴더 생성이나 아이콘의 위치 이동, 정보 보기 등의 기능도 지원한다.
작업 관리자의 디자인은 베가 레이서2와 같은 디자인을 하고 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LG 옵티머스 LTE2나 삼성 갤럭시S3 LTE 같은 경쟁 기기들이 모두 2GB RAM을 기본 사양으로 적용하고 있는데, 스카이는 베가 레이서2에 이어 베가 S5에서도 여전히 1GB RAM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LTE 모뎀이 모바일 AP에 통합된 퀄컴 스냅드래곤 S4는 배터리 효율은 좋을지 모르지만 통신 메모리도 메인 메모리에서 사용해야 하므로 전체 가용램이 줄어든다. 물론 스카이 개발자들의 최적화 노력이 빛을 발해서인지 기본 사용량이 낮은 편이나, 많은 메모리가 필요한 게임을 돌리거나 멀티태스킹 작업에서는 불리할 수도 있다.
설정의 시스템 항목도 ICS 기준에 맞춰서 리스트와 항목들이 변경되었으나 기본적인 설정 화면 디자인은 베가 레이서2와 마찬가지로 스카이 디자인을 따르고 있다.
안드로이드 4.0 ICS부터 앱 설치 공간과 컨텐츠 저장 공간이 하나로 합쳐져 내부 저장공간으로 만들어져서 앱 다운로드 및 설치에 제약이 없어졌다. OS 버전은 안드로이드 4.0.4로 베가 레이서2에 들어간 4.0.3보다 최신 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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