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FXAA와 MLAA, 그래픽 품질 차이
엔비디아 (NVIDIA) FXAA 기술과 AMD MLAA 기술은 후처리 안티앨리어싱 기술이라는 특징이 있으나 하드웨어 지원이나 게임의 지원 등에 차이가 있다. 그러나 두 가지 후처리 안티앨리어싱 기술은 MSAA 중 4배 (4xMSAA) 안티앨리어싱과 유사한 그래픽 품질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두 기술 모두 드라이버 강제 설정을 지원하므로 지원하지 않는 게임에도 후처리 안티앨리어싱 기술을 적용해 MSAA 기술과 비교 가능하며 MSAA와 양사의 후처리 안티앨리어싱을 적용한 그래픽 품질 차이를 살펴보자.
FXAA vs MLAA vs 4xMSAA, 그래픽 품질 차이 있나?
FXAA와 MLAA는 후처리 AA 기술로 게임 화면이 뿌옇게 되거나 글자의 가독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존재한다. 그러나 MSAA와 비교해 성능 저하를 줄이고 유사한 그래픽 품질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실제 게임에서 FXAA와 MLAA가 얼마나 그래픽 품질의 향상을 가져올까?
게임 내 메뉴로 FXAA 지원 게임 : 배트맨, 블소, 배틀필드 3
FXAA와 MLAA는 후처리 안티앨리어싱으로 MSAA와 달리 Fraps나 기타 화면 저장이 가능한 프로그램으로는 후처리 안티앨리어싱이 적용된 화면을 저장하지 못한다. FXAA는 게임에 따라 프린트 스크린키 (PrtSc SysRq)를 이용하고 MLAA는 Radeon Pro를 실행해 MLAA 적용된 화면을 저장할 수 있다.
배트맨 아캄시티 (Batman : Arkham City, DX11, 게임 메뉴 FXAA)
배트맨 아캄시티 (Batman : Arkham City)는 DX11과 테셀레이션 (Tessellation), GPU로 가속되는 PhysX를 지원하며, FXAA를 게임 설정 메뉴로 지원한다. FXAA는 High/ Medium/ Low의 3가지 모드를 선택할 수 있으며, FXAA 지원 게임은 엔비디아 드라이버의 FXAA 강제 설정이 반영되지 않으며, FXAA는 높음 (High)를 설정했다. AMD MLAA는 드라이버 (형태학적 필터링 체크)에서 강제 적용 가능하다.
배트맨 아캄시티는 FXAA와 MLAA, 그리고 4xAA (4xMSAA)를 서로 비교하면 화면이 약간 흐려지고 철조망 등의 세밀한 부분이 일부 생략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는 후처리 안티앨리어싱이 갖고 있는 문제다. 그러나 이를 제외하면 4xAA와 유사한 그래픽 품질을 제공한다.
블레이드 앤 소울 온라인
블레이드 앤 소울 온라인은 게임 자체의 AA (LEAA 1~4단계)와 FXAA (1 ~ 4단계)를 기본으로 지원해 시스템에 맞게 AA 레벨을 설정해 그래픽 품질과 성능을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다. FXAA와 MLAA는 화려한 그래픽 효과가 더해져 서로 구분이 쉽지 않으나 전체 화면은 흐려짐 등이 목격된다. FXAA 4단게와 MLAA 강제 적용은 서로의 그래픽 품질을 구분하기 쉽지 않다.
블레이드 앤 소울 온라인은 블레이드 앤 소울로 살펴본 비주얼 및 성능 향상을 위한 기술들은? 기사를 통해 소개했듯이 패키지 게임과 달리 엔비디아 FXAA 강제 설정이 가능하다.
게임 내에서 자체 제공하는 최고 단계의 FXAA 4는 온라인 게임의 특성상 성능 등을 고려해 일부 텍스처나 사물에 FXAA 설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반면 엔비디아 드라이버의 강제 설정은 화면 전체에 FXAA를 적용해 후처리 안티앨리어싱 효과가 적용된다. AMD MLAA 역시 마찬가지이나 FXAA와 비교해 AA 처리가 조금은 약하게 적용되어 FXAA 강제 설정보다 품질이 약간 떨어진다.
FXAA와 MLAA 같은 후처리 안티앨리어싱 기술은 화면과 텍스트 흐려짐으로 인한 가독성, 그리고 일부 텍스처가 사라지기도 한다. 게임 내 메뉴로 지원하는 FXAA 4단계는 AA 미적용과 LEAA 4단계보다 흐려져 가독성이 떨어진다. 엔비디아와 AMD 드라이버의 강제 FXAA와 MLAA는 게임 메뉴보다 조금 더 화면과 텍스트 가독성이 떨어지고 MLAA가 FXAA 강제 적용보다 글자가 약간 더 뭉개져 표현된다.
배틀필드 3 (BattleField 3, DX11, 안티 앨리어싱 포스트 (FXAA))
배틀필드 3 (BattleField 3)는 DX11을 지원하며, 배트맨 아캄시티와 같이 FXAA를 게임 메뉴의 안티 앨리어싱 포스트 (Anti-Aliasing Post) 항목으로 지원한다. FXAA는 High와 Medium, Low의 3가지 설정값을 제공하며, 드라이버의 FXAA 강제 적용은 지원하지 않는다. 테스트는 FXAA High (높음)을 이용하며, AMD MLAA는 다른 게임과 마찬가지로 형태학적 필터링 (MLAA)를 체크해 강제 적용할 수 있다.
배틀필드 3 두 번째 미션 시작 부분의 바람에 흔들리는 야자나무 나뭇잎과 건물 상단 모서리 부분을 통해 안티앨리어싱 적용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4xAA (4xMSAA)는 주로 건물이나 캐릭터, 전차 등을 위주로 AA가 적용되나 FXAA와 MLAA는 4xAA (4xMSAA) 설정과 비교해 후처리 안티앨리어싱 특성상 화면이 흐려지지만 나뭇잎의 텍스처까지 AA가 적용되어 부드럽게 표현해준다. FXAA와 비교해 MLAA는 건물 상단 모서리의 AA 효과가 4xAA와 FXAA 중간 정도로 표현된다.
건물에 배치된 에어컨과 기둥의 계단현상 역시 4xAA (4xMSAA)보다 FXAA와 MLAA 적용이 보다 매끄럽게 처리되고 두 가지 후처리 방식은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다만 후처리 안티앨리어싱의 특성상 FXAA와 MLAA 이미지는 다른 비교 이미지보다 흐려진다.
후처리 안티앨리어싱 기술인 FXAA는 AMD MLAA처럼 화면의 흐려짐 (뿌옇게 처리되는) 단점이 있고 텍스트 역시 흐려져 가독성이 떨어진다. 게임 내 메시지 (글자) 가독성은 FXAA (High)와 4xAA (4xMSAA)는 차이가 거의 없어 보이는 반면 MLAA는 조금 더 뭉개져 상대적으로 가독성이 떨어진다. 배틀필드 3의 게임 도중 나오는 텍스트는 화면과 함께 흐려지기는 하지만 게임 진행에 어려움을 주지 않는다.
FXAA 미지원 게임 : 더트3, 마피아2
콜린 맥레이 더트 3 (DX11, 드라이버 컨트롤 패널 FXAA/ MLAA 켜기) 게임은 게임 자체에서는 FXAA와 MLAA를 지원하지 못해 지포스와 카탈리스트 드라이버로 강제 설정 후 비교했다. FXAA와 MLAA는 4xMSAA와 유사한 품질의 안티앨리어싱이 구현되는 대신 화면 전체가 이를 적용하지 않을 때와 비교해 흐려지게 (뿌옇게) 표현된다.
NoAA/ 4xAA/ FXAA/ MLAA 비교 (더트 3 DX11)
자동차 후면 이미지는 NoAA에서 발생하던 계단현상은 4xMSAA에서 줄어들며, FXAA와 MLAA는 4xMSAA와 유사한 계단현상 감소, 그리고 일부분은 오히려 조금 더 부드럽게 처리되기도 한다.
마피아 2 (Mafia 2, DX9, 컨트롤 패널 FXAA On)
마피아2 게임은 DX9와 GPU로 가속되는 PhysX를 지원하며, FXAA와 MLAA는 게임에서 직접 지원하지 못하므로 엔비디아 드라이버의 FXAA와 AMD 카탈리스트 드라이버에서 이를 활성화했다. 프린트 스크린키 역시 동작하지 않아 FXAA는 창모드로 프린트 스크린키로 저장, MLAA는 Radeon Pro로 이미지를 저장했다. 마피아2는 안티 앨리어싱을 AA On/ Off의 2가지 모드만 제공한다.
마피아2 게임 미션 처음 시작 화면의 광장을 배경으로 화면을 비교했다. 생선을 묶은 줄과 기둥은 계단현상이 잘 드러나는데 AA On과 FXAA, MLAA 적용은 AA 미적용시보다 부드러운 화면 처리가 이루어진다. MLAA는 AA On과 FXAA 화면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AA 단계가 낮게 적용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야자나무의 나뭇잎 주변의 텍스처는 AA 미적용시 검은 점이 표현되나 AA On과 FXAA, MLAA 후처리 안티앨리어싱을 거치면서 완화되었다. 또 텍스트는 FXAA와 MLAA 모두 화면과 함께 흐려지나 (뿌옇게) 게임을 진행하는데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FXAA와 MLAA 후처리 안티앨리어싱은 게임에 따라 일부는 MSAA 처리보다 유리한 경우도 있었으며, 전반적인 흐려짐이나 텍스트 (글자) 가독성, 일부 물체의 사라짐 등이 있으므로 MSAA 등과 조합해 사용하면 이런 문제들을 보완할 수 있다.
[영상] 엔비디아에 대응하는 인텔 가우디3/AMD MI300/범클라우드 진영의 NPU/,그리고 AI 하드웨어 개발 흐름과 추세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