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SSD 성능, 컨트롤러와 펌웨어가 중요  현재 SSD의 주력 저장 매체로 사용 중인 낸드 플래시의 종류별 특성과 원인을 알아본 지난 기사에 의하면 MLC와 TLC는 그 특성에 따라 전체적으로 MLC 기반 모델의 성능이 우수하게 측정되어야 했다.
SSD의 성능은 낸드 플래시 종류보다 컨트롤러와 펌웨어가 더욱 중요하다
그러나 실제 테스트에 의하면 MLC 기반의 인텔 335 240GB모델은 TLC 기반의 삼성전자 840 250GB에 비해 기본적인 쓰기 성능은 우수하지만 읽기 성능은 불리한 것으로 나타나 확실한 우위를 보여주지는 못했다.(CDM)
또한, 실제 환경에서는 경우에 따라 인텔 335 240GB가 읽기 성능이 우수하게 나타나기도 했으며, TLC 기반 삼성 840 250GB가 MLC 기반 인텔 335 240GB와 거의 차이없는 성능을 보여주기도 하는 등(PCMark HDD TEST), SSD에 사용된 낸드 플래시의 종류는 실제 체감 성능에 거의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대부분의 SSD가 SATA 6Gbps 인터페이스의 한계 성능에 가까워진 현재 상황에서의 체감 성능은 사용된 낸드 플래시 종류보다 SSD 컨트롤러와 제어 알고리즘(펌웨어)이 얼마나 효율적인지, 어떤 종류의 작업을 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성능을 중시하는 사용자는 이러한 점을 고려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
이렇게 MLC와 TLC에 따른 실제 성능이 크게 차이를 보이지 못할 때는 추가적으로 제품의 가격이나 제품의 수명에 관련된 낸드 플래시 종류등을 감안하게 되는데, 현 시점에서는 MLC를 채택한 인텔 335 240GB 모델이 가격과 낸드 플래시의 구조상 기본적인 수명 등에서 유리하다.
TLC 기반 SSD, 현실적 가격 정책이 시장 안착의 관건
기사 초반에 언급했듯이 SSD의 TLC 도입은 공정 미세화를 통한 가격과 용량 경쟁의 난이도가 상승하고 있는 현재의 MLC 기반 SSD 시장에서 새로운 돌파구로 볼 수 있으며, 차후 다양한 업체에서 TLC 기반 SSD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번 기사에서 살펴본 삼성전자 840 시리즈는 21nm 공정의 TLC를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20nm 공정의 MLC를 채택한 인텔 335 시리즈는 물론 27nm 공정의 MLC를 채택한 이전 세대 830 시리즈보다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어, 당초 2012년 말까지 128GB 모델의 가격을 10만원 미만으로 책정해 보급형 시장을 노린다는 삼성전자의 2012년 4월 발표나 이에 기인한 소비자의 기대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TLC의 채택 목적이 MLC 대비 성능과 수명의 불리함을 감안하고 용량과 가격 경쟁력을 높이겠다는데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장 반응 역시 호의적이라고 하긴 어려운데, 향후 840 시리즈의 시장 안착을 위해서는 기존 MLC 기반 SSD 대비 확실히 차별화된 공격적 가격 정책이 필요할 것이며, 이는 차후 TLC 기반 SSD 출시를 고려중인 업체들 역시 참고해야할 부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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