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가격과 후속 제품의 압박, 이겨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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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A775를 지원하는 데스크탑용 Pentium D 시스템과 비교하지 못했지만 모바일 플랫폼으로의 Core Duo는 확실히 기존의 Pentium M 시리즈를 뛰어넘는 성능을 보여주었다. 따라서 Pentium M 프로세서를 베이스로 했던 MoDT 분야도 현재는 Core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제품들로 바뀌고 있다.
하지만 모바일용 Core Duo 프로세서는 MoDT를 통해 데스크탑 PC로 사용하기에는 문제가 있다. 바로 비싼 가격과 애매한 사용 분야다.

리테일 시장에서 판매되는 모바일 프로세서의 가격은 데스크탑용 Pentium D 시리즈보다 훨씬 비싸다. 필자가 리뷰로 다룬 Core Duo T2500은 CPU 가격만 50만원이 넘는데, 데스크탑 프로세서에서도 이 가격을 넘는 제품은 최상위급인 Pentium D 960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높은 가격과 성능을 가진 Core Duo를 위한 메인보드는 945GT 시리즈가 적당할까? 테스트 결과에서도 볼 수 있듯이 945GM의 내장 그래픽 기능은 기존의 915GM에 들어간 GMA 900보다 훨씬 높아졌다고는 해도 여전히 ATI나 nVIDIA의 보급형 그래픽 카드보다 못한 실정이다. 고성능 CPU를 단지 전기세를 줄이기 위한 용도로 945GM 보드에 달아서 간단한 인터넷이나 동영상 감상용으로 쓴다는 것은 성능 낭비다.
Pentium 시리즈에 사용된 넷버스트 아키텍쳐의 성능을 넘어서는 Yonah 코어의 Core Duo는 저전력을 무기로 한 소형 PC보다 고성능을 내세우는 하이엔드 시스템 구성에 적합하다. 그런 면에서 차라리 Core Duo의 메인보드는 공식 지원 칩셋인 945GT 시리즈보다 975X를 사용한 AOpen의 975Xa-YDG가 적당할 것이다.

하지만 Yonah 코어의 Core Duo는 곧 출시될 인텔의 Merom 코어 기반 Core 2 Duo에게 자리를 물려줘야 할 처지다. 모바일용 Core 2 Duo는 지금은 FSB 667MHz로 출시되어 945GT 보드에서도 사용 가능하지만, 내년 초에는 FSB 800을 지원하는 제품이 965 시리즈와 함께 사용될 예정이다. Core 2 Duo는 Yonah 코어 기반의 Core Duo에서는 빠진 EM64T 기능도 지원하고, L2 캐시도 4MB까지 늘어나며, 128bit iSSE2/3도 지원하기 때문에 Core Duo보다 훨씬 높은 성능을 가진다.
또 인텔이 7월에 출시할 Conroe 코어의 데스크탑 프로세서 Core 2 Duo 역시 같은 마이크로 아키텍쳐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Yonah 코어보다 높은 성능을 낼 수 있게 된다.

결국 저전력을 무기로 하기에는 전기세에 비해 시스템 구축 비용이 너무 비싸고, 고성능을 컨셉으로 잡기에는 성능이나 기능이 모두 좋아진 후속 제품이 모바일과 데스크탑 양쪽 모두에서 등장한다... 따라서 Yonah 코어를 사용한 Core Duo는 Core 2 Duo의 출시와 함께 가격이 크게 내려가지 않는 이상 MoDT에서는 과도기적인 제품이 될 것이다.
물론 노트북 시장에서는 Core Duo를 사용한 제품이 꾸준히 출시될 것이고, MoDT 역시 945GT나 975X 메인보드가 Merom 코어의 Core 2 Duo도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CPU만 바뀔 뿐이지 모바일 프로세서 지원 메인보드나 베어본들은 계속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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