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초미니 게이밍 PC 구성을 위한 부품 선택 기준
앞서 살펴보았듯이 작고 슬림한 미니 PC에 개성넘치는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꾀하는 한편 한정된 공간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시도되고 있다.
이를 위해 각 부품들 역시 소형화된 폼팩터에 기능이 통합되고 있으며 이제는 데스크탑 PC용 부품들에 못지 않는 성능과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미니 PC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케이스와 내부 부품들간의 조합을 잘 따져보아야 한다. 즉, 케이스에 따라 메인보드 및 CPU 쿨러, 그래픽 카드등의 규격이 제한되기도 하기 때문에 결국 사용자 입장에서는 각 부품들의 사양을 확인한 후 케이스가 요구하는 규격에 맞춰 각 부품들을 선택해 장착을 해야만 한다.
초미니 게이밍 PC 구성을 위한 사전 준비 - 메인보드
보통 성능 좋은 PC라고 한다면 크고 넉넉한 공간을 차지하는 타워형 케이스에 풀ATX 규격의 메인보드로 뛰어난 확장성을 떠올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랜카드나 사운드 카드등은 이미 메인보드에 내장된 기능만으로 충분한 성능을 낼 수 있게 되었고 프로세서에 그래픽 코어가 내장되었고 기술 발전을 통해 내장 그래픽 코어역시 이제는 왠만한 보급형 외장 그래픽 카드를 대체할 수 있을 만큼 성능이 향상되면서 자리를 많이 차지하는 확장성 대신 필요한 것들만 집어넣고 공간 활용도를 높힌 미니 PC에 대한 영역이 점차 넓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미니 ITX 메인보드는 크기는 줄었지만 통합 기능 내장으로 활용성은 더욱 커졌다.
이러한 미니 PC를 구축하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이 미니 ITX 타입의 메인보드로 이를 이용하면 매우 작으면서도 공간 활용성이 뛰어난 PC를 제작할 수 있다.
특히 최근 메인보드는 사용자가 필요한 대다수 기능들이 통합 & 내장되기 때문에 더욱 작은 시스템 구성이 가능하게 되었으며 그동안 데스크탑 PC의 소형화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했던 CPU와 그래픽 카드의 경우에도 공정 미세화와 아키텍쳐 개선등을 통해 저전력/ 저발열/
고성능을 골고루 만족할 수 있게 되었다.
초미니 게이밍 PC 구성을 위한 사전 준비 - 스토리지
스토리지 구성의 경우 우선 사용 용도를 명확히 규정짓는 것이 필요하다. 웹서핑이나 간단한 업무등을 위한 세컨드 PC 개념이 될지, 아니면 NAS나 클라우드 역할을 하는 스토리지 서버로써의 활용을 염두하는 지등에 따라 장착될 스토리지의 종류와 개수가 결정되고 그에 적합한 케이스가 선택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스토리지 선택은 2.5" 하드디스크나 SSD 중에서 선택하게 되는데, 하드디스크에 비해 높은 성능과 안정성, 낮은 발열 및 소비전력으로 미니 PC에 어울리는 SSD가 적절한 선택이 될 것이다. 물론 최근에 선보이고 있는 베어본 형태의 미니 PC 케이스의 경우에는 다수의 3.5인치 HDD도 장착이 가능하며 SSD 대신 SSD와 HDD가 통합된 하이브리드 모델을 사용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미니 ITX 메인보드에 딱 맞는 크기의 케이스를 사용할 경우에는 스토리지와 쿨러간의 간섭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상황을 판단해 9.5mm 높이의 표준형과 7mm 두께의 슬림형 중에 적절한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미니 게이밍 PC 구성을 위한 사전 준비 - 파워서플라이
미니 PC 시스템에 전력을 공급해 줄 파워서플라이는 케이스에 따라 일반 ATX나 mATX(SFX), TFX
파워서플라이의 사용이 가능하며 초박형 크기를 갖춘 미니 PC라면 직류 어댑터에서 전력을 받아 PC에서 필요로하는 전압으로 변환해주는 DC to DC 방식의 파워서플라이를
사용하기도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이 바로 사용하는 CPU와 메인보드, 메모리, 스토리지 및 USB 장치들의 소비전력을 고려해야 하는데, 여기에 외장 그래픽까지 장착할 경우 보다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한다. 최근 일반 ATX 파워서플라이를 사용가능한 미니 PC용 케이스가 늘어나고 있는데, 고성능 시스템을 보다 손쉽게 구축할 수 있으며 선택의 폭이 넓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초미니 게이밍 PC 구성을 위한 사전 준비 - 그래픽 카드
미니 ITX 기반의 PC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미니 PC가 아직까지 넘지 못하고 있는 분야가 있으니 바로 이런 시스템들이 게임에 적합하지 않다는 점일 것이다.
즉, 고사양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뛰어난 그래픽 성능이 필요하지만, 빠른 성능을 가진 고사양 그래픽카드는 좀처럼 작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에 미니-ITX 플랫폼의 케이스에 장착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들어 미니 ITX 플랫폼의 작은 크기에 맞춰 제작된 LP 타입의 외장형 그래픽 카드를 장착하거나 베어본 또는 슬림PC에 맞춰 최소한의 크기에 소형화된 외장 그래픽 카드를 장착할 수 있는 케이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부족한 게이밍 성능을 만족시켜주는 방법이 사용되고 있다.
다만 LP타입 외장 그래픽카드의 경우 본격적인 게이밍을 즐기기 위해서는 다소 부족한 성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결국 최근 미니 PC에 고용량의 표준 ATX 서플라이 장착과 더불어 3D 성능은 유지하고 크기는 줄인 그래픽카드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영상] 전세계 PC산업의 본진, 대만 전자상가와 쇼핑몰은 어떻게 다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