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와 엔비디아의 차세대 게이밍 그래픽 카드 출시가 당초 예상보다 늦은 2028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드웨어 정보 유출로 알려진 Kepler_L2는 AMD와 엔비디아가 준비 중인 차세대 게이밍 GPU 대부분은 2028년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2027년 출시 가능성이 거론되는 모델은 40 CU 구성의 AMD RDNA 5 기반 AT2 GPU 정도로, 나머지 RDNA 5 제품과 엔비디아 루빈(Rubin) 기반 차세대 지포스는 2028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다.
AMD RDNA 5 그래픽 카드는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2027년 중반 출시 가능성이 거론됐으며, 올해 컴퓨텍스 2026에서 만난 AMD 그래픽 카드 제조사들도 2027년 2~3분기를 예상한 바 있다. 다만 일부 제조사는 이마저 낙관적인 전망이라며 2027년 말 또는 2028년 초를 예상했다.
엔비디아 역시 루빈 아키텍처 기반 차세대 지포스 RTX 60 시리즈를 2027년 전후로 선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올해 들어 양산 시점이 2028년으로 밀릴 수 있다는 소식이 이어져, AMD와 엔비디아 모두 2027년을 사실상 건너뛰고 2028년에 본격적인 세대교체에 나설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차세대 게이밍 GPU 출시가 늦어지는 가장 큰 이유로는 메모리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 그리고 AI 시장에 집중된 반도체 공급 상황이 지목되고 있다.
AI 서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메모리 제조사들이 HBM을 비롯한 고부가가치 서버용 제품 생산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PC와 그래픽 카드에 사용되는 메모리 역시 공급과 가격 측면에서 영향을 받고 있다.
AMD와 엔비디아가 한정된 첨단 공정과 메모리 공급 능력을 게이밍 GPU보다 수익성이 높은 AI 및 데이터센터 제품에 우선 배분하는 시장 상황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AI 가속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GPU 제조사 입장에서는 제한된 생산 자원을 소비자용 그래픽 카드보다 데이터센터 제품에 투입할 유인이 커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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