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드림 PC를 위한 스토리지와 메인보드 선택
고성능 CPU와 그래픽 카드, 충분한 메모리만 있다면 실제 게임을 즐기는데 필요한 성능 문제는 해결 됐다고 봐도 된다. 하지만 게임 성능과 직접 관계는 없지만 스토리지나 메인보드의 중요성도 무시할 수 없는데, 왜 그런지 이야기해보자.
드림 PC 스토리지 선택, 인텔 730 SSD 480GB
SSD는 게임 로딩 속도만 빠르게 해준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론적으로 HDD나 SSD 같은 스토리지에 보관된 게임 내용을 메모리로 불러오면 그 이후 스토리지는 게임 성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굳이 SSD가 필요하냐는 질문을 던지는 경우도 있겠지만, 게임에서 SSD 써는 사람들은 로딩이 일찍 끝나 이미 게임에 참가해 있는데 자신만 HDD 써서 로딩이 느리면 민폐인 것은 둘째치고 일단 게이머 자신이 답답하므로 드림 PC를 꿈꾼다면 SSD를 선택하자.
실제 게임 플레이할 때도 알게 모르게 SSD가 유리하다
그래도 커피 한 잔의 여유나 가격이 비싼 걸 이유로 HDD를 고집할 수 있겠지만, 왠만하면 하지말자.
최근 게임들은 초기 로딩 이후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눈에 띄는 로딩이 없는 것이 보통이지만, 디아블로 3같은 일부 게임들은 게임 중에도 스토리지 장비에서 관련 자료를 수시로 읽어오는 방식을 채택하기 때문에, 이런 경우 HDD를 사용하고 있다면 수시로 뚝뚝 끊기는 경험을 하게된다.
물론, 디아블로 3가 이런 증상이 유독 심할 뿐, 다른 게임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게임 플레이중에 계속 스토리지 장비에 자료를 읽고 저장하므로, 이 과정에서의 미세한 끊김 현상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라도 '드림 PC'를 꿈꾼다면 SSD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드림 PC 스토리지의 선택, 인텔 730 SSD 480GB
최근 SATA 6Gbps SSD는 대부분 성능이 상향 평준화되서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의 제품이라면 어느 것을 선택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문제는 용량이다.
설치 용량만 50GB였던 타이탄 폴만 해도 놀라웠는데, 스타 시티즌은 100GB 이상의 설치 용량을 요구할 것이라는 소식이 들려온 것처럼 최신 게임들의 설치 용량은 그 화려함과 함께 갈수록 커지고 있다.
즉, 최신 게임을 즐기려면 120GB(128GB)는 물론이고, 250GB(256GB) 용량도 부족하므로 최소 480GB(512GB) 용량의 SSD를 선택할 필요가 있는데, 이번 기사에서는 5년 보증에 갑작스런 정전에 대비한 설계가 적용된 인텔 730 SSD 480GB 모델을 선택했다.
드림 PC 메인보드 선택, 기가바이트 GA-Z97X-Gaming GT
일단 CPU와 그래픽 카드, 메모리에 이어 SSD까지 션택했다면, 그 자체로 어떠한 성능을 발휘하는 요소는 없지만 이들 제품들을 엮어 성능을 발휘하게 해 줄 메인보드를 골라야할 시간이다.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멀티 GPU를 구상하고 있다면 메인보드가 지원하는지도 체크요소
(사진 : 기가바이트 GA-Z97X-UD5H)
지금은 단일 CPU와 단일 GPU 환경을 전제로 이야기 하고 있으므로 심각하게 고민할 부분은 아니지만, 4K 모니터나 모니터 세 대를 이용한 서라운드 게이밍 환경 같은 초고해상도나 앞으로 출시될 고사양 게임들도 최고 옵션으로 게임을 즐기기 위해 멀티 GPU 구성도 꿈꾸고 있다면, 메인보드가 두 개 이상의 그래픽 카드를 병렬 연결해 성능 향상을 꾀하는 멀티 GPU 기술인 AMD의 CrossFireX 기술이나 NVIDIA의 SLI 기술을 지원하는지 파악해두자.
멀티 GPU를 구성하지 않더라도, 별도의 사운드 카드나 스토리지 확장 카드, TV 수신 카드나 WiFi/ 블루투스 확장 카드등, 메인보드에서 기본 제공하지 않는 기능을 추가 할 때 사용할 수 있으므로 메인보드가 어떤 확장 슬롯을 제공하는지 미리 파악해두어서 나쁠 것은 없다.
CPU를 오버클럭해 게임 성능을 높이려면 전원부 쿨링 솔루션도 살펴야한다
또한 '드림 PC'를 위해 선택한 코어 i7 4790K는 오버클럭을 통한 성능 극대화가 가능하므로, 메인보드의 바이오스에서 오버클럭을 위해 어느정도의 옵션을 지원하는지, 전원부 방열을 대비해 어떤 방비가 되어 있는지, 전원부에는 어떤 컴포넌트가 사용되었는지 살펴두면 좋은데, 메인보드의 전원부를 이루는 컴포넌트와 쿨링 솔루션 관련 내용은 관련 기사를 참고하기 바란다.
스토리지 인터페이스 종류가 확대된 만큼, 필요한 규격이 지원되나 체크
'드림 PC'를 위해 이번 기사에서 선정한 인텔 730 SSD 480GB는 SATA 6Gbps 인터페이스고, 코어 i7 4790K가 장착되는 9 시리즈나 8 시리즈 칩셋 메인보드는 SATA 6Gbps를 기본 지원하므로 메인보드의 SATA 포트는 크게 신경쓸 필요는 없다.
단지, 9 시리즈 칩셋에서 새롭게 지원되기 시작한 M.2(NGFF) 규격의 SSD나 그래픽 카드 같은 확장 카드 형식의 SSD를 사용해 보고 싶다면, 메인보드에서 M.2 슬롯은 지원하는지, 확장 카드 형식의 SSD를 사용할 여분의 슬롯이 제공되는지 체크해야 한다.
'신의 게임기'를 위한 메인보드 선택, 기가바이트 Z97X-Gaming GT 제이씨현
이와 같은 점을 고려해 선택한 제품은 기가바이트 Z97X-Gaming GT 모델로, 오버클럭을 대비한 Z97 칩셋 제품 중 전원부 쿨링을 위해 방열판 및 히트파이프 조합, AMD와 NVIDIA 그래픽 카드의 4way 멀티 GPU 구성이 가능한 4개의 PCIe x16 슬롯과 기타 확장카드 장착을 위한 PCIe x1 슬롯 세 개, 최신 스토리지 규격인 M.2 및 SATA Express가 지원되는 점을 감안했다.
게임 성능에 직접 영향은 없지만, 메인보드에 통합된 사운드와 네트워크 기능도 따져보면 좋다
또한, 게임 성능에 직접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게임 플레이시 현장감을 높여줄 수 있도록 설계된 기가바이트 자체 사운드 기술의 풀스펙 지원, 광랜이 기본으로 여겨지는 국내 인터넷 환경에서 두드러지는 장점은 아니지만 네트워크 트래픽 관리를 위한 킬러 랜 지원도 고려해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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