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역시 신뢰할 수 있는 회사의 제품을 선택한다

제품군을 어느정도 선정했으면 어떤 회사의 제품을 선택할 것인가라는 숙제가 남는다. 가령
GTX 560 그래픽카드를 구입하기로 정했더라도 국내에서 판매되는 GTX 560그래픽카드의 가짓수는 수십종여에
가까울 정도로 다양하다.

지포스 GTX 560, 앞서언급했듯이 국내 판매제품은 44종이다
여기서 각각의 제품에 대한 기능의 차이를 판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구입하면 되지만, 도저히 어떤 다른 점이 있는지 파악이 어렵다면 아래와 같은 원칙을 기준으로 자신만의 신뢰기준에 미달하는, 구입하지 말아야 할 제품을 먼저
솎아내도록 한다.
PC컴포넌트는 다른 제품과 달리 99% 수입 제품으로, 판매회사를 상대적 소자본으로
쉽게 창업할 수 있어 시장 진입장벽이 낮아 검증되지 않은 회사들이 많이 존재한다. 이에 옥석을 가려내는 작업이 필요하다.
신뢰성이 있다는 뜻은 다시 말하면, 소비자에게 질좋은 제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관련
비즈니스를 계속 유지함으로써 소비자에게 보다 나은 사후서비스를 제공할 의향이 있으며, 이러한 소비자 인식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신뢰도를 얻어
이익을 극대화하고자 하는 회사들을 가리킨다 할 수 있다.
신뢰할 수 있는 회사가 팔기쉬운 저가형만 판매하나?
국내에서 2011년 12월 현재 그래픽카드를 1종류라도 판매하는 브랜드는
39개에 달한다. (http://spec.bodnara.co.kr VGA섹션에서 판매중 선택후 제조사 리스트를 살펴본다) 이 39가지
브랜드중에서 나름 고급형 그래픽카드로 손꼽히는 지포스 GTX 560 라인업을 보유한 브랜드는 총 22개이다. (칩셋에서 지포스 GTX
560을 선택한후 제조사를 클릭해보면 리스트가 나타난다) 약 절반 약간 넘는 브랜드가 현재 시장 주력제품 중 고급제품군에 속하는 GTX 560을
판매한다.
지포스 시리즈중 최고급 시리즈에 속하는 지포스 GTX 580을 판매하는 브랜드는 딱
6개 브랜드 뿐이다 (ASUS, EVGA, GAINWARD, MSI, ZOTAC, GIGABYTE) 39가지 브랜드중에서 33개 브랜드는 국내에서
최고급제품인 GTX 580을 판매하지 않는다. 왜 그럴까? 답은 뻔하다. 경쟁력이 없기 때문이다.
지포스 GTX 580급의 제품은 현재 판매되는 그래픽카드중 최고급 제품군에 속한다. 이러한
최고급 제품군을 선택하는 사용자들의 제품 선택의 기준은 까다롭다. 이들은 소비자들의
선택에서 다른 브랜드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위에서 언급한 6개회사는 NVIDIA 그래픽카드 제조의 메이저 제조사 브랜드이며,
전세계적으로 이들의 시장 점유율은 50%를 훨씬 상회한다.

국내에서 GTX 560을 판매하는 브랜드는 39개중 22개이다
거꾸로 저가형인 지포스 GT430이나 G210을 살펴보면 고가형에서는 보지못하던
브랜드들을 어렵지않게 볼 수 있다. 필자가 직접 지면을 통해 '디스'하고 싶은 생각은 없으니 관심있는분들은
http://spec.bodnara.co.kr VGA섹션에서 직접
확인해보시기 바란다. '판매중' 을 선택하고 원하는 칩셋을 선택한뒤 제조사를 클릭해 리스트를 보면 된다.
저가형 제품에서 우선적인 구매 고려 요소는 가격이다. 그러나 고가형은 가격 외에도 제품의
품질, 브랜드 인지도, A/S등의 사후지원 능력등이 가격보다 우선시된다. 이러한 브랜드들은 최소한의 시장검증은 받은 브랜드라 할 수 있다. 물론
그렇지 않다고 해서 검증되지 않은 제품이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얼마나 오래 서비스된 브랜드인지 확인해보라
용산과 같은 PC컴포넌트의 제조와 유통, 수입에 관계된 회사들은 하루가 지나면 없어지고
하루가 지나면 새로 생길 정도로 회전률이 높은 시장이다. 그만큼 검증되지 않은 회사들이 많다. 꼭 작은회사 뿐 아니라 큰회사도 마찬가지다. (대표적으로 에버탑을 들 수 있겠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오래된 회사일수록 어느순간 갑자기 책임지지 못할 상황을
발생시킬 확률은 상대적으로 낮다. 단, 확률이 떨어진다고 했지 절대로 없지는 않다. 대표적으로 슈마, 유니텍, 시그마컴 같은 경우가 여기에 해당된다.
그러나 경력과 연혁이 오래된 회사일 수록 시장에서 퇴출될 확률은 떨어진다. 대체적으로
이런회사들은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은 회사들로, 나름의 철학과 자부심을 갖고 있는 곳이 대부분이다 (그러한 철학과 자부심에 동의를 하느냐 마느냐는
좀 다른 이야기이지만) 경력과 연혁이 오래된 브랜드라면 최소한 시장에서 살아남는법을 나름대로 터득한 회사들이니, 상대적으로 선택해도
좋은 제품들이라 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 연혁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제이씨현시스템은 1984년
설립을 알 수 있다.
스폰싱, 홈페이지관리, 의견 청취를 적극적으로 하는 브랜드를 선택하라
필자가 미디어에 종사하는 입장이다 보니,
나름대로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방법중에 하나가 광고 등의 홍보, 홈페이지관리, 의견 청취를 적극적으로 하는 회사의 제품을 선택하라는
것이다.
여기서 '많이'보다 더 중요한것은 '꾸준히 오래' 이다. 미디어든 커뮤니티든 몇군데가
되었든 꾸준하게 오래 지속적으로 광고나 홍보, 스폰서를 제공하는 회사는 소비자의 의견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브랜드이다. 여기에 홈페이지
관리가 제대로 되는지, 이벤트나 소비자 의견 청취에 적극적인지 등을 보면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하는지 쉽게 알아 챌 수 있다.
우스갯 소리로 광고를 늘리면 소위 '요즘
잘나간다' 는 이야기이고, 광고가 갑자기 사라지면 '요즘 어렵다' 라고 봐도 된다. 회사가 어려워지면 제일 먼저 축소시키는 비용이 바로
광고/홍보비다. 광고를 많이 하는지, 꾸준히 하는지, 갑자기 늘거나 줄지 않는지만 잘 살펴봐도 상대적으로 소비자의 눈과 귀에 민감한 회사인지
아닌지를 파악할 수 있다.
필자가 기사에 대놓고 어느회사가 요즘 어렵다 위험하다 혹은 잘나간다 말할 수는 없지만,
보드나라에 특정회사의 광고가 얼마나 오래걸려있는지를 파악하시면, 필자가 드리는 답과 거의 일치한다고 봐도 좋다.

이엠텍은 최근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게시판을 개방해 사용자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브랜드와 함께 유통사도 꼭 체크해둔다
브랜드와 함께 꼭 체크해야 할 것이 유통사다. PC컴포넌트의 경우는 브랜드가 같더라도
유통사가 달라 소비자가 받는 사후지원 서비스가 완전히 달라지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예를들어, ASRock 브랜드의 메인보드는 같은 제품이지만 '디지탈그린텍'에서 유통하는
제품과, '디앤디컴'에서 유통하는 제품이 함께 시장에 판매된다. ASUS의 제품도 'STCOM', '아이보라', '디지탈 그린텍'으로 유통사가
3군데가 존재한다. 이러한 경우는 특히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에서 다수 존재한다.
유통사가 중요한 이유는 사후지원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같은 ASUS 메인보드라 해도
STCOM에서 유통한 제품은 같은 ASUS 유통사인 아이보라에서 A/S를 받을 수 없다. 최근에는 렉스텍과 에버탑에서 유통한
'ZOTAC'브랜드가 '조텍코리아'에서 A/S를 받을 수 없다 하여 한동안 커뮤니티가 시끄럽기도 했다. 기본적으로 PC컴포넌트 시장에서는 자사가
취급하는 제품이라도, 자사가 판매하지 않은 제품은 사후지원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따라서 어느 유통사의 제품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자신의 사후지원 서비스가 완전히
달라지므로, 선호하는 유통사의 제품을 선택한다. 대부분 쇼핑몰과 가격비교 웹사이트 등에는 유통사가 다르면 같은 제품이라도 제품이름에 유통사이름을
붙여 따로 관리한다.
같은 제품 다른유통사. 이럴땐 유통사 신뢰도가 선택의 결정적 열쇠를 쥔다
대표적으로 같은 브랜드에 유통사가 여러개가 있는 경우는 ASUS, ASROCK,
Biostar, MSI 등이 있으며, 참고로 하나의 회사가 여러개의 브랜드를 유통하는 경우도 많다. 대표적으로 이엠텍이 이엠텍, 사파이어,
EVGA,바이오스타 등의 브랜드를 판매하며, 디지탈그린텍 역시 ASUS, ASRock, LANTIC, XFX 등의 제품을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