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최고' 프리셋을 고집? 보급형 VGA 사용자라면?
앞 페이지에서 그래픽 품질을 비교해 봤을 때, 개인적으로 '최고' 프리셋과 '높음' 프리셋은 그림자로 인한 입체감 외에 품질의 차이를 느끼기 어려웠는데, 게이머에 따라서는 그래픽 품질을 타협하기 싫어하는 게이머도 있을 것이다.
'최고' 프리셋에서 '안티알리아싱(AA)'만 뺐을 때 성능은?
그렇다고 '최고' 프리셋을 고집하자니, 최적화가 비교적 잘 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고성능 그래픽 카드를 요구하는데, 이럴 때 기본 그래픽 품질은 희생하지 않으면서도 성능을 높일 수 있는, 반대로 말하면 성능 감소폭이 큰 안티알리아싱 옵션만을 끄면 성능은 어떻게 변할까?
'최고' 프리셋에서 AA 옵션을 꺼보면?
WQHD '최고(4xAA)' 옵션에서는 NVIDIA와 AMD 계열의 플래그십 그래픽 카드도 평균 60프레임 성능을 제공하지 못해 멀티 GPU 구성을 고려해야 했지만, 동일 옵션에서 안티알리아싱만 껐는데 지포스 GTX 770과 라데온 R9 280X가 평균 55프레임 수준의 평균 성능과, 30프레임 수준의 최소 성능을 제공한다.
이는 앞선 결과와 비교해 20프레임 가깝게 평균 프레임이 향상된 결과로, 평균 60프레임에 강박관념이 있지 않다면 충분히 문제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수준이며, 평균 60 프레임을 원할 경우 상위 모델을 선택한다면 싱글 GPU 그래픽 카드로도 그래픽 품질 저하 없이 WQHD 해상도에서 '최고(No AA)' 옵션으로 원활하게 배틀필드4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한편, Full HD '최고' 프리셋에서 AA 옵션을 끌 경우에도 성능이 대폭 향상되었는데, 배틀필드4 공식 권장 그래픽 카드인 지포스 GTX 660은 평균 프레임이 38.36에서 54.64로 올라 보다 원활한 게임 체험이 가능해졌고, 평균 60 프레임 성능에 필요한 그래픽 카드도 지포스 GTX 760과 라데온 R9 270X로 한 단계 낮아져 그래픽 카드 구매에 따른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보급형 그래픽 카드, 1680 x 1050 해상도에서의 성능은?
한편, 메인스트림 그래픽 카드들은 Full HD '최고' 프리셋에서 평균 30프레임 대의 성능을 보여주었는데, 해상도를 한 단계 낮춘 1680 x 1050 대에서도 평균 40프레임 수준과 최소 프레임은 20프레임 초반에 그쳐 원활한 게임 성능을 기대하기 어렵다.
반면, 1680 x 1050 해상도에서 '높음' 프리셋을 적용할 경우 지포스 GTX 650 Ti Boost와 라데온 R7 260X가 평균 60프레임에 가까운 성능과, 최소 프레임도 40프레임으로 안정정인 성능을 보여 게임 플레이에 지장없는 성능을 제공한다.
한편, 지포스 GTX 650과 라데온 R7 250은 이번 경우에도 평균 30프레임 수준에 그치는 성능으로 배틀필드4를 즐기기에 적합하다고 보기 어려우므로, 이들 그래픽 카드 수준의 그래픽 카드 사용자라면 그래픽 옵션을 좀 더 낮추거나, 그래픽 카드 업그레이드를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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