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하드웨어 스펙보다 높은 컬러의 가치? 
스펙 차이 생각하면 아이폰5S보다 비싼 가격
애플 아이폰5S가 기능, 성능, OS의 3박자 업그레이드를 제공했다면, 아이폰5C는
OS를 뺀 나머지는 아이폰5와 같은 옆그레이드 모델이다.
아이폰5S에 들어간 최신 A7 프로세서와 지문인식 센서, 향상된 카메라 기능은 제공하지
못하지만, 5가지 세련된 컬러의 플라스틱 케이스 디자인을 통해 보다 패셔너블한 아이폰으로 성능보다 디자인에 민감한 사람에게
잘 어울린다.

하지만 디자인과 컬러만으로 아이폰5C의 가치를 논하기에는 함께 출시된 아이폰5S와의 큰
성능 차이, 적은 가격 차이가 발목을 잡는다. 분명한 하드웨어 스펙 및 기능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폰5S 16GB
모델의 가격은 아이폰5C 32GB 모델의 가격과 동일하다. 같은 아이폰 시리즈에서 스토리지 용량별 가격 차이가
13만원인데, 아이폰5C와 아이폰5S의 하드웨어 차이도 똑같은 비중인 셈이다.
2배의 내장 스토리지보다 '모바일 프로세서 + 지문인식 센서 + 카메라 + 배터리 +
알루미늄 케이스 등'의 가격 차이가 더욱 클텐데도, 아이폰5S와 아이폰5C의 차이가 적다는 것은 소비자들이 아이폰5C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하게 만들기 충분하다. 실제로 아이폰5S가 판매 호조로 공급이 부족할 지경인데 비해 아이폰5C는 팔리지
않아 생산량을 줄이고 있다는 소식들은 일반 소비자들의 생각도 마찬가지라는 점을 증명한다.
한번 가격을 책정하면 거의 변화를 주지 않는 애플 정책상 아이폰5C에 추가적인
가격 인하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반대로 얘기하면 애초에 소비자들이 납득할 만한 가격을 제시했다면 충분히 아이폰5S와
공존할 수 있었던 제품이 아이폰5C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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