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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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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송 2004-03-26 00:05
|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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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수능열풍! PC 시장에도 몰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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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우려하는 쪽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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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작해도 될 정도로 준비되어 있는가?
평상시 정해진 학교 수업을
해야하는 학교와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24시간 방송되는 수능채널이라 하더라도 이를 원하는 부분, 원하는 시간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TV
프로그램 녹화, 또는 인터넷 VOD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보거나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되어야 하는데, 일선 학교의 PC
구비 현황이나 장소, 컨텐츠 활용 등에 대한 대비책은 미흡한 실정이다.
따라서 대다수 학생들이
EBS 수능방송을 시청하거나 인터넷 강의를 듣는 것은 차라리 TV나 PC가 훨씬 잘 갖춰진 집에서 하는 것이 훨씬 편할 테지만, 이미
일선 학교들 대부분은 "방과후 수준별 보충학습"을 매우 자율적(?)으로 실행하고 있어 학교가 정한 시간까지는 함부로 교실을 벗어날
수도 없다.
인터넷 강의는 화질과
속도 떨어져, 서버 다운 우려도...
서비스를 준비하는 EBS측의
준비도 완벽한 것은 아니다. TV 방송인 EBS 플러스1 외에 인터넷을 이용한 동영상 다시 보기 등은 실시간 또는 다운로드로
이용하려는 학생들의 접속과 데이터 전송을 원활하게 유지시켜줘야 하는데, 현재 EBS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동영상 보기나 다운로드를
받을 수 있는 허용 한계가 겨우 1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정도라 4월 초에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전국적으로 100만이 훨씬 넘는
학생들 가운데 1/10만 접속해도 상당한 트래픽을 유발하거나 서버가 다운될 우려가 있다.

또 인터넷으로 보여지는
강의가 아무래도 화면 품질이 TV방송보다 떨어지다 보니, 당초 인터넷 강의로만 실시할 계획이었던 초급/상급 수준의 수능강의의 경우
화질이 나빠 TV채널의 심야 시간대로 방송을 하기로 하는 등 무조건 정해진 시간에 맞춰 실시하려는 의욕이 앞서는 것이 아닌가 하는
비난도 받고 있다.
유료 TV채널,
인터넷 서비스 가입으로 인한 부담 및 서비스 미실시 지역 발생
EBS 수능관련 채널인
플러스1을 포함한 EBS 플러스1, 플러스2 모두 공중파가 아니기 때문에 TV 시청을 위해서는 케이블 TV나 위성 TV 등 유료채널을
이용해야 한다. 또 인터넷 강의를 들으려면 어떤 방식이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 따라서 매월 들어가는 비용 부담은
"유료 TV채널 비용 + 인터넷 서비스 이용료"가 된다. 비록 기존의 학원 수업료나 과외비로 지출되는 비용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이조차도 버거운 빈곤층이나 유료채널을 이용할 수 없는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상대적인 불이익이 가게 된다.
도심지와 달리 교육여건이
열악한 농어촌/도서지역의 경우는 더 심각하다. 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EBS 수능방송과 인터넷 강의 시스템이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실제로 이를 활용하기 위한 TV 수신 환경도 좋지 못한데다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초고속 인터넷
사업자들도 인터넷망 설치를 꺼리거나 거부하는 입장이어서 TV와 인터넷 환경이 필수적인 "EBS형 수능 시스템"이 얼마나 잘 적용될
것인지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다.
PC업계의 왜곡된
마케팅과 판매전략으로 인한 피해도 우려돼...
앞에서도 잠깐 언급한바
있지만 교육인적자원부가 발표한 사교육비 경감대책은 어디까지나 TV나 인터넷 환경이 마련된 일반 가정, 학교의 PC 수준을 기반으로
해서 작성된 내용이기 때문에 펜티엄3 이전의 PC가 아니라면 대부분 인터넷 강의를 듣는데 크게 지장이 없다. 또 EBS 플러스1의
수능 프로그램도 HDTV용이 아닌 일반 TV 방송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굳이 비싸고 큰 디지털 TV를 살 이유도 없다. 따라서 EBS
플러스1, 2가 나오는 TV채널과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면, 하드웨어는 인터넷 가능한 PC, EBS 플러스1, 2가 나오는
TV만으로도 다 갖춘 셈이다.

케이블 채널을 볼 수 있는
TV와 인터넷 가능한 PC, 아날로그 TV수신 카드면 충분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EBS
수능 PC"나 TV 수신 카드, 기타 가전제품 등 관련 기기를 설명하면서, 좀더 좋고 비싼 제품을 사야지만 효율이 높아지거나 화면이
좋아질 것이라는 식의 막연한 마케팅이나 일반 소비자들은 쓰지도 못할 복잡한 동영상 편집이나 변환 등의 기능만 내세운 판매 전략으로
소비자에게 혼동을 주고 있다.
비싸고 성능 좋은 제품이
물론 보기에 훨씬 나을 수 있지만, 마치 가격이 싼 제품이나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들에서는 성능이 떨어지거나 EBS 수능 방송, 인터넷
강의를 볼 수 없는 것처럼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서는 안된다. 올바른 제품의 성능과 활용법을 알려준 상태에서 소비자의 예산에 따라
적절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하는데, 아쉽게도 현재 홈쇼핑이나 온/오프라인 제품 광고, 매장 상인들의 설명에는 이런 부분에
대한 배려는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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