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편리한 기능, 편리하게 쓰는 EZ Setup

인텔은 Z68에서 SSD를 캐시로 사용해 HDD의 성능을 높이는 iRST 기술과 이를 위한 mSATA 방식 SSD인 310 시리즈를 출시했고, 7 시리즈 칩셋에서는 SSD를 이용한 iRST, 절전 상태에서 푸시 기능을 활용해 이메일과 앱 업데이트 확인, 메신저 업데이트 등을 수행하는 iSCT 기술을 발표했다.

절전 상태에서 빠르게 복귀하도록 도와주는 iRST

iSCT는 5분 단위로 업데이트 간격을 조절할 수 있다
이 중 iRST는 시스템 메모리에 올라가 있는 상황을 스냅샷으로, iRST를 위한 SSD의 전용 파티션에 저장해 절전 상태에서 보다 빠른 복구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며, iSCT는 절전 상태에서도 이메일과 클라우드 앱, 메신저등의 인터넷 활용 프로그램의 상태를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시켜 태블릿이나 스마트폰과 같은 편리함을 PC에 제공한다.
하지만, 인텔 7시리즈 칩셋에 새롭게 추가된 iRST와 iSCT를 비롯해 Z68 칩셋에서 처음 지원한 iSRT를 사용자가 직접 설정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과 귀찮음이 동반된다.
신기술 간편 활용 EZ Setup, 편의 기능으로 승부거는 제조사들
PC 구성의 핵심인 메인보드 칩셋과 CPU가 AMD와 Intel로 양분된 상황에서 메인보드 제조사들은 다른 제조사들과 차별화를 위해 하드웨어적인 노력 외에도, 이번에 살펴본 기가바이트의 EZ Setup과 같이 복잡한 기술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자회사만의 특징적인 기능들을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아이폰과 아이패드 같은 모바일 기기의 충전을 빠르게 하는 기술을 비롯해 USB 포트의 성능 향상, 인터넷 성능의 최적화를 위한 기술등, 최근 메인보드 제조사들은 하이엔드 모델부터 벨류급 모델까지 타사와 차별화된 편의기능 제공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좋은 하드웨어와 기능은 편리한 활용성이 뒷받침 되어야 할 것이다
누차 언급하지만, 인텔과 AMD로 PC와 노트북 시장에서 제조사들의 기술이 상향평준화 되면서, 하드웨어적인 고급화는 실제 구매층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메인스트림과 벨류급 유저들에게는 큰 메리트로 작용하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는 하드웨어적인 차별화 보다는 라인업에 적용할 수 있는 유저 편의 기능이 오히려 유저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으며 타사와의 차별화에 효과적일 것이다.
이번에 살펴본 기가바이트 EZ Setup 또한 마찬가지로, 관련 프로그램과 설정을 자동으로 처리하면서 세부 설정을 변경하고자 하는 사용자에게는 부족한 감이 있겠지만, 인텔 7 시리즈 칩셋 메인보드 중에서 하위 모델부터 최상위 모델까지 새로운 편의 기능을 복잡한 설정없이 간편하게 설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