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새로운 콜옵 시리즈의 시작은? 지포스 GTX 760
콜 오브 듀티(CoD, Call of Duty) 시리즈의 최신작인 고스트는 개발사인 인피니티 워드의 전작 모던 워페어시리즈가 끝나고, 콜 오브 듀티 시리즈를 함께 이어가는 트라이아크의 블랙 옵스 시리즈도 일단 2편으로 종료된 이후, 차세대 콘솔과 PC로 처음 선보이는 시리즈다.
새로운 콜 오브 듀티의 시작을 알리는 고스트는, 이전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종료된 시점에서 새로운 콘솔 게임기의 출시에 맞춰 DirectX 9에 기반한 기존 시리즈와 달리 DirectX 11이라는 새로운 API를 도입하면서, 그래픽 효과가 향상된 만큼 시스템 요구사양도 높아져 버렸다.
고스트를 제대로 즐기려면 '최소' 지포스 GTX 760이 필요하다
결과적으로, CoD의 전작들이 메인스트림급 그래픽 카드로도 풀 옵션에서 충분히 즐길 수 있었던 것과 달리, Full HD 해상도와 Extra 프리셋에서 고스트를 제대로 플레이 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엔비디아의 퍼포먼스급 그래픽 카드이자 권장 사양 그래픽 카드인 지포스 GTX 760급의 그래픽 카드가 필요할 정도로 시스템 요구 사양이 높아졌다.
물론,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이번 테스트 결과는 비교적 정적인 게임 환경에서 진행되었기에, 전투 위주의 싱글 플레이 미션이나 다수의 게이머가 참여하는 멀티플레이를 즐기기 위해서는 지포스 GTX 760 이상의 그래픽 카드를 사용하거나, 게임내 그래픽 옵션을 조절할 필요가 있는데, 주요 옵션별 성능 변화는 앞 페이지의 테스트 결과를 참고하기 바란다.
콜오브듀티 시리즈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고스트
방사능없는 궁극의 친환경 돈 낭비 무기라는 신의 지팡이!!!
고스트는 DirectX 11을 도입하면서 그래픽면의 발전을 이룬 것은 사실이지만, 그와는 별도로 싱글 플레이의 시나리오나 플레이 시간, 패치로 개선되긴 했지만 실제 사용량과 동떨어진 시스템 메모리 요구, 메인스트림급 그래픽 카드로도 잘 즐길 수 있던 전작들과 달리 갑자기 높아진 요구사양등으로 인해 게이머들은 전반적으로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근 미디어 컨텐츠에서 당하는 모습을 자주 보이는 미국. 이것도 트랜드라면 트랜드?
하지만 이러한 시스템적인 문제와는 별개로, 여전히 영화같은 컷신을 통한 높은 몰입감과 전작의 서바이벌이나 좀비 모드를 대신한 외계인이 등장하는 스토리 진행 방식의 Extinction 모드와 자신만의 분대를 조직해 플레이하는 Squads 모드의 추가, 멀티 플레이의 캐릭터 커스터마이징과 벨런스를 맞추기 위한 시스템 개선등, 변화하려는 모습은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가정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고...
고스트의 이런 모습은 모던워페어3 제작 당시 핵심 개발 인력의 퇴사와 최신 콜솔의 출시, 새로운 기술의 도입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준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이 있지만, 회사 내부 사정에 관한 내용이므로 정확한 원인은 영원히 베일속에 가려져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솔직히 게이머들은 제작사 내부 문제보다 결과물인 게임에만 신경쓰면 될 것이다.
잘했어 라일리! 하고 인피니티 워드도 칭찬해 주고 싶었지만...
내부적인 사정이야 어쨌든, 이미 출시된 고스트에 대한 게이머들의 반응은 전작들보다 낮아진 판매량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부자는 망해도 3년을 간다는 한국 속담처럼 콜오브듀티 프렌차이즈에 대한 게이머들의 충성도가 어지간한 일로는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존 블랙 옵스2와 모던 워페어3가 기존 시리즈의 연장선상에 있었기 때문에 눈에 띄는 발전이 없었음에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콜오브듀티 시리즈의 전환점이 될 상징적인 위치에 있는 고스트의 이런 모습이 다음 작에도 이어진다면 프렌차이즈에 대한 게이머들의 충성도 이반(離反)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게이머나 제작사, 유통사 어디에도 좋을 것이 없는데, 전통대로라면 다음 콜오브듀티 시리즈를 출시할 트라이아크는 고스트에서 지적받았던 단점들을 개선해 명예를 회복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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