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PS5에서 만날 수 있는 독점작 및 기대작


PS5가 차세대 콘솔 게임기로 출시됐으니 가장 중요한 것은 게임이다. 특히 경쟁사가 Xbox Series X|S를 런칭하면서 Xbox
Game Pass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상황에서 PS5만의 독점작이나 대작 게임이 있어야 기존 유저들의 업그레이드와 신규 유저들의 유입을
이끌어 낼 수 있다.
모든 PS5 게임을 다 즐기진 못했지만 PS5 구매시 기본 제공되는 튜토리얼 역할 게임과 업그레이드 된 PS5 하드웨어 성능을 체감할 수
있는 독점작, 그리고 고가의 PC 업그레이드 없이 PS5에서도 즐길 수 있는 멀티 플랫폼 게임 몇 가지를 플레이했다.
아스트로 플레이룸(ASTRO'S PLAYROOM)


PS5 구매자들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아스트로 플레이룸(ASTRO's PLAYROOM)'은 PS5와 듀얼센스 컨트롤러의 기능을 게임 형태로
소개하기 위한 튜토리얼 역할을 하면서도 게임 자체도 재미있는 요소로 채웠다.


듀얼센스 컨트롤러의 특징은 게임 내에서 활용하는 방식으로 PS5 특징에 맞춰 구성한 스테이지를 탐험하고, 초대 플레이스테이션부터 지금까지
출시된 거치기 휴대기, 주변 장치 등의 다양한 PS 파생 제품들을 수집하는 재미가 있다.
마블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Marvel's Spider-Man: Miles Morales)


마블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Marvel's Spider-Man: Miles Morales)는 PS4/PS5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플랫폼
독점작으로 전작 스파이더맨의 인기에 힘입어 원조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가 휴가를 간 사이 그를 대신해 새로운 스파이더맨으로 활약하는 마일즈 모랄레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SIE(SONY Interactive Entertainment)에서 유통하는 퍼스트 파티 AAA 타이틀답게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스토리 라인과 컷신, 더욱 세밀해진 캐릭터 디테일이 돋보인다.



고층 빌딩이 가득한 뉴욕 거리를 시원하게 날아다니는 액션, 그리고 다양한 기술과 장비, 스파이더 센스를 이용해 많은 적들과
동시에 싸우는 스파이더맨 특유의 전투에는 마일즈 모랄레스만의 특수 능력까지 더해졌다. 플레이 타임이 그리 길지 않은 메인 스토리를 보충하기 위해
다양한 사이드 퀘스트와 수집 요소, 도전 과제가 마련되어 있다.
특히 PS5 버전은 4K HDR로 구현된 뉴욕의 거리와 초고속 SSD를 활용한 빠른 로딩 시간, 듀얼센스 컨트롤러 특징인 적응형 트리거와
햅틱 피드백, PULSE 3D 무선 헤드셋 이용시 3D 공간 오디오 Tempest 3D AudioTech 기술까지 차세대 콘솔 게임의 이점을
확실히 체감할 수 있다.


동적 4K 해상도에 60fps의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여주는 성능 모드(좌)와 PS5의 실시간 광원추적(Realtime
Ray-Tracing)으로 건물의 반사 효과, 향상된 광원, 그림자, 캐릭터 디테일을 높여주는 그래픽 모드(우)를 선택할 수 있다. 그래픽과
게임성 모두 PS5 런칭 타이틀로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Assassins Creed: Valhalla)


유비소프트(UBI Soft)의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 신작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Assassins Creed: Valhalla)'는
이집트와 스파르타를 배경으로 했던 이전 시리즈에 이어 노르웨이 바이킹 습격자 에이보르을 주인공으로 배를 타고 항해하는 바이킹 클랜을 이끌고 적들을
습격하거나 정착지를 개척하면서 노르웨이 해안부터 잉글랜드 왕국들까지 탐험하게 된다.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주요 배경이 되는 암살단과 애니머스 시스템은 여전히 게임 속에 등장하지만, 시리즈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도 바이킹
주인공 에이보르의 이야기에 집중해서 게임을 즐기는데 큰 문제가 없다.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는 PS4/PS5 뿐만 아니라 Xbox Series X|S, Xbox One, 그리고 PC로도 만날 수 있는 멀티 플랫폼 지원작이다.
콘솔 버전의 경우 Xbox Series X|S 개발 키트를 사용해 Xbox 쪽에 최적화되었다고 홍보하지만, PS5에서도 쾌적하게 게임 플레이를
할 수 있다.
게임 속 전투에서 이전보다 잔인한 표현과 효과가 적용되면서 PS4/PS5 아시아판은 일본판과 같은 검열 버전이 출시되어 이슈가 됐었지만,
이후 패치가 출시되면서 PC 및 Xbox와 동일하게 옵션 선택이 가능해졌다.
사이버펑크 2077 (Cyberpunk 2077)


하반기 최대 기대작이었지만 지금은 문제작 취급을 받고 있는 CD 프로젝트 레드(CDPR)의 게임 '사이버펑크 2077(Cyberpunk
2077)'은 콘솔 버전의 낮은 품질과 게임 진행이 어려울 정도로 많은 버그와 충돌로 인해 유저 평가가 하락했다. 주인공 V의 직업을 무엇으로 선택해도 초반
튜토리얼 미션 외에 이후 진행은 거의 똑같아지고 스토리 구성과 짜임새도 전작 위쳐3보다 떨어진다.


큰 비용을 들여 한국어 풀더빙 음성을 지원해준 제작사의 노고에는 감사하지만 PS4 버전을 기준으로 만들어진 게임은 PS5에서 시각적으로도 만족감을 주지
못하고, 그나마 게임 플레이 도중에 그래픽이 깨지거나 진행이 멈추는 현상 등 3번의 출시 연기로도 해결 못한 많은 버그들이 플레이어를 괴롭힌다.
사이버펑크 2077이 PS5 런칭 타이틀로 나왔다면 초반 PS5 시스템 불안정 탓으로 떠넘길 수도 있었겠지만 이미 몇 번의 시스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거쳐 PS5 기기 안정성이 높아진 상황이라 게임의 문제임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그나마 낮은 성능 때문에 게임 실행이 어려운 PS4에 비해 PS5는 약간 나은 상황이었지만 개발사가 문제 해결을 위한 두 번의 패치 계획을
발표했음에도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콘솔 버전의 전액 환불과 판매 중단을 발표하면서 향후 일정이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PC에서 그래픽 옵션을 풀로 놓고 게임을 하기 위해 필요한 하드웨어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번쯤 도전해볼 만한 타이틀이었지만,
콘솔 버전은 문제가 해결되고 다시 판매를 시작할 때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도 있다.
기타 PS5 기대작 및 PS4 명작들을 만난다



앞에서 살펴볼 몇몇 게임 외에도 PS5에는 초반 플랫폼 흥행을 이끌어줄 독점작들이 있다. 마블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를 비롯해 근접
전투 액션 RPG 게임으로 제작된 갓폴(Godfall)과 PS5의 향상된 성능을 이용해 리메이크 된 데몬즈 소울(Demon's Souls)를
만날 수 있다.
또 다른 독점작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Horizon Forbidden West), 라쳇 앤 크랭크: 리프트 아파트(Ratchet &
Clank: Rift Apart), 그란투리스모 7(Gran Turismo 7), 리터널(Returnal), 데스루프(Deathloop) 등의
다양한 게임들도 준비 중이다.
PS 플러스 가입자라면 PS5를 위해 엄선된 명작 PS4 게임 가운데 아직 플레이해보지 않은 게임을 무료로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다.
멀티플랫폼 지원 게임은 PC의 성능과 Xbox Game Pass를 도입한 다른 진영과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하지만, 게이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독점작이 많다면 그런 멀티 플랫폼 게임까지 모두 PS5 버전으로 통일시키는 사람들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