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윈드 탑 AE1900은 18.5인치 LCD 모니터 전체를 터치스크린처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키보드와 마우스 없이도 터치스크린에 의한 동작이 가능하다. 특히 기본 애플리케이션으로 설치된 MSI 윈드 터치에(Wind Touch)는 크게 작업, 오락, 도구, 웹 등 4개의 메뉴로 주요 프로그램에 대한 퀵 런처 기능을 수행한다.
MSI 윈드 터치는 윈도우 미디어 센터처럼 자체적으로 동작하는 것이 아니라 터치스크린으로 선택할 수 있는 카다란 빠른 실행 메뉴판 같은 구조다. 따라서 윈드 터치에서 아이콘을 누르면 연결된 프로그램이 개별적으로 실행되는 방식이지 윈드 터치 자체적으로 어떤 기능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윈드 터치에 들어간 퀵 런처 방식은 다양한 프로그램 지원 및 개별 프로그램의 안정성을 높이기에는 좋으나 프로그램 실행 후 사용은 일반 윈도우 사용과 동일하기 때문에 터치스크린의 장점을 보여주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다.
윈드 터치의 편집(Edit) 기능을 이용하면 4개의 기본 메뉴에서 보여지는 프로그램들을 선택할 수 있다. 다만 기본 설정된 프로그램 외에 새로운 프로그램을 윈드 터치에 등록하는 방법을 찾지 못해 사용자가 원하는 메뉴로 100% 구성하긴 어려웠다.
MSI 윈드 터치는 화면 창을 작게 만들면 윈도우 바탕 화면 위에 독(Dock)처럼 붙여서 쓸 수도 있다. 윈드 터치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화면 위에 바 형태로 감춰진다.
소프트스타일러스 터치스크린 입력
터치스크린을 위한 또 다른 유틸리티는 소프트스타일러스(SoftStylus)로 타블렛 PC에디션처럼 윈도우에서 제공하는 가상키보드 입력 및 펜 입력 기능을 별도의 유틸리티를 통해 사용하도록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소프트스타일러스는 펜 입력 모드와 가상키보드 모드 2가지를 제공하기 때문에 필기 인식과 타이핑으로 물리적인 키보드 연결 없이도 문자 입력을 할 수 있다. 특히 윈도우 비스타에서 제공하는 기본 가상키보드(위)는 마우스를 이용해 클릭하도록 크기가 정해져 있는데 비해 소프트스타일러스에 들어간 가상키보드는 크기를 자유롭게 바꿔 모니터 가로 길이를 다 활용한 타이핑이 가능하다.
그러나 한가지 치명적인 단점이 이 프로그램이 바로 한글 입력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도움말 기능을 통해 볼 때는 영어 외에 중국어 인식을 지원하는 버전도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국내 들어온 윈드 탑 AE1900에 들어간 소프트스타일러스는 영어 인식만 가능하고 한국어나 중국어 같은 다른 언어 입력 기능은 아예 들어가지 않아 실사용시에는 거의 쓸모가 없다는 것이 문제다.
윈드 탑 AE1900의 터치 기능이 가장 유용하게 쓰이는 분야 중 하나가 게임인데, 키보드나 마우스 컨트롤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화면에 손가락을 움직이는 것만 할 수 있어도 마우스를 이용하는 게임을 비슷하게 즐길 수 있다.
특히 온라인 고스톱이나 카드놀이, 바둑 같은 게임은 마우스보다 손 맛이 더 느껴질 것이다. 다만 고사양의 그래픽이 필요한 게임은 AE1900에 들어간 i945GC의 내장 그래픽으로는 즐기기 어렵기 때문에 게임 범위는 캐주얼 게임 등에 한정된다.
윈드 탑 AE1900에 내장된 웹 카메라를 이용하면 다양한 효과를 준 셀프 동영상 및 사진 등을 찍을 수 있으며 화상채팅도 가능하다.
또한 윈드 탑 AE1900에는 웹 카메라의 페이스 트래킹(얼굴 추적) 기능을 이용해 카메라를 기준으로 얼굴이 움직이는 방향에 따라 좌우로 조작하는 간단한 플래시 게임을 탑재했다. 특별히 재미가 느껴질 만한 게임은 아니지만 한번 쯤은 호기심으로, 그리고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도 아이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소재다.
멀티미디어 재생 및 소비 전력은 듀얼 코어 아톰 PC와 비슷해
듀얼 코어 아톰 플랫폼에 대한 성능 리뷰는 이미 보드나라 기사를 통해 다룬 바 있으니 여기서는 성능 테스트는 넘어가도록 하겠다. 듀얼 코어 아톰 + i945GC 조합의 성능이 궁금한 유저들은 보드나라의 이전 기사 "세계최초 듀얼코어 아톰 장착한 인텔 D945GCLF2 메인보드"를 참고하기 바란다.
윈드 탑 AE1900에 설치된 PowerDVD 8을 통해 DVD 영화를 재생한 결과 DxVA 가속이 가능하며 CPU 사용률도 높지 않았다. 1080p HD 동영상 파일의 경우 포맷에 따라 달라지는데, AE1900에 설치된 PowerDVD 8 버전에서는 MPEG-2, VC-1 동영상의 DxVA 가속이 가능했고 WMV는 미 가속, 그리고 H.264 포맷은 재생을 지원하지 않았다.
곰 플레이어나 KMPlayer 등에서 테스트 한 결과 720p 동영상에서도 끊기거나 느려지는 현상이 있었는데, 필자가 이전에 리뷰했던 인텔 듀얼 코어 아톰 330 탑재 메인보드 D945GCLF2 때와 비교해보면 CPU 쪽보다 내장 그래픽 메모리 할당량이 적기 때문에 아닌가 싶다.
MSI 윈드 탑 AE1900의 소비 전력을 살펴보면 부팅 후 아무 것도 하지 않은 Idle 모드에서는 약 35W, 여기에 모니터를 최소 밝기로 했을 때는 33W 안팎의 소비 전력을 기록했다. DVD 영화 재생 및 3DMark06 테스트를 돌렸을 때는 50W 안팎의 소비 전력을 보였는데, 이는 모니터 없이 데스크탑 PC 부품을 이용해 인텔 D945GCLF2 테스트 시스템을 조립했을 때와 측정했던 것과 비슷한 결과였다.
윈드 탑 AE1900은 18.5인치 LCD가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모바일용 부품들을 사용하면서 모니터 없는 아톰 기반 PC 소비 전력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으며 올인원 제품이지만 소비 전력에서 매우 양호하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