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현존 최고의 가성비를 갖춘 구글 넥서스5
지난해 출시된 구글 레퍼런스폰인 넥서스4의 경우 고급스러운 디자인, 화려한 디스플레이, 안드로이드 4.2의 성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하드웨어 스펙을 갖추고 있었지만 LTE 미지원, 짧은 배터리 사용 시간, 스토리지 공간을 추가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최저 사양 제품의 저장 공간 부족등 선택을 고민하게 할 만한 단점을 갖고 있었다.
이러한 부분들을 구글역시 인지했는지, 이번에 출시된 넥서스5의 경우 최고급 디스플레이, 최고 사양의 프로세서를 갖추고 광대역 LTE까지 제공하는 등 전작의 부족했던 부분을 대폭 개선하였다.
물론 여전히 외장 스토리지는 제공하지 않지만 동일한 용량대비 충분한 저장 공간을 제공하며 블랙 색상과 더불어 화이트 색상도 선택할 수 있도록 하였다. 배터리 용량이 아쉽지만 최신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4.4 킷캣과의 조합을 통한 최적화를 통해 만족스러운 정도로 해결하였다.
무엇 보다도 넥서스5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현재 100만원을 넘는 삼성전자, LG전자, 팬택등 국내 제조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견주어도 전혀 부족할 것 없는 스펙에도 불과하고 절반에 가까운 가격은 충분히 사용자들의 발길을 멈추게 할 만하다.
단순히 하드웨어 스펙뿐만 아니라 실제 성능을 비롯해 화질, 편의성에서도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진정한 가격대 성능비를 보여주었으며 게다가 발표 다음날부터 국내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구입이 가능해 실제로 빠르게 사용해 볼 수 있게 해줌으로써 국내 소비자들로 하여금 넥서스5에 열광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가장 빠른 안드로이드 4.4 킷캣의 도입은 만족스러움을 더해준다.
물론 넥서스5에도 아쉬운 부분들이 있다. 카메라의 경우 해상력자체는 800만화소급 카메라의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전체적으로 사진이 너무 밝게 찍혀 노출 오버가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카메라 UI는 실제 카메라를 자주 사용하는 경우라면 불편함이 따를만 하다. 또한 기본 카메라 앱의 경우 기본적인 압축률이 높아 적은 용량을 차지하지만 화질 면에서는 손해를 볼 수밖에 없으며 사진뿐만 아니라 동영상 촬영시 잘못된 곳에 초점을 잡는다거나 느린 AF 속도, 화이트 밸런스가 무너지는 등의 문제들은 빠른 개선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안드로이드 4.4 킷캣의 기능이 조합된 런처의 제공은 유용했지만 유료 런처앱들에 비해서는 기능이나 편의성등에서 부족할 수밖에 없으며 최적화를 통해 배터리 사용 시간이 향상되었지만 교체가 불가능한 일체형인점을 고려한다면 좀더 큰 용량을 갖췄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수 없다. 이외에도 실망스런 품질의 외장 스피커, 일부에서 유격문제등을 제기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러한 아쉬운 부분들은 넥서스5의 구매 메리트를 무너트릴 정도는 아니며 상당수는 소프트웨어적인 해결이 가능한 부분이기 때문에 차후 차후 구글과 LG전자의 빠른 피드백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넥서스5는 단지 가격대 성능비가 뛰어난 제품일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이 나아갈 방향을 앞장서는 선구자적인 역할을 하는 제품이다. 어찌 되었던 스마트폰 제조사들로 하여금 지금보다 비용을 줄이고도 고품질폰을 만들 수 있다는 메시지를 확실하게 전달했다는 부분에서 넥서스5의 의의는 높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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