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K로 다시 돌아온 3DMark Fire Strike Ultra로 살펴본 DX11 VGA 4K 성능
최근 4K (UHD) 시장의 흐름을 반영한 것일까? 퓨처마크는 기존 고성능 그래픽카드 테스트용 Fire Strike에 4K (UHD) 해상도의 그래픽카드 성능을 가늠해볼 수 있는 Fire Strike Ultra를 추가했다.
퓨처마크 (Futuremark)가 2013년 공개한 3DMark는 DirectX 9/ 10/ 11과 모바일 기기의 테스트까지 아우르고 있는데 이번에 추가된 Fire Strike Ultra는 4K 해상도가 요구하는 게임 또는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미리 살펴볼 수 있다.
당신의 PC는 4K 게이밍이 준비되었나요?
특히 Fire Strike Ultra는 4K (UHD) 해상도는 Ultra HD (UHD)로도 불리며 1080P (1920 x 1080) 해상도 대비 네 배에 이르는 3840 x 2160의 고해상도를 적용함에 따라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가 그만큼 늘어났다.
그에 따라 요구하는 그래픽카드의 사양도 증가할 수밖에 없어 현존 최고 성능의 단일 GPU로도 원활한 성능을 제공하지 못하며 멀티 GPU 또는 그이상의 성능을 요구한다.
메모리 요구량 증가, 최소 3GB 그래픽 메모리 요구
Fire Strike보다 높아진 해상도인 4K 해상도 적용
3DMark Fire Strike Ultra는 최근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4K (UHD, 3840x2160) 테스트를 목적으로 등장한 만큼 기존 Fire Strike나 Fire Strike Extreme 대비 요구하는 전반적인 시스템 사양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3DMark는 DX9 기반 Ice Storm/ Ice Storm Extreme/ Ice Storm Unlimited, DX10 기반 Cloud Gate와 DX11 기반 Sky Driver, Fire Strike/ Fire Strike Extreme에 Fire Strike Ultra가 더해지면서 8개의 테스트를 모두 진행할 수 있다.
3DMark Fire Strike 렌더링 품질 설정 (기본값)
3DMark Fire Strike Extreme/ Ultra 렌더링 품질 설정 (기본값)
3DMark Fire Strike 테스트별 기본 설정값은 Fire Strike가 렌더링 품질이 미디엄 (Medium)을 적용한데 반해 Fire Strike Extreme과 Fire Strike Ultra는 High 설정이 적용된다.
해상도는 Fire Strike가 1920x1080, Fire Strike Extreme은 2560x1440, Fire Strike Ultra는 3840x2160 해상도를 설정, 전반적인 테스트는 4K (UHD) 테스트를 진행하는 Fire Strike Ultra에서 가장 많은 처리량이 요구된다.
GPU 메모리 요구량은 순서대로 1GB와 1.5GB, 그리고 3GB로 4K (UHD) 해상도를 테스트하는 Fire Strike Ultra는 그래픽카드 메모리 요구량도 증가했다. Fire Strike는 최소 3GB 메모리를 제공하는 그래픽카드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지만 1GB나 2GB 용량을 제공하는 그래픽카드의 테스트 진행이 가능하다. 고성능 제품군은 3GB 이상을 적용하고 있는 추세이므로 큰 문제가 안되나 그 이하 제품들에서는 메모리 부족으로 성능 저하가 발생하거나 테스트를 진행하지 못할 수도 있다.
4K 해상도 외에도 5K (5120x2880)과 8K (7680x4320) 이상도 테스트 가능해
Fire Strike Ultra는 4K 해상도 (3840x2160)을 기본 테스트 해상도로 적용하고 있지만 세부 설정에서는 5K 또는 8K 이상의 해상도의 테스트를 진행할 수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AMD와 엔비디아는 8K 해상도 지원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데 고해상도가 진행될수록 점점 더 고성능 그래픽카드가 요구되는 것은 변함없어 보인다.
코어 i7 4770K와 지포스 GTX 980, 3DMark Fire Strike Ultra 스코어
그 외 테스트 결과가 출력되는 화면이나 세부 항목 확인은 3DMark와 동일하게 처리가 이루어진다. 기존과 같이 베이직 에디션은 온라인으로만 테스트 결과 확인, 어드밴스드 에디션 이상은 온라인 및 테스트 프로그램 내에서 테스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Fire Strike 테스트 그대로, 4K (UHD) 해상도로 테스트 진행
Fire Strike와 테스트 진행 방식은 동일하다
Fire Strike Ultra는 기본적으로 Fire Strike와 동일하게 2개의 그래픽 테스트와 물리연산, 종합 테스트로 구성되어 진행되며 Fire Strike 대비 4배의 픽셀 프레임으로 구현, 4K 모니터가 필요하지 않으며 내부적으로 처리되어 테스트 결과를 제공한다.
기존 2560 x1440 테스트보다 해상도가 늘어나 Fire Strike Extreme의 결과 대비 1/2 또는 그래픽카드에 따라 1/3 수준으로 성능 하락이 발생하며 4K (UHD) 해상도에서 사용하는 그래픽카드가 어느 정도의 성능을 제공하는지 미리 파악해볼 수 있다.
현존 GPU로 본 Fire Strike Ultra의 성능은?
3DMark Fire Strike Ultra 테스트는 현재 시장에 등장한 퍼포먼스 이상의 GPU를 이용해 성능을 비교했다. 4K (UHD) 해상도로 테스트가 진행됨에 따라 단일 GPU의 성능은 테스트된 제품 중에서는 엔비디아 (NVIDIA) 2세대 맥스웰 (Maxwell) 기반의 지포스 GTX 980이 가장 높은 성능을 제공했으나 3000점을 넘기 어려웠으며 듀얼 GPU 기반인 라데온 R9 295X2만이 4800점을 기록했다.
최소 3GB 메모리를 장착한 그래픽카드를 요구하고 있지만 2GB 메모리를 장착한 퍼포먼스의 라데온 R9 285나 지포스 GTX 770, 지포스 GTX 760은 정상적인 테스트 진행이 가능했으나 3GB 이상의 메모리를 장착한 다른 제품들보다 낮은 성능을 제공하며 성능 저하 폭이 커졌다.
이번에는 3DMark Fire Strike (1920x1080)와 Fire Strike Extreme (2560x1440)의 스코어를 통해 4K 해상도를 테스트하는 Fire Strike Ultra (3840x2160)와의 성능 차이를 직접 비교해봤다. 테스트 결과 Fire Strike는 Fire Strike Ultra 대비 4-5배 또는 그래픽카드에 따라 7배 가까이 높은 스코어를 기록했으며 Fire Strike Extreme은 Fire Strike Ultra 대비 2-3배 높은 스코어를 기록했다.
특히 4K 테스트에서는 하이엔드 단일 GPU는 제품 사이의 성능 격차가 줄어들면서 각 그래픽카드 사이의 변별력이 떨어진다. 그만큼 4K 테스트는 단일 GPU만으로는 원하는 성능을 얻기 어렵다는 것을 말해주며 듀얼 GPU인 라데온 R9 295X2는 다른 단일 GPU의 2배 가까운 스코어를 내줘 4K 해상도에서 Fire Strike Extreme (2560x1440) 정도의 성능을 제공한다고 볼 수 있다. 4K는 해상도와 데이터 처리량 증가에 따라 그만큼 높은 성능이 요구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앞서 살펴본 결과는 전체 스코어를 이용해 성능을 짐작하기가 다소 어려운데 벤치마크를 통해 측정된 프레임을 이용한 세부 결과를 통해 성능을 확인했다.
Fire Strike와 Fire Strike Ultra의 그래픽 테스트 2개의 프레임을 비교했으며 첫 번째 그래픽 테스트에서는 Fire Strike Ultra는 단일 GPU로 높은 성능을 제공하는 지포스 GTX 980이나 라데온 R9 290X는 14-15 프레임, 듀얼 GPU인 라데온 R9 295X2는 28 프레임을 제공해 그나마 듀얼 GPU에서 플레이 가능한 프레임이 제공되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반면 Fire Strike는 28 프레임부터 60 프레임을 넘겨 대부분의 그래픽카드가 게임을 진행할 수 있는 프레임을 제공한다.
두 번째 그래픽 테스트에서는 첫 번째 그래픽 테스트보다 더 낮은 프레임을 제공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Fire Strike Ultra에서는 단일 GPU가 2 프레임에서 10 프레임, 듀얼 GPU는 18 프레임으로 게임을 진행하기 어려운 프레임을 내줬다. 반면 Fire Strike에서는 24 프레임에서 50 프레임을 약간 넘어서면서 마찬가지로 게임 진행이 가능한 범위의 프레임을 제공한다.
더 높은 그래픽 성능을 요구하는 Fire Strike Extreme과 Fire Strike Ultra 사이의 프레임도 비교했는데 Fire Strike Extreme은 Fire Strike와 다르게 단일 GPU로 30 프레임을 넘는 그래픽카드를 쉽게 찾아보기 어려워 원활한 게임 프레임을 얻기가 쉽지 않았으며 듀얼 GPU에서 그나마 플레이 가능한 프레임을 제공한다.
Fire Strike Ultra는 이보다 더 낮은 프레임을 제공해 듀얼 GPU도 플레이하기 쉽지 않은 프레임에 머물러 더 높은 성능의 그래픽카드를 요구했다. 따라서 4K 해상도를 원하는 사용자라면 듀얼 GPU도 부족하며 그 이상의 성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시 돌아온 좌절마크, 듀얼 GPU 그 이상의 성능 필요해
퓨처마크 (Futuremark)는 그동안 그래픽카드 테스트에 기준이 되는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3DMark 시리즈를 공개해왔으며 스마트기기 활성화에 따라 이의 지원도 확대해 모바일 기기와 저성능 PC 사이의 성능도 비교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점점 고사양화로 보급형 GPU와 고성능 GPU 사이에는 큰 성능 격차가 발생했지만 천편일률적으로 적용한 벤치마크로는 보급형 GPU 사이의 변별력을 측정하기 어려워지자 스카이 드라이버 (Sky Driver)를 추가해 이를 보완해왔다.
다시 돌아온 좌절마크, 4K 적용한 3DMark Fire Strike Ultra
3DMark는 이와 같이 다양한 기기와 PC를 아우르는 방향으로 시장의 선택과 사용자의 업그레이드 기준을 제시하고 있으며 3DMark Fire Strike Ultra는 4K 해상도에서 사용하는 PC 그중에서도 그래픽카드가 얼마 만큼의 성능을 제공하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이에 따라 4K 해상도에서 그래픽카드 성능을 비교할 수 있는 하나의 기준이 마련되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좌절마크를 벗어나기는 어려워 보이는데 이는 지금까지 고사양화되어온 3DMark 시리즈와 같이 그 정점에 서있기 때문이다. 물론 4K 게이밍 환경 역시 3DMark Fire Strike Ultra 등을 통해 확인되듯이 아직은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이므로 지금 당장의 변화를 기대하기 보다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이다.
남들은 스마트폰이나 타블렛 PC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여전히 PC가 좋다. 새로운 것, 독특한 것을 좋아하지만, 남앞에 나서거나 사진찍히는 것을 싫어해 기자에는 제일 어울리지 않는 성격. 누구보다 빠르게 PC 하드웨어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PC 하드웨어에 대한 열정은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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