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Google)이 차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와 새로운 서비스를 발표했다.
구글은 5월 28일-29일 이틀 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개발자 회의 'Google I/O 2015'를 통해 안드로이드 5.1
롤리팝에 이은 차세대 모바일 OS '안드로이드 M(Android M)' 버전을 공식 발표했다.
전세계 6,000명 이상의 개발자들이 참석하고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라이브 스트림을 통해 시청한 8번째 구글 I/O 행사에서 구글은
2008년 첫 번째 안드로이드폰을 출시한 이후 현재까지 400개 이상의 업체와 500개 이상의 통신사를 통해 4,000개 이상의 고유한
안드로이드 장치가 출시됐다고 밝혔다.

장치 자체도 많이 바뀌어 이제는 스마트폰, 태블릿 뿐만 아니라 스마트워치, 자동차 등에도 안드로이드 기능이 탑재되고 있으며,
안드로이드 플랫폼에 대한 보다 강력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도구와 기능을 소개한다고 설명했다.
핵심 사용자 경험 개선, 차세대 안드로이드 M 발표
안드로이드 M은 '핵심 사용자 경험 개선'에 초점을 맞췄으며 개발자 프리뷰 버전을 통해 새로운 OS에 들어가는 핵심 기능들을 소개했다.

먼저 앱 권한을 위치정보(Location), 카메라(Camera), 마이크(Microphone), 연락처(Contacts),
전화(Phone), 메시지(SMS), 달력(Calendar), 센서(Sensor)의 8가지로 단순화 시켰고, 앱 설치시가 아닌 처음 사용시 권한
승인을 요청하며 추후 앱을 업데이트 할 때마다 권한을 재승인하지 않아도 된다.
일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제공하던 지문인식 기능도 안드로이드 M에 공식 탑재됐다. 지문인식 센서를 위한 공식 API를 탑재했으며,
안드로이드 페이 및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지문인식을 통해 결제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페이(Android Pay)라는 이름으로 모바일 결제 서비스도 소개했다. NFC와 호스트 카드 에뮬레이션(HCE)을
통해 NFC 연결을 지원하는 매장에서 스마트폰으로 카드 결제를 할 수 있으며 가상의 카드 번호(토큰 베이스) 시스템을 사용하기 때문에 해당
카드의 번호 유출 우려도 없다. 마스터카드(MasterCard), 비자(Visa), 아멕스(AMEX), 디스커버(Discover) 카드와 미국
내 70만개 이상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안드로이드 M 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킷캣 버전 이상의 장치에서 사용할 수 있다.

웹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자들이 그들의 앱에 크롬 커스텀 탭(Chrome Custom Tabs)으로 불리는 크롬 브라우저 탭을 포함시켜
암호 저장, 자동 프로필, 웹사이트 로그인과 같은 크롬 브라우저 기능들을 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앱 링크(App Link)도 사용할 수 있어
검증된 앱과 링크 사이의 연결도 가능하다.

또한 구글은 안드로이드 M 출시의 일환으로 구글 나우(Google Now) 서비스를 확대한 '나우 온 탭(Now on tap)'으로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음악을 듣고 있는 중에 해당 가수의 이름이 뭔지 묻거나, 이메일로 오늘 저녁에 볼 영화를 물었을 때 카드 정보로 적절한 영화를
추천해서 관련 정보와 트레일러 영상을 미리 확인할 수 있고, 메시지 대화 중 레스토랑에서 약속을 잡을 때 주변의 레스토랑을 검색해 빈 자리가
있는지도 알려준다.

충전 및 전원 관리 기능도 향상시켰다. Doze라고 불리는 절전 모드를 활성화시키면 스마트폰에 내장된 모션 센서가 장시간
스마트폰이 움직이기 않을 때 이를 감지해 자동으로 모든 동작 중인 앱들의 소비 전력을 최소화시켜 배터리 시간을 늘려준다. 구글은 Doze 절전
모드를 사용했을 때 넥서스 9의 배터리 대기 시간이 기존보다 2배 가량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그 외에 데이터 연결 및 충전 포트로 USB
Type-C 방식을 공식 지원한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레퍼런스 제품인 넥서스 5, 6, 9 및 넥서스 플레이어용 안드로이드 M 개발자 프리뷰 버전 배포를 시작했으며, 풀 버전
출시는 오는 3분기에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폰 사진 및 동영상 무제한 업로드, 구글 포토
구글 I/O 2015 키노트에서는 사진과 동영상을 저장할 수 있는 미디어 클라우드 스토리지 '구글 포토(Google Photos)'도
발표됐다.

구글 포토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이나 동영상을 업로드하는 모바일 전용 미디어 클라우드 서비스로 기존 구글
플러스(Google+)에서 분사되어 나왔다.
일반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가 용량이 제한되고 저장공간을 늘리려면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것과 달리 무료 서비스에 용량 제한도 없다.
다만 업로드 사진 해상도는 1,600만 화소, 동영상은 풀HD 1080p로 제한된다. 또 안드로이드 뿐만 아니라 애플 iOS와 웹 브라우저도
지원한다.

구글 포토는 이미지 얼굴 인식 기능에 자동으로 태그를 구현해 피사체 얼굴을 선택하면 해당 인물의 모습이 찍힌 다른 사진들도 보여주며, 자동
비디오 태그, 공유 사진에 메타 데이터를 제거해 개인 정보 보호, 사진 압축 품질 설정 등을 지원한다. 그 외에 앱에서 바로 트윗을 날리거나
링크를 통해 앱 없이도 사진을 감상할 수 있다.
구글 포토는 안드로이드와 iOS용으로 제공되며 현재 해당 앱 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안드로이드 기반 IoT OS와 통신 프로토콜 공개
윈도우 10을 비롯해 최신 IT 기술 흐름이 모바일 기기에 이어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으로 넘어가고 있는 가운데,
구글도 안드로이드 기반 IoT 플랫폼 '프로젝트 브릴로(Project Brillo)'를 발표했다.

MS가 윈도우 10 코어 기능을 토대로 IoT용 윈도우 10을 발표한 것과 마찬가지로 프로젝트 브릴로도 안드로이드 핵심 기능들을 기반으로
IoT 장치를 동작시키기 위해 설계됐다. 무선랜(Wi-Fi) 및 블루투스 LE(Buletooth Low Energy)를 네이티브로 지원하며
저전력 IoT 장치를 위한 기본 플랫폼 기능이 포함된다.

IoT 전용 프로젝트 브릴로와 함께 구글은 해당 OS가 설치된 IoT 장치와 스마트폰, 인터넷 서버 사이에 사용되는 통신 프로토콜인
'위브(Weave)'도 소개했다.
개발자가 위브로 하나의 장치에서 다른 스마트 장치가 이해할 수 있는 이벤트를 정의할 수 있으며, 사용자의 장치 컨트롤을 돕기 위해 음성
관련 API도 지원해 해당 장치에 음성 명령 기능을 사용할 수 있고, 안드로이드 장치들이 홈 네트워크 상에서 주변에 있는 브릴로 및 위브 지원
장치를 발견할 수 있다.
프로젝트 브릴로 개발자 프리뷰 버전은 올해 3분기에, 위브는 4분기에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카드보드 VR 헤드셋 공개, 아이폰도 지원
스마트폰에서 저렴한 가상현실(VR) 체험기기로 알려진 구글의 카드보드 VR 헤드셋, 일명 골판지 VR 장치는 이제 안드로이드 뿐만 아니라
iOS 장치도 지원한다.

카드보드 VR 헤드셋 크기를 기존보다 늘려 최대 6인치 디스플레이 스마트폰도 장착 가능하며, 이전보다 조립하기 쉽게 설계했고 기존 제품에
있던 자석 슬라이드 링을 모든 스마트폰이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버튼 형식으로 대체했다.

16개의 고프로(GoPro) 카메라를 사용한 이동식 VR 촬영 장비로 찍은 VR 영상들을 유튜브를 통해 볼 수 있으며, 개발자들이
안드로이드 뿐만 아니라 iOS용 VR 게임을 개발하기 쉽게 유니티(Unity) 게임 엔진을 위한 카드보드 SDK를 발표했다.
크롬캐스트 업데이트, 세컨드 모니터 게임 지원
구글 크롬캐스트는 그 동안 미디어 스트리밍 서비스나 스마트 기기 화면을 그대로 출력하는 미러링 기능을 지원했지만, 새로운 API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 및 미디어 재생시 활용성을 더욱 높였다.

새로운 리모트 디스플레이(Remote Display) API를 통해 무선으로 TV 화면에 연결해 게임을 하면서 스마트폰은 컨트롤러 및 추가
정보를 보여주는 세컨드 모니터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리모트 디스플레이 API는 베타 버전으로 안드로이드폰 및 iOS를 지원한다.
자동실행(Autoplay) 및 큐잉(Queueing) API는 다수의 영상을 연속 재생할 때 첫 번째 영상이 끝나는 중에 두 번째 영상을
빠르게 재생할 수 있도록 버퍼링을 미리 시작하기 위해 사용된다.
마지막으로 게임 관리(Game Manager) API는 개발자가 멀티 플레이 게임을 생성하고 다른 플레이어의 게임 상태를 동기화하기 위한
작업을 단순화 할 뿐만 아니라 게임 보드 또는 다른 게임 콘텐츠를 크롬캐스트를 통해 보여줄 수 있다.
구글 지도/크롬/유튜브 오프라인 기능 지원 강화
구글은 안드로이드용 구글 지도, 크롬, 유튜브도 올해 말 업데이트를 통해 오프라인 지원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구글 지도는 오프라인으로도
해당 지역의 추가 정보를 보여주며 턴-바이-턴 내비게이션도 목적지 경로를 찾기 위해 이동통신 연결을 사용할 필요가 없어진다. 유튜브 오프라인
기능은 안드로이드 4.4 버전 이상의 기기와 호환되며 48시간 동안 사용자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비디오를 저장해서 오프라인으로 볼 수 있다.
크롬 모바일 브라우저는 오프라인으로 웹 페이지를 볼 수 있는 캐시 옵션이 포함된다.
구글은 이 외에도 구글 I/O 2015를 통해 HBO Now 서비스를 안드로이드용 앱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는데, 출시
일정이나 서비스 비용은 애플 기기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구글 인박스 공개 전환, 기계학습(Machine Learning) 관련 연구 등
다양한 내용을 개발자들에게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