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시된지 시간은 좀 지났지만 각종 게임 어워드를 휩쓴 위처 3의 첫 번째 확장팩을 시작으로, 보드나라 워스트 어워드 확정에 빛나는 '배트맨 아캄 나이트'가 재발매 된데 이어, 폴아웃 3 이후 7년만에 출시된 넘버링 후속작 '폴아웃 4', 스타워즈 프리퀄 3부작의 마지막인 시스의 복수 개봉 10년 만에 개봉을 앞둔 시퀄 3부작의 오프닝 '깨어난 포스' 개봉을 앞두고, 10년이 지나 리부트된 스타워즈 배틀 프론트 출시가 눈앞에 다가왔다.

게다가, 적당히 좀 내라는 쓴 소리도 듣지만 여전히 인기 높은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신작 어쌔신 크리드 신디케이트, 스타크래프트와 함께 1990년대 PC방 주력 타이틀 중 하나였던 레인보우 식스의 신작 '레인보우 식스 시즈'가 올해 출시되며, 한참 전에 출시된 위처 3는 확장팩으로 생명연장의 꿈을 이루고, 코지마 히데오의 마지막 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인 팬텀페인도 있다.

이렇게 즐길 거리가 넘쳐나니 즐거워서, 언제나 하는 이야기지만 PC에 무제한 비용 투자가 어려운 일반 게이머라면 업그레이드 고민 때문에 한 번쯤 비명을 지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행이 게이머들의 업그레이드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개발사나 유통사 측에서는 출시 전에 미리 해당 게임의 PC 사양을 공개하고 있는데, 이번 기사에서는 올 겨울 게이머들을 불태울 대작 게임들을 위주로 업그레이드 플랜을 짜보도록 하겠다.
이보다 안 좋을 수 없다, 미워도 다시 한 번? 배트맨 아캄 나이트

국내한정, 출시전 전범기 논란까지 겹치고 게임 자체의 문제로 출시 이틀만에 판매 중단되고, 거의 넉 달만에 재 출시된 배트맨 아캄 나이트. 많은 부분이 고쳐져 할 만하게 변했다는 평도 있지만 첫 출시 당시 워낙 평이 안 좋았던지라 재출시된 지금도 좋은 소리는 못 듣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배트맨 아캄 시리즈를 즐겨웠다면 '정' 때문에, 혹은 '시리즈의 마지막' 결말이 궁금한 게이머라면 배트맨 아캄 나이트를 즐기기 위해서는 어느 수준의 시스템이 필요할까?
배트맨 아캄 나이트의 공식 시스템 요구 사양은 다음과 같다.

참고로, 권장 사양으로 3GB 비디오 메모리를 탑재한 지포스 GTX 760과 라데온 HD 7950이 명시되어 있지만, Full HD 기준으로 모든 옵션을 최상급으로 줄 경우 4GB 이상의 비디오 메모리를 요구하므로, 그래픽 옵션을 최상급으로 세팅하고 싶다면 최소 4GB 비디오 메모리 기반의 제품이 필요하다.
신이라 불리는 게임, 확장팩으로 수명 연장한 위처 3 와일드 헌트

출시 당시 약속했던 한글 지원이 빠져 원성을 들었지만 빠른 패치를 통한 한글 지원과 보상 제공, 이어진 무료 DLC 공개, 발 빠른 시스템 개선과 버그 대처 등으로, 한 달 후 출시된 배트맨 아캄 나이트와 비교되며 농담조로 '갓갓 3 갓갓갓 갓갓' 이라고 불리는 위처 3의 확장팩 'Hearts of Stone'이 지난 달 출시 되었다.

확장팩이기 때문인지 시스템 요구사양은 원본과 달라지지 않았는데, 2016년 봄 출시 예정으로 알려진 추가 확장팩 'Blood and Wine' 또한 시스템 요구사양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권장 사양 그래픽 카드는 지포스 GTX 770 또는 라데온 R9 290, CPU의 경우 코어 i7 3770 또는 AMD FX 8350을 필요로하는데, 그래픽 카드와 CPU 모두 전세대 하이엔드 급 모델을 필요로하는 상당한 고사양 게임이기도 하다.
코지마 히데오와의 마지막? 메탈기어 솔리드 5 팬텀페인

현재 상황을 보면 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의 아버지로 불리는 코지마 히데오가 코나미를 떠난 것은 확정적이고, 코나미에서는 새로운 스태프를 모집해 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를 이어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가 이어지더라도 현재의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어쨌든, 코지마 히데오의 마지막 손 때가 묻은 메탈기어 솔리드 5 팬텀페인은 앞서 출시된 메탈기어 솔리드 5 그라운드 제로와 원래는 함께 출시될 예정이었던 타이틀인 만큼 게임 내에서도 세이브 파일 연동도 지원하므로 전작을 플레이했던 게이머라거나, 다른 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라도 좋은 기억을 가지고 플레이했다면, 한 번쯤 플레이해보면 어떨까?

팬텀페인은 권장 사양으로 지포스 GTX 760 그래픽 카드와 코어 i7 4790급 CPU를 요구하는데, 그래픽 카드가 퍼포먼스급을 요구하는 반면 CPU는 하이엔드급을 요구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CPU의 요구사양이 높은 편이다.
뉴클리어 아포칼립스의 재림, 폴아웃 4

핵전쟁 후의 무정부 사태가 배경인 고전 폴아웃 시리즈의 공식 넘버링 타이틀인 폴아웃 4가 전작인 폴아웃 3 이후 7년만에 출시되었다.
폴아웃 시리즈는 정식 넘버링 타이틀 외에도 폴아웃 뉴 베가스, 폴아웃 택틱스, 폴아웃 셀터와 같은 외전격 작품들을 이어온 인기 시리즈답게 이번 작도 전반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지만, 개발사인 베데스다의 고질적인 문제는 이번 작에서도 여전해 게이머들의 원성도 받고 있다.

권장 사양 기준으로는 지포스 GTX 780 3GB, 라데온 R9 290X 4GB, 인텔 코어 i7 4790과 AMD FX 9590이상의 그래픽을 요구하는데, 그래픽 카드나 CPU 모두 한 세대 전이기는 하지만 최상급 모델을 요구하는만큼 폴아웃 4를 즐기겠다면 돈 좀 쓸 각오를 해야할 것이다.
충격과 공포다! 스타워즈 배틀프론트

스타워즈 배틀프론트는 지난 2003년 출시된 작품의 리부트작으로, 크게 보면 제국군과 저항군의 대결을 그리고 있지만, 그 안에서 게이머는 루크 스카이워커와 다스베이더도 될 수 있고, 당연히 영화에 등장했던 전투기도 몰 수 있어 게이머에게 영화속에 뛰어든 느낌을 준다.
게다가 프로스트 바이트 엔진 기반으로 실사에 가까운 영상미, 원인불명의 오류로 여러 게이머 뒷목잡게 만든 배틀필드 시리즈의 배틀로그 미지원으로 다른 의미에서 게이머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권장 사양으로는 지포스 GTX 970 또는 라데온 R9 290급의 그래픽 카드, 코어 i5 6600급 CPU와 16GB 메모리를 요구하는 상당한 고사양 게임인데, 지난 10월 초 사막과 설원 맵에서 진행된 베타테스트에서는 이보다 낮은 사양에서도 무리없이 플레이 가능했지만, 트레일러에서 등장한 밀림과 같이 고사양이 필요한 전장에서는 권장사양급의 PC가 필요할 수 있다.
배경은 산업혁명, 프렌차이즈는 부활? 어쌔신 크리드 신디케이트

유비소프트를 먹여 살리고 있는 어쌔신 크리드의 신작이 올해도 빠지지 않고 출시된다. 부재는 신디케이트(Syndicate). 1868년 산업혁명 시기의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이번 어쌔신 크리드 신디케이트는 전작인 유니티가 거하게 실망을 안겨주면서 프렌차이즈의 위기론이 대두되었는데, PC버전보다 먼저 공개된 콘솔 버전 결과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물론, 완전한 게임은 없는 만큼 버그나 AI 수준 같이 일부 지적받는 내용도 있지만 유니티보다 확실히 개선된 모습을 보여, 일부 게이머 사이에서 비슷한 플롯과 게임 방식으로 어디까지 울궈먹을 것이냐라는 비아냥을 듣던 시리즈의 부활을 기대하게 만들었다는 평이다.

시스템 사양도 전작인 유니티보다는 개선되어서 권장 사양으로 지포스 GTX 760 4GB 또는 라데온 R9 280X 3GB 이상의 그래픽 카드를 요구하며, CPU는 코어 i7 3770 또는 FX 8350을 필요로한다.
너무 현실적이다, 레인보우 식스 시즈

기자가 공익 근무요원으로 군 복무당시 동기들과 함께 PC방을 찾아 국민게임, 농담조로 민속놀이라고도 불리는 스타크래프트와 함께 지역 PC방을 점령하던 FPS 게임 레인보우 식스의 최신작이 12월 1일 발매를 앞두고 있다.
레인보우 식스 시리즈의 특징이라면 극 사실적인 게임 플레이로, 대부분의 FPS 게임이 '게임'적 허용의 범위로 자동 채력 회복이나 '살살' 맞으면 안 아프게 처리하고 있지만, 레인보우 식스 시리즈는 살살 맞아도 한 두 방에 바로 무력화되는 긴장감 넘치는 플레이 방식이 특징이었다.
베가스 시리즈에 와서는 레인보우 식스 시리즈에도 일반 FPS 처럼 '게임'을 의식한 시스템이 도입되었지만, 여전히 다른 동종 게임보다 신중한 플레이가 요구된다. 어쌔신 크리드 3이후 시리즈에 쓰이고 있는 엔빌 넥스트 엔진 기반으로 개발된 레인보우 식스 시즈의 요구사양은 다음과 같다.

권장 사양으로 지포스 GTX 960 또는 라에돈 R9 280X 2GB 그래픽, 코어 i5 2500K 또는 FX 8120 CPU를 요구하고 있는데, 앞서 살펴본 다른 게임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시스템 요구사양이 낮은 편이다.
올 겨울 게이머를 위한 PC의 권장 사양은?
앞서 이번 겨울을 함께 지낼 만한 게임들과 그 사양을 간단히 살펴보았는데, 그렇다면 이들 게임을 즐기기 위한 평균적인 사양으로 PC를 만들면 어떻게 될까? 먼저, 각 게임의 최소 사양은 말 그대로 '게임 실행에 문제만 없는 수준'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평이고, 실제 최저 사양으로는 그래픽 품질을 대폭 낮추어야 좀 즐길 만한 성능을 내주는 것이 보통이다.
따라서 올 겨울 게임을 위한 PC를 맞추기 위해 각 게임의 권장 사양들만을 따로 정리해, 이를 기준으로 업그레이드 플랜을 짜보았다. 물론, 개발사에서 밝힌 권장사양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실제 게임에서는 게임 옵션이나 플레이 지점에 따라 이보다 낮은 사양으로도 문제없이 즐길 수 있고, 더 높은 사양으로도 원활히 즐기기 어려울 수 있다.
단지, 권장사양이라는 것이 개발사에서 '이정도 시스템이면 우리가 의도한 품질로 게임을 즐기는데 큰 문제가 없다'는 뜻으로 제시한 것이므로, 기준으로 삼아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CPU를 먼저보면, 인텔 CPU를 기준으로 상당수가 코어 i7 급 CPU를 요구하며, 일부 게임에서 코어 i5급 CPU를 요구하는 것으로 보아 최소 게임을 그나마 즐기기 위해서는 최소 코어 i5급 CPU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현 시점에서는 스카이레이크 코어 i5 6600 정도는 써줘야하지 않을까 싶은데, 권장 사양으로 동시 8 쓰레드 처리가 가능한 코어 i7급을 요구하는 경향을 고려하면, 앞으로 출시되는 게임들도 CPU의 멀티 쓰레드를 적극 활용하는 방향으로 개발될 것임을 짐작케한다.

게임의 성능과 화면 품질에 가장 영향이 큰 것으로 평가받는 그래픽 카드의 경우 최신 버전을 기준으로 GTX 960에서 GTX 970급 성능의 제품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추가로 해당 그래픽 카드에 어느정도의 비디오 메모리가 탑재되었는지도 주의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이미 GTA 5에서도 밝혀진 내용으로, 최근 게임에서는 그래픽 메모리 요구량이 높아지고 있다.
배트맨 아캄 나이트의 경우 Full HD 해상도에서 모든 옵션을 최고로 적용할 경우 4GB 이상의 메모리를 요구하며, 어쌔신크리드 신디케이트의 권장사양 그래픽 카드인 지포스 GTX 760은 NVIDIA 레퍼런스 디자인의 2GB 보다 두 배 많은 4GB 메모리 탑재 모델을 명시하고 있다.
즉, 현 시점 기준으로 최신 게임을 그나마 원활히 돌리기 위해서는 4GB 비디오 메모리가 탑재된 GTX 960급 이상 그래픽 카드가 필요하며, 그래픽 카드의 성능이 부족하다면 GTX 970급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하드디스크는 게임에 따라 다른데 최소 28GB부터 55GB까지 다양한 용량을 요구하면서 대용량화 경향을 파악할 수 있는데, 이번 기사에서 살펴본 게임들만 설치한다고 해도 최소 285GB가 필요하다.
따라서 이들 게임을 모두 SSD에 설치하기 위해서는 최소 256GB급(250GB/ 240GB) 제품 두 개나 512GB급 SSD 1개가 필요하며, 일부 게임을 HDD에 설치한다고 해도 최소 256GB급 1개는 있어야 원활한 게임 실행 환경이 구축될 것이다.

시스템 메모리는 8GB를 기본 권장 사양으로 요구하는 분위기가 자리잡은 상태에서 일부 게임이 16GB를 요구하는 수준이므로 최신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최소한 8GB는 갖춰야겠다.
한편, 이번 기사에서 그래픽 카드와 함께 또 다른 특이 사항 중 하나는 바로 모든 게임들이 권장사양은 물론 최소 사양으로도 64bit를 요구한다는 것으로, 실제로는 32bit에서 실행이 가능할지라도 정상적인 작동을 보증하지는 못한다는 뜻이다.
이들 외에 32bit 운영체제에서도 문제없이 실행되는 게임은 많지만, 최신게임에서 64bit 운영체제를 기본 요구하는 경향이 자리잡고 있으니, 아직도 32bit 운영체제를 쓰고 있다면 언제 날 잡아서 64bit 운영체제로 업그레이드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