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상 컴퓨텍스는 매우 더워지는 5월말 6월초에 실시하게 되어, 기자가 현지에 도착했을 당시 대만의 날씨는 기본 30도에 습도가 90%에
육박했다. 마치 나라 전체가 사우나에 있는듯한 느낌을 받았으며, 기자의 첫 해외여행의 떨림이 채 가시기도 전에 무더운 날씨의 공격과 현지인의
알수없는 언어 공격, 수많은 컴퓨텍스 인파의 공격을 동시 다발적으로 받아 멘탈 붕괴의 직전까지 갔다.
그래도, 컴퓨텍스가 열리는 TWTC나 난강전시장 같은경우에는 빵빵한 에어컨으로 부터 숨쉴틈을 얻을수있었으며, 특히 올해에는 다양한 부스와
행사, 그리고 새로운 IT기기들이 눈을 즐겁게 해주어서 쉴틈없이, 정신없이 돌아다니는 와중에도 지루하지 않은 취재가 되었다.

이번 컴퓨텍스는 첫날 시작해서 매우 다방면의 IT기기가 쏟아져 나왔다. 컴퓨텍스가 열리기 D-1에 공개된 ASUS의 '젠보'가
첫 스타트를 끊으며, 첫번째이자 이번 컴퓨텍스 신제품중에 가장 재밌었고 신기한 신제품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컴퓨텍스에서 가장 많은 인파를 한곳에 모았던 행사를 이야기 해보자면,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인텔의 자체 행사 같았던 e21포럼
행사이다. 이 행사에서는 앞으로 인텔이 주력할 IoT 제품과 방향, 그리고 PC의 2in1같은 트렌드에 대해 이야기하며, 앞으로 PC 시장을
이끌어갈만한 제품과, 새로운 제온, 브로드웰-E 같은 자사 신제품들을 발표하며 눈길을 끌었다.

전체적인 부스의 풍경은 재작년,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았으나, 주요 PC 컴포넌트 업체들의 부스에는 작던,크던 모두 VR체험장을 구비해놓고
있었으며, 덕분에 많은 인파가 VR체험을 위해 부스 주위를 빙 둘러싸고 있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특히 TWTC 3홀에 위치한 HTC 부스에서는 HTC Vive와 체험형 장치를 이용해 색다른 VR 체험을 할수있도록 하고 있어 컴퓨텍스
기간중 꼭 체험 해봤어야할 부스중에 하나가 아닌가 싶다. (물론 사진까지 직접 찍은 본 기자는 못해봤다.....)

앞으로 흥행할 가능성이 높은 IT 기기 중에 하나인 VR과 더불어 각종 업체에서는 VR을 휴대화한 VR백팩같은 제품들도 선보이며, VR의
주변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있는것을 알수있던 컴퓨텍스였다.

올해 2016년 컴퓨텍스가 특별하다면 특별할수있는 큰 이유중에 하나가 바로 PC 그래픽시장에 대격변을 가져올만한 Nvidia, AMD
양사의 제품이 본격적으로 모습을 들어내는 장소가 바로 2016년 컴퓨텍스 였기 때문이다.
이미 Nvidia는 2016 컴퓨텍스가 열리기전 GTX1080으로 선제 발표를 통해 여전히 뛰어난 자사 제품을 세계에 알렸으며, AMD역시
지지않고 이번 컴퓨텍스에서 AMD RX 480의 모습과 뛰어난 가성비를 선보이며 올해, 앞으로 열릴 새로운 그래픽카드 대전의 서막을 알리는
본격적인 자리가 바로 2016년 컴퓨텍스였다.

예전부터 컴퓨텍스는 PC 위주의 IT 전시회로 알려졌있지만, 모바일, IoT와 더불어 함께하면서 다양한 IT 종합전시회의 성격으로 탈바꿈
하고있다. 다양한 IT 제품이 선보이게 된 컴퓨텍스이지만 컴퓨텍스 전시회의 중심은 여전히 PC이며, 여러 IT제품과 함께 이번 한해의 PC
시장의 흐름을 미리 알수있는 중요한 행사임은 틀림없다.
더워도 너~~무 더운 대만이지만, 이렇듯 새로운 신제품과 새로운 IT시장의 흐름을 남들보다 먼저 살펴볼수있는 컴퓨텍스, 두근거리는 새로운
발표의 현장을 직접 볼수있다는것만으로도 사우나 한가운데서 열리는 이 행사를 찾아가볼만 가치가 생기는것 같다.

이번해에 이어, 다음해에도 본 기자가 또 가게 될지는 정해진바가 없지만, 컴퓨텍스님! 부탁 하건데 제발 시원한 연초에 열리면 안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