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칼 아키텍쳐가 공개되고 가장 마지막으로 등장한 칩셋이 바로 지포스 GTX 1070Ti이다.
GTX 1070 Ti의 등장으로 GTX 1080의 자리까지 위협받고 있어 NVIDIA에서는 1070Ti의 팩토리 오버클록을 규제하고 있다.
그 때문에 각 제조사 마다는 칩셋의 차이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며, 안정적인 동작과 발열 해소에 초점을 맞추어 제조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윈드포스 시리즈로 유명한 GIGABYTE가 GTX 1070 Ti 칩셋에 윈드포스 냉각솔루션을 장착한 GIGABYTE GTX
1070 Ti WINDFORCE 8GB를 출시했다.
윈드포스 2X 쿨링 시스템
기가바이트의 주력 쿨링 시스템인 윈드포스는 입체적으로 특수 설계된 팬 블레이드 디자인과 구리 재질의 히트파이프, 대형 방열판으로 구성되어
있다.
평면적이던 기존의 냉각 팬의 블레이드와 달리 조금 더 유체역학적으로 입체 설계된 블레이드는 가로 선과 회전 방향의 반대쪽으로 튀어 나와
있는 부분이 특징으로 일반적인 냉각 팬 대비 23% 더 많은 풍량을 낼 수 있다.
방열판 부분을 보면 히트파이프가 GPU와 바로 맞닿아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로써 GPU의 발열을 직접 방열판으로 전달할 수 있다.
알루미늄 재질의 써멀블록 3개와 구리 재질로 이루어진 히트파이프 2개가 탑재되어 있는데 이중 히트파이프는 소결분말과 일정 간격으로 좁은
홈이 파여있는 그루브타입의 히트파이프로 구성되어 내부 냉매의 열전달 효율을 최대 29%까지 상향하였다고 설명하고 있다.
전원부도 빠짐없는 냉각
PCB 구조를 보면 6+2의 파워페이즈가 출력단자 방향으로 장착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역시 냉각에 초점을 둔 설계로 냉각
팬이 흡기한 공기가 빠져나가는 방향임과 동시에 PC 내부에서 외부로 가장 가까운 위치로 파워페이즈를 두어 단시간에 냉각될 수 있도록 한 설계라
생각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전원부가 더욱 안정적으로 동작하며 전반적인 GPU의 성능에도 도움이 된다.
윈드포스 2X의 냉각성능을 알아보기 위해 레퍼런스 그래픽카드인 NVIDIA 지포스 GTX 1070 Ti FE와 GIGABYTE
지포스 GTX 1070 Ti UDV D5 8G 윈드포스 를 비교해 보았다.
측정 초반 GIGABYTE 지포스 GTX 1070 Ti UDV D5 8G 윈드포스의 온도가 조금 더 가파르게 상승했지만 평균 67도
정도의 안정적인 온도를 보여주었지만 NVIDIA 지포스 GTX 1070 Ti FE는 꾸준한 상승곡선을 그리다 80도 후반의 온도까지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두 번째 비교로 같은 제조사의 GIGABYTE 지포스 GTX 1060 G1 Gaming D5 3GB 윈드포스와 온도 비교를
해보았다.
같은 제조사의 3단계 낮은 ( 1070 Ti > 1070 > 1060 6GB > 1060 3GB 비교하는 페널티를 주었음에도 전체 평균
5도가량이 낮은 강력한 냉각 성능을 보여주었다.
하이엔드 그래픽카드 중 하나인 만큼 고성능을 요구하는 게임을 플레이 해봤다.
강력해진 냉각성능과 전원부의 뒷받침 때문인지 QHD 해상도의 게임에서도 원활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으며 냉각팬 역시 큰소리를 내지 않아
게임에 조금 더 몰입할 수 있었다.
돋보이는 안정성으로 무장
지포스 GTX 1070Ti의 특성상 GTX 1080의 자리를 위협할 수 있는 만큼 엔비디아에서 펙토리 오버클럭을 하지 말도록
규제했지만, 그로 인해 클럭 속도만을 경쟁하던 제조사들이 다양한 냉각 솔루션을 도입하고 있으며 편의 기능과 안정성을 강화해서 저마다 제품을
발표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단연 GIGABYTE 지포스 GTX 1070 Ti UDV D5 8G 윈드포스는 강력한 냉각 성능에 초점을 맞추어 낮은 소음과
안정성까지 잡은 제품이라 할 수 있다. GPU칩셋은 물론 전원부의 위치와 히트파이프의 설계, 냉각팬의 블레이드 까지 모든 부분에서 오직 '냉각'
하나만을 두고 설계한 게 눈에 띈다.
백 플레이트가 없는 점은 살짝 아쉽지만 백플레이트가 장착된 GIGABYTE 지포스 GTX1070 Ti Gaming
D5 8GB보다 합리적 가격을 제시하니, 자신의 상황에 맞춰 선택하면 될 것이다.
[영상] 엔비디아와 그래픽카드 제조를 '따위' 취급한 댓가를 치르는, 한국 AI 하드웨어 제조산업 [PC흥망사 12-2] 
